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에 있는 팽나무로,

천연기념물 제400호인 "예천 금남리 황목근(醴泉 琴南里 黃木根)"입니다.

 

이 팽나무는 용궁면의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1㎞ 거리에 떨어져 있는 금원평야의 논 한가운데 있는데,

나무아래에서는 휴식을 할 수 있는 의자가 있어 마을사람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또 이 나무아래에는 돌무덤이 있고 그 앞에는 당산제를 지내기 위한 화강석으로 만든 제단과 비석이 있습니다.

 

이곳의 팽나무는 동신목으로,

나무나이가 약 5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높이 18m에 가슴높이 둘레는 5.75m이며,

사람처럼 황(黃)씨성에 목근(木根)이란 이름으로 토지를 소유하여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토지(12,232㎡)를 소유한 부자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원마을에는 황목근과 관련된 기록이 1903년부터 전해오는데,

1903년의 금안계안회의록과 1925년의 저축구조계(貯蓄救助稧) 임원록 등이 전하며,

황목근(黃木根)이라는 이름은 1939년 마을에서 공동재산인 토지를,

이 나무 앞으로 등기이전을 하면서부터 유래되었다고 전하는데,

 

5월이면 누런꽃을 피운다하여 성을 황(黃)으로 하고,

근본있는 나무라는 뜻을 따 이름을 목근(木根)이라 지었다고 하며,

금원마을에서 이 나무는 매년 정월 보름을 기하여 축·제관을 선정하여,

태평성대와 마을 평화를 기원하는 당제를 올리고 다음날 주민들이 함께 모여 뒷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의 금원마을의 부자 팽나무로,

사람처럼 이름을 가지고 있는 팽나무인 "예천 금남리 황목근(醴泉 琴南里 黃木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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