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상운면 구천리에 있는 야옹정과 구산서당을 돌아보며,

같은 마을에 있는 우직정(愚直亭)과, 함께있는 청간서실(聽澗書室)을 찾았습니다.

 

우직정(愚直亭)의 입구로,

한눈에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듯한 모습의 대문으로..

 

 

 

대문을 들어서면 정자의 뒷모습이 먼저 들어오는데,

우직정(愚直亭)으로 문화재로 등록이 되지않은 비지정 문화재 입니다.

 

 

 

우직정(愚直亭) 입니다.

야옹 전응방(野翁 全應房)의 후손인 우직(愚直) 전병열(全秉烈:1813~1887)이 특수계층(特殊階層)만의 교육제도(敎育制度)를 타파(打破)하고,

사회교육(社會敎育) 및 인간교육(人間敎育)을 통(通)하여 사회(社會)를 바로 잡아보자는 뜻으로,

사림(士林)의 반발을 무릅쓰고 문맹자(文盲者) 일소에 투신(投身)하여 이곳에 정자(亭子)를 건립(建立)하고,

문맹자(文盲者)이면 계급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무료(無料)로 강학(講學)하던 곳으로,

우직(愚直)은 학문(學問)과 덕행(德行)이 남달리 뛰어나 사림(士林)의 추앙을 받았습니다.

 

 

 


우직정(愚直亭)의 현판으로 전병열(全秉烈)의 호인 "우직(愚直)"에서 따온듯 합니다.

 

 

 

마루에는 우직정기(愚直亭記) 편액이 걸려 있고..

 

 

 

정자 건물은 관리를 하는듯 대체로 깨끗한편이나,

들어온 대문이나 마당등은 허술함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직정은 홑집 측면마루 5량가에 정면 3칸, 측면 1.5칸의 팔작지붕 형태의 건물입니다.

 

 

 

우직정(愚直亭)의 주변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우직정의 왼쪽으로 뒤로 조금 물러난곳에,

건물이 보이며 청간서실(聽澗書室)과 바로 이어져 주사(廚舍)로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단출하고 소박한 작은 건물인 청간서실(聽澗書室)로,

"개울의 물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는 곳" 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청간서실(聽澗書室)의 현판이며,

 

 

 

2개의 방 위에는 편익이 2개 올려져 있습니다.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청간서실(聽澗書室)의 창호지는 오래전에 바래어 졌고,

청간서실의 뒤쪽과 바로 이어진 주사(廚舍)로 보이는 건물의 일부는 지붕이 허물어 질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해서 안타깝습니다.

 

 

 

구천리에 있는 야옹정과 구산서당 주사는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어 관리가 잘되어있는 반면,

비지정 문화재 여서인지 함께있는 우직정(愚直亭)과 청간서실(聽澗書室)은 애처롭기까지 하여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 마을에 있는 야옹정과 구산서당과 이곳이 서로 무관하지 않는곳인데,

문중에서라도 나서서 안타까운 현실을 정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신분을 가리지 않고 문맹자(文盲者)에게 가르침을 펴주었던,

우직(愚直) 전병열(全秉烈)의 애민(愛民) 정신이 살아있는 봉화의 정자 우직정(愚直亭)과 청간서실(聽澗書室) 입니다.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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