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섬으로 유명한곳 가운데,

단연 손꼽히는곳 중의 하나인 소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유명한 섬이라 휴일의 혼잡함으로 배를 타기 어려울수도 있어서,

먼거리도 여행이라 온라인으로 미리 배편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소매물도로 가는 배편은,

통영항과 거제의 저구항의 배편을 이용할수가 있는데,

시간 여유가 있으면 거제를 함께 돌아볼 생각으로 저구항을 이용하였습니다.

 

참고로 소매물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이지만,

거리가 거제에서 훨씬 가까워서 거제 저구항의 배편을 많이 이용합니다.

 

온라인으로의 오전의 배편은 예약이 이미 동이난 상태여서,

하는수없이 오후 1시반의 배편을 예약해 두었지만,

오전11시 배편을 현장에서 구입할수 있을까해서 서둘러 저구항에 도착해보니,

금일 기상상태가 나빠져 11시배 이후로는 배의 출항이 없을 예정이라네요.

예약했던 1시반 배편의 예약은 취소가 되었지만 11시배의 자리의 여유가 많아,

다행이 소매물도 여행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소매물도의 백미는 등대섬입니다.

등대섬으로 다녀오는 길은 섬의 오른쪽을 돌면서 남매바위등을 돌아보는것과,

소매물도 항에서 마을을 가로질러 오르막을 오르며 섬을 반으로 가로질러 다녀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기상악화로 오후 3시까지는 소매물도항으로 돌아와야 하는탓에 시간절약을 위해 두번째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오르막길의 마을을 지나면,

쉬어갈수있는 자리가 있고 등대길로가는 표지가 있으며,

 

 

 

 

잠시 쉴겸 바다로 눈을 돌리면,

가마우지의 섬이라는 "가익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까마귀처럼 까만 털색의 "가마우지"는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바다새로,

물속을 휘저어 다니는 탓에 바다낚시꾼들은 그다지 반겨하지 않는새 이기도 합니다.

 

 

 

 

오르막길로 오르다 조금 힘들만하면,

멀리 동백나무가 보이며 오르막이 끝이 나는데,

억새풀 군락의 왼쪽에는 1961년에 개교하여 1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6년에 문을 닫은 소매물도 초등학교 분교장터가 있으나 문이 닫혀있습니다.

 

 

 

 

동백숲에는 잠시 쉬어갈수있는 자리가 있으며,

이제는 산허리를 감아 돌듯 내리막길이 시작 됩니다.

 

 

 

 

도중에는 동백군락의 숲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듯한 모습의,

공룡바위의 모습도 볼수가 있습니다.

 

 

 

 

억새군락의 언덕으로 내려가는기점에서,

병풍바위와 등대섬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작은 언덕에서의 억새풀의 군락을 만나게되고,

 

 

 

 

등대섬으로 가기위해서는,

바다를 향해 내리막길을 내려 가야합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 보이며,

되돌아 올때의 올라야할 계단을 걱정하게하는 나무계단을 내려가야 합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이어주는 "열목개" 자갈길입니다.

물이 빠질때는 하나의 섬으로 이어졌다가 물이 차면 두개의 섬이 되는 곳으로,

오늘이 사리 물때라 매물도 지역의 물이 빠지는 간조는 2시여서,

1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라 바닷길이 한참 열리고 있는중 입니다.

참고로 오늘 바닷물이 가득 들어오는 만조 시간은 8시경 전후가 됩니다.

 

 

 

 

열목개를 건너,

등대로 오르는 초입에 "소매물도 항로표지 관리소" 가 있습니다.

알기쉽게 "등대지기의 집" 이라 표현하며 더욱 정겹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종착지인 등대가 눈앞에 있지만,

올라야할 나무계단은 무수히 많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고개를 들어 옆을보면,

푸른바다와 함께하는 풍경들이 피로를 씻어줍니다.

 

 

 

 

등대를 앞에둔곳의 아래에는,

가슴이 확 트이는 절경이 나타납니다.

 

 

 

 

여행작가들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평가받아,

각종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소매물도 등대입니다.

 

 

 

 

등대섬의 등대에서,

등대 아랫쪽 낭떠러지의 아득한 풍광과,

 

 

 

 

열목개 너머의 소매물도의 공룡바위쪽도 조망해 봅니다.

 

 

 

 

겨울바다의 윤슬로,

더욱 아름다운 병풍바위 주변의 모습입니다.

 

 

 

눈을 떼지 못하게하는 풍경에,

발목이 잡혀 이곳을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소매물도 등대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필요에 의해서,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으나, 1940년 유인등대로 전환되었습니다.

소매물도등대의 등탑은 콘크리트 구조이며 높이는 16m이며,

하얀색의 원형 등탑은 자태가 고풍스러울 뿐만아니라 프리즘 렌즈를 사용한 대형 등명기를 이용해,

약 48km거리까지 불빛을 비추며 남해안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꼬리형상의 등대섬의 맨 끝부분입니다.

이곳 등대섬의 본래 이름은 해금도(海金島)이지만,

등대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등대섬으로 불리워졌는데,

2002년 국립지리원 고시 제2002-215호에 의거 공식명칭인 "등대도"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흐린 날씨여서,

남쪽 방향으로 70여km 거리에있는 대마도의 모습은 볼수가 없으나,

멀리 또는 가까운 곳의 섬들과 작은 여로 위안을 삼을수밖에 없습니다.

 

 

 

 

배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되돌아 가야합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 여유롭게 소매물도를 향하여 길을 잡습니다.

 

 

 

 

소매물도의 공룡바위 너머로,

대매물도의 형상이 "매물" 즉 "메밀"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하는 "매물도" 모습도 들어옵니다.

매물도와 소매물도는 500m 거리로 인접해 있습니다.

 

 

 

 

열목개의 몽돌 자갈길이 들어올때보다 조금더 넓게 열렸있습니다.

 

 

 

 

해상에 폭풍 주의보가 예보되어 있슴을 실감케 합니다.

열목개 건너의 소매물도 억새군락에 오르니 날려버릴듯 바람이 몰아 칩니다.

 

 

 

 

아쉬움이 남아서 등대섬을 다시 뒤돌아 봅니다.

 

 

 

 

옛 초등학교옆,

커다란 동백나무가 서있는 능선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소매물도 항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 서두르지도 않았는데 선장님이 당부 하셨던 3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바다의 날씨는,

소매물도로 들어올때보다 파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배를 타지 못하면 주의보가 풀릴때 까지는 이곳에서 지내야 합니다.

 

갯바위 바다낚시로 낚시배로 수없이 드나들었던 소매물도 이지만,

여행으로 다녀본 소매물도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바다낚시를 다녀서 배타는것은 걱정이 없으나,

여행온 다른분들은 되돌아 갈때가 너울이 심해질까 걱정이 됩니다.

쿠크다스의 섬이라는 별칭을 얻은,

통영의 그림같은 섬 "소매물도의 등대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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