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녀온 섬여행의 자료가 있어

1년이 지난 지금에야 되돌아보며 올립니다.

욕지도를 여행하면서 함께 들려 보았던 통영의 아름다운섬 연화도(蓮花島) 입니다.

 

연화도를 경유하여 욕지도로 향하는 첫배는,

통영항에서 새벽 시간인 6시 30분에 출항을 합니다.

첫배로 연화도에 들어가기위해 따뜻한 국밥으로 배를 채울겸,

여객선 터미널 인근의 새벽을 준비하는 "서호시장"을 찾았습니다.

 

 

 

 

서호시장의 유명맛집으로 이름난,

따뜻한 원조 시락국으로 새벽 바다의 찬바람을 견디어 봅니다.

 

 

 

 

6시30분에 첫출항하는 욕지도행 배에 올랐습니다.

휴일 이지만 서둘러 올라서인지 아직은 조용한 모습입니다.

 

 

 

 

연화도 입니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우도(牛島), 서쪽에 욕지도(欲知島)가 자리해 있습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에 욕지면에 편입되었습니다.

통영군에 속하는 섬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사람이 살기시작했으며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면적 1.57㎢에, 해안선 길이는 12.5㎞로 그리 큰섬은 아니지만,

섬의 모양이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연화도라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200명(남 108명, 여 9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02세대로 취락은 선착장이 있는 본촌마을에 집중해 있습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59㎢, 임야 2.74㎢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습니다.

주요 농산물로는 보리·콩·고구마·고추·밀감 등이 생산되며, 특히 고구마가 많이 생산되며,

연안에서 멸치·장어·낙지·바지락 등이 어획되고, 넙치와 볼락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백과 사전 자료에서 가져왔는데, 볼락보다는 고등어 양식이 더활발합니다)

 

 

 

 

 

아직은 바닷바람이 차갑지만,

성급한 쑥이 양지바른곳을 택하여 피어나고 있습니다.

해풍에 자란 향이좋은 쑥은 살이 오른 도다리와 더해져,

이지역의 봄철 별미로 인기있는 "도다리쑥국"의 주재료가 됩니다.

 

 

 

 

연화도에 얽힌 또다른 이야기로는,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정책으로 이 섬에서 "연화도사"가 도를 닦다가 숨져 바다에 수장하자,

곧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하였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연화봉에 오르기위해 길을 잡아가면서 보이는 바다풍경입니다.

청정해역에 자리잡은 양식장으로 광어와 참돔, 고등어등의 양식을 하는곳입니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피기시작하는 동백도 지금이 한창인가 봅니다.

 

 

 

 

연화도의 정상인 연화봉(蓮花峰:212m)입니다.

정상부에는 바다를 향해 아미타 대불이 조성이 되어 있으며,

이곳 연화봉은 깃대먼당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흐렸던 날씨가 산을 오르는 중간부터,

바람과 함께 비를 뿌린탓에 "아미타 대불" 의 앞부분이 흠뻑 젓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덕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능선을 따라 용머리까지 다녀올 예정였으나,

굵어지는 빗방울에 연화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할듯합니다.

 

 

 

 

섬의 크기는 작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풍광이 뛰어난 곳입니다..

섬의 뒤편 등에는 기암절벽이 둘러져 있으며 산의 정상부 능선에는 억새밭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 해안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한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탓에,

용머리쪽으로의 행로는 포기를 하고,

연화사로 내려오는길에 보이는 무궁화처럼 보이는 특이한 모습의 동백꽃입니다.

 

 

 

 

연화사입니다.

누각의 안쪽만 빼꼼이 들여다보고 선착장으로 내려옵니다.

 

 

 

 

연화사를 내려오는길에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환하게 피어있으며,

 

 

 

 

겨울내내 피고지는 겨울꽃인 동백도 한창입니다.

 

 

 

 

봄의 밥상을 맛나게 하는,

완두콩도 얼마안가서 꽃을 피울 태세입니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고 비가 많아서 동백나무와 풍란이 자생한다고 하며,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는 보리·콩·고구마·마늘·고추·밀감 등이 생산되며,

특히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으며 마늘과 함께 연화도의 인기작물이라고 합니다.

 

 

 

 

연화도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배인 오후 5시배로 욕지도로 들어갈 예정였으나,

비가와서 산행코스가 줄어들어서 시간을 당겨서 3시배를 이용합니다.

그나마 시간이 나마 방파제 인근에서 민장대 볼락낚시도 해보게 됩니다.

 

 

 

 

욕지도 항의 모습으로.

다음날 욕지도의 수협쪽 큰방파제에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연화도에서와 같이 동백꽃도..

 

 

 

 

매화도 한창 피어 올랐습니다.

 

 

 

 

이름모를 들풀도 꽃을 피운 모습이 들어 옵니다.

 

 

 

 

마을 외곽에 있는 어느집의 텃밭은,

봄이 이미 들어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육지의 내륙에서는 4월 중순은 넘겨야 볼수있는 모습들 입니다.

 

 

 

 

포구에 나가보니,

때마침 들어온 멸치잡이 배에서의 작업하는 진풍경을 볼수가 있었고..

 

 

 

 

연화도와 욕지도에서의 일정을 뒤로하고,

통영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떠날때와 마찬가지로,

갈매기들이 나와 배웅을 해주는듯 합니다.

욕지도 여행길에 돌아보았던 연화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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