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를 여행하면서,

홍도의 파트너 여행지로 함께 찾았던 흑산도 살펴보기 입니다.

흑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97.2Km떨어져있으며,

홍도,다물도,대둔도,영산도등이 있는 흑산군도중 하나의 섬으로,

전남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사의 섬’으로 불리우며,

전남 신안군의 섬들중에서 흑산도가 가장 넓고 홍도의 10배가량 된다고 합니다.

 

 

 

 

흑산도의 본항인 흑산항입니다.

예리에 있는 항여서 예리항으로도 불리우며,

대흑산도(大黑山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하는 섬으로,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다 해서, 또는 섬 전체가 검게 보인다고 하여 흑산도라 하였다 합니다.

 

 

 

 

버스투어로 도착한 상라산 전망대의 주차장입니다.

상라정(象羅亭)이라는 흑산도 전망대가 있으며 12굽이 도로를 조망할수 있는곳입니다.

흑산도 여행은 해안을 따라 연장 24km 의 일주도로가 닦여져 있어,

섬 전역을 한 바퀴 돌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거의 다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주차장의 한쪽에는,

가수 이미자가 부른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있는데,

정작에는 없는 흑산도 아가씨가 이제는 흑산도의 도가(島歌)로 되어버렸습니다.

노래비의 아래에는 왼쪽의 외영산도의 끝자락과 흑산항의 모습이 조용하게 다가옵니다.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곁에는,

이노래를 부른 가수 이미자씨의 핸드프린팅도 함께 있습니다.

 

 

 

 

이미 5월에 접어들었기에,

몇 남아 있지않은 흑산도의 붉은 동백꽃중 하나입니다.

 

 

 

 

다시 흑산항 쪽으로 내려다 보면,

흑산도 본섬과 이어진듯하게 보이는 내영산도와 외영산도의 모습이 보이고,

 

 

 

 

흑산도 본섬과 영산도 사이의 만곡진 바다의 모습이,

본섬에 살짝 가리워져서 "백두산 천지"라는 별명을 얻은곳입니다.

 

 

 

 

고개를 돌려 흑산도의 서편쪽으로 돌아서 봅니다.

앞발을 내고 편안하게 엎드려있는 사자의 형상으로,

사자섬이라는 별명을 얻은 외망덕도가 앞에 있고 멀리 길게 형상만으로만 보이는곳이 홍도입니다.

 

 

 

 

외망덕도의 왼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장도 끝자락의 구멍이 나있는곳과 내망덕도의 끝부분이 살짝 보입니다.

 

 

 

 

흑산도 "하늘도로" 입니다.

비리에서 심리로 가는 길에 땅이 좁아 하늘을 빌려 길을 내었다고해서,

이름이 하늘도로 이며 흑산도 사람들이 자랑으로 삼는 길이라 합니다.

 

보통은 산을깍아서 길을 내지만,

이도로는 산의 암벽부의 허리를 달아내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자세히보면 길의 아래에 희미하지만 다리를 세워둔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흑산도 일주 도로중 마지막으로 완공되었다는 한다령입니다.

암동마을과 사리마을의 고갯길을 잇는 한다령(恨多嶺)은 흑산도 사람들의 한이 맺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 옛날 추수한 보리를 햇볕에 말리기 위해 오전에는 사리마을에서 일을하고,

오후에는 암동마을로 보릿단을 짊어지고 험한 고갯길을 넘었다고 하는 고생길의 고갯길 입니다.

 

 

 

 

소사리 앞바다의 구문여입니다.

거센 파도가 칠 때 구멍 사이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광경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구멍바위라고 부르며 보는위치에 따라 구멍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버스로 흑산도 일주도로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예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흑산도에서 관광을 하는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택시를 대절하여 관광을 하거나 버스를 타고 섬일주를 하는 방법인데,

일행이 4명이 넘는다면 택시를 대절하여 돌아보는게 훨씬 나을듯 합니다.

비용의 차이도 크게 나지않으며 버스안에서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하는 버스보다는,

필요에따라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고 협의가 가능한 택시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예리의 조그만 민박집에서 마련한 점심 식사입니다.

홍도에 비해서 맛도 뛰어나지만 싱싱한 도다리탕외 반찬의 정갈함이 돋보입니다.

 

 

 

 

점심식사후 찾아본 예리에 있는 자산문화관 입니다.

 

흑산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옛날에는 많은 인물들이 유배생활을 하던 섬이기도 했는데,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이자 조선후기 문신인 정약전이 유배생활 15년 동안 근해에 있는 물고기와 해산물 등,

155종을 채집하여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자산어보를 남겼으며,

학자이며 의병장이기도 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기봉강산 홍무일월"이라는 친필은,

흑산면 촌리에 있는 손바닥 바위에 새겨져 있으며,

지장암 앞에는 후일 그의 문하생들이 면암 최익현 유헌비를 세워,

선생의 고매한 애국정신과 후학양성을 위한 뜻을 후손에게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던 초령목(招靈木)은,

가지를 꺾어 불전에 놓으면 귀신을 부른다는 나무인데 주위에는 상록수림과 성황당이 있으며,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리 지석묘 군락지, 삼층석탑 및 석등과 사촌서당 같은 많은 문화유적이 있습니다.

 

 

 

 

 

2층으로된 자산문화관에 들어서면,

로비에서 보이는 옛날의 작은 어선을 복원해둔 어선의 모습이 보이고..

 

 

 

 

 

크지 않은 시설이지만,

분야별로 나누어 전시된 전시실에는,

 

 

 

 

정약정의 사촌서당의 복원도가 있으며,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흑산도에 유배돼 15년 동안 살다 우이도에서 생을 마감한 손암 정약전(1758∼1816).

그는 흑산도의 어류 155종을 조사해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수산백과사전인 자산어보(山魚譜)의 서문에서,

"나는 흑산이 무섭다"라고 표현 했다고 합니다.

 

 

 

 

손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중 모래미에 초가를짓고,

마을사람들과 아이들을 가르쳤다는 복성재(復性齋:사촌서당이라고도 함)의 모습을 재현해두었습니다.

 

 

 

 

손암 정약전(1758-1816)은,

정약용의 형으로 경기도 광주군 마현에서 태어나,

남인계통의 학자로써 사학에 뜻을 둔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로 천주교에 입교후 포교에 몰두했었고,

신유사옥 당시 흑산도로 유배(1801년,순조1년)되어 15년간 이곳에 머물다,

순조16년(1816년) 도초면 우이도에서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암은 이곳에서 흑산도 근해에 있는 물고기와 해산물 등 155종을 채집하여,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총 227종의 어족연구서인 자산어보를 남겼는데,

우리나라 수산기록으로는 최초라고 할수있으며,

오늘날의 백과사전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정약전의 생활뿐만 아니라,

흑산도의 예전 모습의 사진과 설명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며,

 

 

 

 

2층의 전시실로 올라가면,

흑산도에서의 생활필수품등이 전시가 되어있고..

 

 

 

 

어장으로 유명한곳 였던만큼,

전통방식의 어구들과 고래의 뼈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다른 전시관에는,

흑산도 주변 바닷속을 알기쉽게 모형으로 재현해두었습니다.

 

흑산도는 828년(흥덕왕 2) 장보고(張保皐)가 완도에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하고,

당나라와 교역할 때부터 사람이 정착하였으며 월산군(月山郡)에 속하였습니다.

1678년(숙종 4)흑산진(黑山鎭)이 설치되었고 나주목(羅州牧)에 소속되었다가,

1888년 흑산진으로 승격하여 만호(萬戶)를 두고 서해진(西海鎭)을 감시하였던 곳으로,

1895년 지도군(智島郡)에 속하였다가 1914년에 지도군이 없어지자 무안군(務安郡)에 속하여 오다가,

1969년신안군(新安郡)에 속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흑산도 인근 도서로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와,

영산팔경과 석주대 문바위의 절경을 품은 영산도,

촛대바위와 현대화시범어촌마을의 다물도, 연중 바다낚시의 명소로 이름난 상·중·하태도가 있으며,

그리고 중국땅의 닭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서해의 최서남단섬이며 우리나라 3대 원도 바다낚시터 명성의 가거도가 있습니다.

 

 

 

 

자산문화관을 나와,

흑산도 우체국 인근으로 다녀봅니다.

이곳은 여객선 터미널 인근보다 한산하며 조용한편 입니다.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서 처럼,

이곳에서 흑산도산 해산물을 파는곳이 있어서 들여다 봅니다.

 

 

 

 

서남쪽의 섬임에도 흑산도의 바닷물은 차가운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속이 실하고 생기있어 보이는 전복의 모습입니다.

 

 

 

 

전복이 맛은 홍도에서 이미 맛보았기에 멍게를 조금 주문해 맛보았습니다.

역시 조금떨어져있어 한산한 곳여서인지 이곳은 인심이 살아있슴을 느끼게 해줍니다.

 

 

 

 

배시간이 남아 있어서 이번에는 택시를 이용하여,

자산어보의 저자인 정약전 유배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약전 유배지인 사리마을의 앞바다의 풍경으로 솔섬과 칠형제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7개의 작은 돌섬이 방파제 구실을 하는 덕분에 태풍이 불어도 어선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어서 천혜의 항였으나,

지금은 섬사이에 놓여진 데트라포트와 방파제 공사로 인하여 아름다움은 사라진듯하여 아쉬움을 줍니다.

 

 

 

 

정약전 유배지인 사리의 역사는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1200년경 밀양박씨가 들어와 마을을 일궜으며 마을 주변에 모래가 많아 모래미, 사촌으로 불리다 사리가 되었습니다.

 

 

 

 

사리는 정약전을 빼놓고 애기할 수 없으며 그는 배교자(背敎者)로 사리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정약전은 세상 너머를 동경했으나 그가 산 세상은 그를 섬이라는 세상속에 가두었습니다.

 

 

 

 

정약전 유배공원에는,

조선시대 여러 유형의 유배유형을 유배지를 재현하여 두었으며,

본인의 고향에 유배가되는 비교적 기벼운 죄인의 유배유형인 본향안치(本鄕安置)의 모습이며,

거주지를 강제로 제한당하는 절도안치(絶島安置)등의 유배의 유형을 설명해주는곳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으며,

 

 

 

 

중죄인에 대한 유배형 중의 하나인 위리안치(圍籬安置)의 재현으로,

죄인을 배소에서 달아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집주면에 수로를파서 섬형태로 하거나,

귀양간 곳의 집 둘레에 가시가많은 탱자나무를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어두는 유배의 유형입니다.

 

이곳은 모두 안으로 들어가 유배체험을 해볼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오늘은 마을주민들의 행사기 있어서인지,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볼수가 없습니다.

 

 

 

 

곳곳에 싯귀등을 새겨둔 모습도 보이며,

 

 

 

 

유배 체험장 초가의 뒷마당의 모습도 정겹습니다.

 

 

 

 

조금더 올라가,

돌로 쌓은 축대와 담장이 하나가 되어있는 곳에 이르면,

 

 

 

 

초가로 올린 외문을 만나게 되고,

문의 옆에는 복성재(復性齋)의 현판이 보입니다.

 

 

 

 

문을 들어서면 복성재의 기거하는 건물인듯 초가 한채가 있으며,

 

 

 

 

그위에 자리한 사촌서당(沙村書堂)입니다.

유배지에서의 손암 정약전이 후학을 양성하던 서당으로,

1998년에 복성재 복원을 하여 현판을 바꿔 달았다고 합니다.

 

 

 

 

또다른 주장으로는..

이곳에는 사촌서당 현판이 달려 있는데 자료에 따르면,

사촌서실(沙村書室)이나 복성재(復性齋)의 현판을 달아야 맞다고 합니다.

 

사촌서당 글자도 정약전 글씨가 있는데 동생인 정약용 글씨를 집자한 것이라고 합니다.

굳이 정약전 글씨를 두고 동생의 글씨를 이곳에 걸어 둔것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정약전 유배지 옆에는,

야생화 산책 공원도 조성해두어서 산책삼아 돌아볼만 합니다.

 

 

 

 

이름모를 야생화의 모습으로,

야생화의 종류는 다양하나 몇가지의 이름표만 있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내려오는길에 만난 정자입니다.

현판은 걸려있지 않으며 조선후기-근세의 양식으로 지어진 모습입니다.

 

 

 

 

 

마을 바로 위에있는 유배문화공원의 비석군을 돌아보며 내려옵니다.

 

 

 

 

유배문화공원에서 내려와 사리마을의 바다앞으로 나옵니다.

 

 

 

 

흑산도에도 홍도와 마찬가지로 해상관광이 있다고 하는데,

예리항을 출발해 열목동굴~홍어마을~범마을~칠성동굴~돌고래바위~스님바위~촛대바위~남근~거북이바위 등을,

돌아보는 코스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여건이 되시면 해상관광도 추천할만 합니다.

 

 

 

 

들어올때 이용했던 쾌속선을 이용 목포로 되돌아 옵니다.

홍도를 세번이나 다녀가면서,

잠시 스쳐가듯 지나가 버렸던 흑산도..

네번째 홍도행에서 돌아본 흑산도 여행기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