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6번지에 있는 정자인,

"완재정(宛在亭)"입니다.

 

완재정(宛在亭)은 밀양의 명소인 "위양지(位良池)"에서,

다섯 개의 작은 섬들중 가장 큰섬에 자리해 있으며,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633호로 지정된 정자 문화재 입니다.

 

 

 

 

완재정(宛在亭)의 입구에는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을 기리는,

세운지 오래지 않아 보이는 비석이 서있고,

 

 

 

 

완재정(宛在亭)으로 들어 가려면,

2개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첫번째 다리 건너 섬에서 옆으로가는 다리 주변에는,

이팝나무의 꽃이 절정을 넘기고 있어,

 

 

 

 

다리 주변의 이팝나무 꽃에 눈길이 가며 포토존이 되고 있습니다.

 

 

 

 

두번째의 작은 다리를 건너는 곳에는,

물위의 나무 위에 거북이의 모습들이 보여,

 

 

 

 

거북이도 물밖으로 나와 봄날의 따스한 일광욕을 즐기는 듯 합니다.

 

 

 

 

작은 자리를 건너면 완재정(宛在亭)으로 들어가는 협문이 나오고,

 

 

 

 

완재정(宛在亭)은 안동권씨 위양 종중의 입향조인,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을 추모하기 위해

1900년에 조성된 정자이며,

 

 

 

 

조선중기에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이 바라보니,

위양못 5개 섬의 경치가 중국의 양양(襄陽)과 같다 하여,

이곳에 정자를 짓고자 "완재정(宛在亭)" 이라는 시를 남겼었는데,

250여 년 후에 8세손 우중(友中) 만석(萬錫)과 9세손 중영(重英) 중우(重禹) 병석(秉錫) 중기(重琦) 등이,

그의 유지를 추모하여 고종 경자년(1900)에 완재정이라는 현판을 단 정자를 창건 했다고 합니다.

 

 

 

 

정자의 전면에 걸려있는 완재정(宛在亭)의 현판이며,

완재정(宛在亭)의 주인인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1577-1645)은,

임진왜란이 터지자 의병으로 궐기했지만 왜군에 잡혀 일본에서 10여 년간 포로 생활을 했다고 하며,

그는 위양못가운데 있는 섬에 정자를 세우고 싶어 "완재(宛在)"라는 이름까지 지어 놓았으나,

형편이 여의치 않아 꿈을 이루지 못했었는데,

그의 뜻을 받들어 250여 년이 지난 뒤 후손들이 뜻을 모아 비로소 완재정을 지었으며,

 

 

 

 

완재정(宛在亭)은 처음에는 배로 출입 하였으나,

후대에 다리를 놓아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에 팔작지붕 건물로 온돌방과 대청을 두었으며,

 

 

 

 

양쪽의 방은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아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하였는데,

접어서 들어 열수있게 만든 큰 문인 사분합문(四分閤門)을 두었고,

 

 

 

 

중앙에 있는 한칸의 방은 앞으로 반칸을 내어둔 모습입니다.

 

 

 

 

정자의 마루에는 많은 편액들이 올려져 있어,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이 남긴 "완재정 원운(宛在亭 原韻)"을 비롯하여,

많은 차운(次韻) 편액(扁額)들을 볼수 있는데,

주로 후손들의 현액시(懸額詩)가 많은 편이며,

 

 

 

 

그외 이곳의 내력을 알려주는 완재정기(宛在亭記)를 비롯하여,

완재정중수기(宛在亭重修記)등의 기문(記文) 편액도 볼수 있습니다.

 

 

 

 

정자의 마루에서는,

절정을 넘긴 이팝나무의 꽃이 처마 아래로 들어오고,

 

 

 

 

낮은 담장 너머로는 노거수 이팝나무와 버드나무등이 정자를 에워 싸듯 둘러져 있습니다.

 

 

 

 

둥그런 낮은 담장 아래에는,

완재정(宛在亭)에 게재되어 있는 편액들에 대한 해석과 설명을 해두어,

편액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정면에도 협문이 있어 처음에는 배로 출입 했슴을 알려 주는듯 하는데,

섬의 중앙에 정자를 설치하고 배로 출입하도록 한 특별한 구성은,

조선 후기의 조원의 사례로서 대표적인 모범이 될 만한 구성이라 할만 하며,

 

 

 

 

정자의 뒤편에도 반칸의 작은 마루를 두어,

필요시 뒤편으로도 풍광을 즐길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 축조했다고 붙여진 이름"인 위양지(位良池)의,

못 가운데에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고 작은 섬들과,

제방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으며,

완재정이 있는 섬에는 이팝나무가 꽃을 피우면,

밀양팔경의 몽환적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으로,

경남 밀양의 정자 문화재인 "완재정(宛在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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