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하리 보천사지(寶泉寺址)에 있는,

삼층석탑(三層石塔)과 승탑(僧塔)을 찾았습니다.

 

보천사지(寶泉寺址)는 의령읍에서 지수면을 이어주는,

1037번 지방도에서 하리의 수암마을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데,

 

 

 

 

보천사지(寶泉寺址) 옆에는,

세운지 오래지 않아 보이는 사찰인 수암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 보이고,

 

 

 

 

수암사 입구에는 동백나무가 줄지어 서있어,

봄을 맞는 동백꽃이 한창 입니다.

 

 

 

 

보천사(寶泉寺)는 통일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사찰로,

세운 이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이 절에 빈대가 많아 살기가 힘들자,

승려들이 다른 절로 떠나게 되었고 곧바로 폐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중기 이전에 이미 없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찰은 없어졌지만 삼층석탑과 승탑이 남아 있어,

보물 제373호인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宜寧 寶泉寺址 三層石塔)"으로,

이 탑은높이 4.57m의 크기로,

2층 받침돌 위에 세워진 단면 4각의 3층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얹었는데,

고려탑이긴 하나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이어받고 있으며,

 

 

 

 

받침돌의 구조에 특별한 수법을 더하였고,

석재의 결구(結構)가 간소화된 면이 있으나,

규율성을 잃지 않았고 균형감과 안정감이 있는 편입니다.

 

 

 

 

탑의 바닥돌은 아래에 네 모서리마다 큰 괴임돌을 두었고,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양 모서리와 가운데 부분에 기둥 모양을 하나씩 새겼으며,

그 위의 맨윗돌은 구성이 독특한데,

두 장의 길고 판판한 돌을 좌우로 얹고 그 사이에 작은 2개의 널돌을 끼워놓고 있는 것으로,

이는 바닥돌에서의 괴임돌처럼 돌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어 탑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인 듯 하며,

위층 기단은 각 면의 양쪽 모서리에만 기둥 모양을 새겼을 뿐 가운데부분은 생략 하였고,

 

 

 

 

탑신은 각 층에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하여,

층층이 온화하게 크기를 줄이면서 올려 놓았고,

몸돌에는 모서리에만 뚜렷하게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지붕돌은 5단의 밑받침을 두었는데,

지붕돌의 경사면은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며,

처마의 윗선은 거의 수평을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서서히 들려 있으며,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쳐주는 네모난 노반(露盤)만 남아 있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노반 위로 불꽃조각을 한 수연(水煙)이 얹혀 있었는데 현재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보천사지 삼층석탑(寶泉寺址 三層石塔)은 전체적으로 원만한 비례를 나타내며,

기단부에서의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뛰어난 작품으로,

1967년 도굴로 인해 무너져 일부가 손상 되었고 사리유물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탑이 쓰러져 많이 부서졌으나 곧 보수 하였는데,

이때 사리를 장치하였던 흔적이 밝혀졌는데,

그 안에서 청동으로 만든 불상과 광배 모양의 구리조각, 흙으로 만든 탑 등이 발견 되었습니다.

 

 

 

 

삼층석탑에서 승탑을 보기위해 아랫쪽으로 오는 도중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어 주변을 더욱 환하게 하는듯 하고,

 

 

 

 

산 아래 한쪽에는 승탑(僧塔)이 자리하고 있어,

 

 

 

 

보물 제373호인 "의령 보천사지 승탑(宜寧 寶泉寺址 僧塔)'으로,

보물 제373호인 보천사 삼층석탑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위쪽은 산능선이 가파르게 이어져 있으며,

 

 

 

 

승탑은 신라 승탑의 전형적인 양식인 8각원당형(圓堂形)을 따르고 있는데,

4각의 바닥돌은 제법 넓은 편인데, 윗부분에는 단면이 8각인 1단의 굄이 새겨져 있고,

높직한 아래받침돌은 가운데부분의 8각 덮개돌 모양을 중심으로 윗부분과 아래부분으로 구분이 됩니다.

 

 

 

 

 

아래부분에는 8각의 각 면마다 안상(眼象)이 1구씩 조각되었고,

윗부분에는 8각의 전면에 구름 무늬를 가득 새겼으며,

아래받침돌의 윗면에는 각지고 둥근 3단의 테두리 장식을 두어 가운데받침돌을 받치게 하였는데,

가운데받침돌도 단면이 8각으로, 아래부분에는 테를 둘렀고,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과 함께 안상이 조각 되었으며,

윗받침돌에는 2단 받침 위의 각 면마다 여러 장의 꽃잎이 위로 솟은 앙련(仰蓮)의 연꽃 무늬 16개가 돋을새김 되었고,

맨 윗면에는 역시 각지고 둥근 3단의 몸돌 굄이 마련되어 있으며,

 

 

 

 

8각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이 새겨졌는데,

앞 면에만 문비(門扉)와 함께 자물쇠 모양이 돋을새김되었을 뿐 다른 조각은 없으며,

두꺼운 지붕돌은 밑면에 2단의 받침을 두었고,

꼭대기에는 2단의 테두리 장식을 두르고서 그 위에 8각 면마다 안상을 조각 하였고,

추녀는 얇은 편이지만 지붕돌 자체가 두꺼워서 윗면인 낙수면의 경사는,

꼭대기 부분만 급할 뿐 추녀 부분에서는 완만한 편이며,

추녀 밑은 수평을 이루었고 8각의 각 모서리에는 귀꽃이 장식 되었고,

귀꽃에서 꼭대기쪽으로 내림마루인 우동(隅棟)이 제법 굵게 표현 되었으며,

 

 

 

 

상륜부(相輪部)의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 졌습니다.

 

 

 

 

이 승탑은 세부 조각이 매우 간략하지만 품위가 있어 보이는데,

안상을 많이 새겼고 아래받침돌의 구름 무늬가 약간 형식화 되었으며,

지붕돌이 두꺼운 편이어서 고려시대의 조각 수법을 잘 반영 하였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만개한 벚꽃이 반겨주고 있는 곳이며,

보물 문화재인 삼층석탑(三層石塔)과 승탑(僧塔)을 만날수 있는 곳으로,

경남 의령의 폐사지인 "보천사지(寶泉寺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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