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을 여행하면서 빠트릴수 없는,

표충사와 함께 밀양을 대표하는곳 영남루를 찾았습니다.

 

영남루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을 이용할수도 있지만 계단을 싫어하시는 분이나,

바퀴달린 자전거나 가방등과 함께 오를땐 편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밀양천변에서,

밀양교 다리옆에 있는 입구의 계단을 오르면,

 

 

 

 

계단이 끝날 즈음에,

영남루 영역의 표시인듯 일주문이 반겨줍니다.

 

 

 

 

영남루 앞 마당의 석화 입니다.

비가 온후에 국화의 문양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마른 땅 여서인지 제대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일주문 옆에서 보이는 영남루의 전경입니다.

조선 시대 밀양 객사() 밀양() 부속건물로서,

옛날에 귀한 손님을 맞이하여 행사나 잔치를 베풀던 곳으로 화려함과 웅장함을 보여줍니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구조로,

익공식(翼工式) 겹처마 팔작지붕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보물 제147호로 지정이 되어있는 소중한 문화재 입니다.

 

 

 

 

참고로,

1930년대의 밀양루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원래 영남루가 있는 이 자리에는,

신라 법흥왕때에 세워진 영남사(嶺南寺)라는 절이 있었고,

고려시대에 들어와 절은 없어지고,

절의 종각으로 금벽루(金壁樓)라는 작은 누각만이 남아 있었는데,

고려 예종때 처음으로 영남루를 지었고,

1365년 (공민왕 14년) 김주가 중수를 하였으며,

절의 이름을 따서 영남루(嶺南樓) 라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60년(세조 6)에 부사 강숙경이 중수하면서 규모를 크게 넓혔으며,

1542 중종37년에 부사 박세후가 다시 중건하였다.

1582년 선조15년에 병화(兵火)로 대루와 부속당우가 불타버렸는데,

1637년 인조15년에 부사 심흥이 재건한 것을 부사 이지온이 단청을 하였으나,

1842년 헌종8년에 실화로 소실한 것을,

2년 뒤인 1844년에 부사 이인재가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남루의 서쪽에 자리해 있는

영남루의 별채인 침류각(枕流閣) 입니다.

객사로 쓰였던 곳으로 일제시대에는 구들장으로 개조 했다가,

다시 마루로 원상회복 했다고 전합니다.

 

 

 

 

沈流閣(침류각)의 현판입니다.

정유추 배수환 (丁酉秋 裵綉煥) 단기4290년 (1957년 9월) 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침류각을 돌아서,

영남루의 하부층을 보기위해 돌아봅니다.

 

 

 

 

아름드리 기둥을 배치하여,

튼튼한 하부구조를 보여줍니다.

 

 

 

 

기둥을 받쳐주는 주춧돌은,

화강암을 다듬어 높이 한것과 자연석을 함께 둔것이 특이합니다.

 

 

 

 

영남루와 서쪽별채인,

沈流閣(침류각)으로 이어지는 누각의 모습으로,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이루어진 계단의 지붕으로,

조선후기 우리나라 건축미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빼어난 주변 경관과,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영남루의 모습입니다.

진주의 촉석루(矗石樓),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3대 누각으로 하나는 북한에 있으며,

촉석루와 영남루는 모두 경상남도에 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재도 크고 기둥 간격도 넓으며 중층(重層)으로 되어,

우리 나라 건축 중에서는 크고 우람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더욱이, 건물 서편에 침루각 이라는 부속건물이 딸려 있고,

지붕이 여러 단으로 낮아지면서 연결되어 독특한 외관을 구성합니다.

 

 

 

 

밀양루의 정면에 보이는 모습으로,

세개의 편액이 걸려 있슴을 볼수가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영남루의 편액은 송하 조윤형의 서체이구요,

강좌웅부 라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편액은,

귤산(橘山) 이유원(李裕元 1814~1888)글로서,

강좌웅부(江左䧺府)는 "낙동강 좌측의 아름답고 큰고을" 이란 의미 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교남명루(嶠南名樓)의 교남이란,

경상남북도를 통털어 부르던 이름으로 문경새재 이남의 이름높은 누각이라는 뜻으로,

오른쪽의 편액과 같이 귤산 이유원(李裕元) 의 글입니다.

 

 

 

 

개방이 되어있는,

동쪽의 별채인 능파각을 통해서 루에 올라 봅니다.

 

 

 

 

능파각(凌波閣)의 현판입니다.

능파(凌波)란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미인(美人)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의미합니다.

또한 파도(波濤)를 넘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침류각과 마찬가지로 단기4290년 (1957년 9월), 丁酉秋 裵수煥 (정유추 배수환)

이라는 글자가 동일인이 같은날에 능파각과 침류각의 현판을 썻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밀양읍성의 성곽 아래로 밀양강이 흐르고,

한눈에 들어오는 영남루의 남쪽을 바라봅니다.

 

 

 

 

동쪽으로는 굽이쳐 들어오는 밀양강과 함께,

강너머의 산성산 자락이 손에 잡힐듯 들어옵니다.

 

 

 

 

서쪽으로는 종남산의 줄기아래,

낙동강으로 향해 흐르는 밀양강의 물길을 조망할수가 있습니다.

 

 

 

 

영남루의 내부에 있는 현판 "영남제일루" 입니다.

아버지가 짓고 아들이 썻다는 유명한 현판으로,

1844년 부사 이인재가 이곳을 중수하면서 부사의 큰아들인 이증석(11세)가 썻다고 전하며,

이현판의 글씨는 지금까지도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왼편의 작은 글씨에 "계묘초하한이증석십일세서(系卯初夏澣李增石十一世書)" 라고,

"1843년 초여름 이증석이 십일세에 쓰다" 라는 내용입니다.

 

 

 

 

누각 바깥의 풍경을 즐기면서 천천이 누각을 돌아 봅니다.

 

 

 

 

영남루 현판입니다.

부사 이인재의 작은 아들인 이현석(7세)이 썻다고 하며,

당시 부사가 서예신동으로 불렸던 두 아들에게 편액의 글씨를 쓰게 한것으로 보입니다.

"영남루"와 "영남 제일루" 모두 비슷한 필체로 해서체입니다.

 

 

 

 

기둥과 마루의 배치도 살펴 봅니다.

마루가 넓게 깔린 2층 평면은 내외진(內外陳)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위에 난간을 두르고 기둥 사이의 사면을 모두 개방해 두었습니다.

 

 

 

 

용금루 현판입니다.

"높은 절벽위에 우뚝 솟아있는 아름다운 누각" 이란 의미 입니다.

 

 

 

 

중층 누각으로 건물의 기둥이 높고,

간격을 넓게 잡아 규모가 크고 당당한 느낌을 줍니다.

공포는 익공양식의 건축으로는 가장 쇠서가 많은 3익공계이고,

천장은 지붕 밑이 그대로 보이는 연등천장에 겹처마 형식으로 처리해 꾸며져 있습니다.

 

 

 

 

기둥의 위를 가로 지르는,

상,하의 보를 받쳐주는 용도의 문양도 아름답습니다.

 

 

 

 

현창관(顯敞觀) 현판입니다.

"영남루에 오르니 넓고 높은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라는 의미로,

병인 오월(丙寅 五月) 이라는 글씨가 있어 1866년의 글씨로 추정이 됩니다.

뒤편으로 용금루의 현판이 다시 보이구요,

왼쪽으로 기둥에 조금 가려진 강성여화(江城如画)의 편액도 있습니다.

누구의 글씨인지 알수 없으나,

"밀양강과 밀양읍성이 함께 어울리니 하나의 그림과도 같다" 라는 의미입니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후반기에 속하는 건물로서는,

건축미와 규모면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부사 이인재가 중건할 때의 상량문은 추남 이장한이 지었으며,

준공한 뒤에 김홍근이 지은 상량문이 현판으로 걸려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탄을 자아내게하는,

영남루와 별채를 이어주는 계단 지붕의 모습 입니다. 

 

 

 

 

드라마 아랑사또의 촬영지로,

포토존을 만들어 두어 영남루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가는 장소입니다.

 

 

 

 

다시한번 영남루에서의 서쪽을 조망하기도 하고,

 

 

 

 

 오리형상의 보트로 밀양강에서,

밀양읍성과 영남루를 즐기는 모습도 볼수가 있습니다.

 

 

 

 

 

 

영남루의 동편,

밀양강의 여유로운 모습으로 영남루에서 내려 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닌,

영남루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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