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556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호인 "시사단(試士壇)"입니다.

 

시사단(試士壇)은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과거시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로,

정조(재위 1776∼1800)는 퇴계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조판서 이만수(李晩秀)에게 명하여,

퇴계 이황(李滉)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도산별과(陶山別科)를 신설하여,

안동 지역의 인재를 선발토록 한 데서 비롯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정조 20년(1796)에,

영의정 채제공(蔡濟恭)의 글로 비문을 새기고 시사단을 세웠는데,

그 뒤 순조 24년(1824)에 비각(碑閣)의 개축과 더불어 고쳐 세우고,,

1974년에 안동댐 건설로 현 위치에서 지상 10m의 축대를 쌓아 그 위로 비각과 비를 옮겨 지었습니다.

 

시사단은 나직하고 널찍한 2단의 자연석 돌림상단 위에 세워져 있는데,

원래 설단(設壇)만 있었으며 석비는 후에 세운 것이며,

비각(碑閣)은 앞면 1칸·옆면 1칸 규모이고,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이며,

기둥 사이 벽 가운데를 가로질러 댄 나무인 중방 아래에는 비바람을 막기 위해 판벽을 둘렀고,

추녀 4곳에 얇은 기둥을 받쳐 건물에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도산서원을 마주하고 있는 시사단은,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별과 시험을 치른 곳이라는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서,

정조 때에도 이황의 학문적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사단은 강변에 세워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송백림(松栢林)이 무성하였으나,

안동댐 건설로 분천강이 침수되어 수위가 상승하자,

원래 위치에서 10m 높이의 석축을 쌓아올려 원형대로 개건 하였기에,

이 때문에 주위의 송백림은 유지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조선후기 퇴계 이황(李滉)을 기리는 과거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가 시행 되었던 곳으로,

경북 안동의 문화재인 "시사단(試士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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