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군 죽전등림길 386에 위치하고 있는 향토유적으로,

비지정 문화재인 "어부정(漁父亭)"입니다.

 

어부정(漁父亭)은 진양 하씨 문중의 정자로,

진사 하단(河 ) 별제 하관(河灌) 판관 하홍(河泓)이 노닐며 쉬던 곳이라 하며,

곁에는 어풍대(御風臺)가 있었고 그 서쪽 강가에는 탁족대(濯足臺)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부정 정자를 처음 세운시기는 알수 없으나,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불에 타 버렸고,

1950년 6.25동란을 맞아 또 화재를 당하였으나,

그 후 후손들이 복원하여 350년간 이어 왔다고 하는 곳 입니다.

 

진양 하씨는 창녕현 서쪽 옥야 내동에서 대대로 터전을 이루어 살아왔는데,

마을의 서쪽 한 고개를 넘어 몇 리쯤 되는 곳 등림산 아래의,

낙동강과 황강 두 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산을 등지고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곳에 나르는 듯한 어부정이 있어,

또한 삼우당으로도 불리웠다고 하며,

 

어부정은 물이 들어와 가득차고 빠지는 곳에 위치해 천해의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 곳으로,

예전에는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좋은 기운을 실어준다하여,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하나,

세월의 흐름으로 지세가 변하였는지,

지금은 퇴락하여 금방이라도 내려 앉을듯하여 아쉽기만 한데,

하루빨리 재건이 되거나 문화재로 지정되어,

번듯한 제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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