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에서도 비교적 접근성이 좋으며,
남해나 동해의 바닷가의 트레킹 코스에 비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가진곳으로,
대부도 해솔길의 1코스인 구봉도 코스를 소개합니다.
대부도 해솔길의 1코스의 안내도 입니다.
제주의 올레길도 부럽지 않는다는 대부도 해솔길의 매력은,
푸른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비경을 갖춘 코스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곳 입니다.
참고로 대부도 해솔길의 1코스 구간의 지도를 살펴봅니다.
이곳 해솔길을 예전에는 "걷기 좋은 길" 이라고만 불렸었는데,
지난해 안산시가 주최한 명칭 공모전을 통해 "해솔길"로 최종 선정됐다고 하며,
‘해솔’은 바다 해(海)자와 소나무의 솔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해솔길 1코스중 가장 선호하는 코스로,
바다 낚시터 인근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을 하기로 하고 출발전에 해변으로 나와 잠시 머물러 봅니다.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여객선인 차도선의 모습도 보이고..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도 거닐어 봅니다.
이곳 대부도(大阜島)는 큰 언덕’이란 뜻을 가진곳 오래전엔 섬였었고,
대부도와 마찬가지로 구봉도는 과거엔 섬이었으나 염전이 조성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는 내력이 있는곳 입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수상오토바이의 모습도 들어오고..
멀리 바다 건너에는 송도 신도시의 모습도 들어 옵니다.
버스정류장이 있는곳에서 "대부해솔길"의 1코스를 시작합니다.
크게 다듬지 않아 더욱 자연스러운 길이 나타나며,
산속의 오솔길을 걷는듯한 기분으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산 모퉁이를 돌아가는 곳곳에는,
앙증맞은 모습으로 자리해 방문객들을 맞아 줍니다.
그리 길지도, 지루하지도 않는 해변의 산길이지만,
여러곳에 눈길을 잡는 돌 조각상이 배치 되어있어 지루함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다.
숲길에서는 간간히 바다의 모습도 보여주는데,
섬바람을 에너지로 만드는 방아머리의 풍력발전소와 시화방조제의 모습도 들어옵니다.
구봉도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나무계단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해안가 돌밭에 있는 약수터가 있는데,
이 약수터의 이름은 "천영물 약수터" 이며 바닷가에 있으면서도 물맛이 짜지 않고 시원합니다.
또한 이샘물은 겨울 한파가 몰아 치는데도 끊임없이 물이솟아 얼지 않는다고 합니다.
약수터의 한쪽에는 굵은 모래의 해변도 있어 거닐어 보고..
낙조 전망대로 가기위해 나무계단을 다시 오릅니다.
구봉도로 향하는 산길에는,
토사의 유실을 막기위해 세워둔 통나무 울타리도 산길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멀리 영종도 쪽의 모습도 아련이 들어 오고..
걷다보면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이 나오며,
변도의 모습이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나타납니다.
대부 해솔길 1코스의 하이라이트라 할수있는 개미허리 아치교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구봉도와 꼬깔이섬을 이어주는 개미허리 다리도 제법 운치가 있으며,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수 있는 특이함이 있습니다.
꼬깔이 능선을 넘어서 내려가면 길게 이어진 나무다리가 나타나고,
나무로 조성된 긴 다리를 걸어들어가면,
마침내 서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불릴만한 "구봉도 낙조 전망대"가 자태를 보여줍니다.
낙조하면 서해안 입니다.
서해안에는 낙조로 이름난 여러곳의 명소가 있지만,
이곳 낙조 전망대가 단연 으뜸으로 사랑받는곳이 되리라 봅니다.
노을과 햇빛을 형상화한 화려한 조형물은 서해 낙조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노을이 조형물 중앙에 위치할 때 석양의 사진을 남기고 싶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허락치 않습니다.
해솔길 1코스 마지막 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낙조 전망대는 2012년 6월에 준공되었다고 하며,
서해 이지만 푸른바다를 보여주는곳으로,
어디하나 빠지지않는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입니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는,
밀물에 의해 아랫부분에 물이 차오른 구봉도의 선돌인 할매바위와 할아비 바위의 모습이 멀리 들어옵니다.
구봉도의 종현 마을에서 출발하여 해안선을 따라 낙조전망대로 오는길에 두 개의 큰 바위가 서있어 "구봉이 선돌"이라 하는데,
그중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비 바위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전설에 의하면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떠났던 할아비를 기다리던 할매는 기다림에 지쳐서 비스듬한 바위가 되었고,
몇년 후 할아배가 무사히 바다에서 돌아왔으나 할매가 그리워 곁에서 바위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대부도 해솔길 1코스는 바다를 끼고 산을 휘돌아 낙조 전망대까지 돌아보고,
되돌아 나오는길은 여유롭게 해변을 거닐며 종현 마을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추천할만 합니다.
길지 않는 거리에 아기자기하며 볼거리도 풍부하며 서해답지 않는 정경을 보여주는곳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