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을 여행하면서,

폭포와 어우러지는 정자, 수옥정이 있다고 하여 찾아보았습니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이어주는 옛길인 조령관문을,

충청도 쪽에서 넘어가는곳인 괴산의 수옥정 관광단지 아래에 위치해있는 곳으로,

 

 


주차장에서 5분정도 산책하듯 걸으면 수옥정(漱玉停)과 수옥폭포(漱玉瀑布)를 만날수가 있습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물의 양이 많지않아 보이는 수옥폭포(漱玉瀑布)로,

수옥폭포는 다른 폭포에 비해 결코 웅장하진 않지만  치마폭같은 절벽과 숲 사이에서 쏟아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조령산(1017m) 능선 서쪽에서 흘러내린 물이, 

약 20m 높이에서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이라는 수옥폭포로 여름철에 볼만할듯 하며,

폭포 아래에는 넓은 소(沼)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크게는 3개의 단을 나누어 폭포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며,

 

 

 

폭포 옆 절벽에는 1711년(조선 숙종 37)에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1663~1741)가,

자신의 숙부인 동강 조상우(1640~1719)를 위해 "수옥정"이란 정자를 지었다는 내용이 암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옥폭포는 사방이 육중한 절벽으로 드리워져 있어서,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서,

연풍현감을 지낸 조선의 대표적인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을 소재로 한 TV 사극 '바람의 화원'을 비롯해,

왕건, 여인천하, 다모, 주몽, 선덕여왕, 전설의 고향, 왕의 여자,동이 등 수많은 사극의 촬영 장소였으며,

영원한 제국, 산전수전, 변강쇠, 천군, 죽음의 숲 등 영화 촬영장이기도 했습니다.


TV와 영화 촬영장으로 각광받는 것은,

주변에 현대식 건조물이 없고 수옥폭포 부근에 수옥정(漱玉亭)이란 정자가 세트장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옥정(漱玉停) 입니다.

연풍 현감 조유수(趙裕壽·1663~1741)가 1711년(숙종37)에, 

우의정을 지낸 숙부 조상우(趙相愚·1640~1718)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란 이름을 지었으며

수옥정은 세월이 흐르면서 낡아 없어졌다가 1960년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이 지역 주민들이 팔각정을 세워 수옥정이란 편액을 걸었습니다.

 

 


 

이곳 수옥정(漱玉停)은

고래말기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한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옥정에 올라 수옥폭포를 즐겨봅니다.

 

 

 

수옥정 계곡은 길이가 짧은 탓에 물의 양이 많지 않아,

폭포 상류의 깊은 소(沼:수옥정저수지)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려고 파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수옥정에서는 문경새재 3관문으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문경 1관문까지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가 좋아 옛 선비길을 다녀옴직 합니다. 

 

 

 

구 3번국도를 따라 가까운 거리에는,

보물 97호인 "마애불 좌상"이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함께 돌아 볼만 한곳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폭포와 정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수옥정(漱玉停)"과 수옥폭포(漱玉瀑布)의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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