남도의 여행지 전남 강진을 여행 하면서,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에 있는 20세기 초에 지어진 김영랑(金永郞, 1903∼1950)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52호로 지정되어 있는 강진 영랑생가(康津 永郞生家)를 찾았을때는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았고,

영랑(永郞) 김윤식(金允植)은 1903년 1월 16일 이곳에서 김종호의 2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릴 때에는 채준으로 불렀으나 윤식으로 개명하였으며 영랑(永郞)은 아호인데 문단활동시에는 주로 이 아호를 사용으며,

서울의 휘문고보를 거쳐 일본 동경 청산학원에서 수학한 후 귀국하여 박용철(朴龍喆) 등과 교류하면서,

최초로 "시문학" 동인지를 만들면서부터 작품을 발표 하였는데,

영랑은 일제치하에서 설움 받은 내용을 시로 표현하고,

자신의 젊은 정열과 민족의 기상을 은연중에 문학을 통해서 불살랐던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거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1950년 9월 29일 작고하기까지 주옥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하였는데,

그중 60여편이 광복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며,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이거한 후 몇 차례 전매 되었으나 1985년 강진군에서 매입하여 관리해 오고 있는데,

안채는 일부 변형 되었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 하였고 문간채는 철거 되었던 것을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에 복원 하였습니다.

 

영랑생가(永郞生家)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하나 겨울여서 확인 할수 없었으나,

생가와 생가 윗쪽의 공원에서 영랑(永郞)의시비와 모란 등의 조형물을 볼수 있으며,

호젓하고 신비감이 있는 야간의 생가와 세계 모란공원 방문도 추천 할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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