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또다른 즐거움의 하나는 먹거리 입니다.

경남 합천을 여행하면서  합천의 뛰어난 맛집 "적사부"를 찾았습니다.

 

합천 적사부로 불린다는 적림길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적림길은 인기 티비프로인 "생활의 달인"에 나온 중국집 4대 문파중 한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명품요리를 만드는 S호텔의 중식당 PS파 출신으로 은둔 고수로 불리는 적림길은,

64세로·44년 경력의 중화요라 달인으로 처가인 이곳 합천으로 낙향하여 적사부라는 중식당을 열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요리가여서 혼잡함을 우려 했었는데,

다행이 식사시간이 아녀서 조금 한산한 편입니다.

 

 

 

적사부에는 수많은 종류의 메뉴가 있지만 인기있는 대표메뉴만 살펴봅니다.

 

 

 

중국집에 가면 꼭나오는 기본 반찬이며..

 

 

 

적림길 요리의 주특기로 알려진 탕수육입니다. 

옥수수 전분, 감자전분, 밀가루를 섞어 탕수육 반죽을 하는데 더불어 쌀을 튀겨 이를 빻아 반죽에 더한다고 하는데,

탕수육 반죽은 24시간 동안 숙성과정을 거친다고 하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 탕수육이 빨리 튀겨지며, 더욱 더 바삭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사천볶음밥으로 매콤한 향이 살짝 풍기며 약간 매콤한편이 특징입니다.

 

 

 

중식당다운 비주얼의 쇠고기탕면은 흐믈흐믈하게 녹은 고기의 식감과 쫄깃함의 버섯이 어우러집니다.

 

 

 

해물짬뽕 입니다.

탁하지 않으며 시원한 국물맛으로 많이맵지는 않고 매콤함을 느낄정도로 무난한 편인데,

의외로 건데기가 그리 많지는 않으나 색다른 짬뽕막을 경험해주게 합니다.  

 

 

 

적사부에 온김에 "생활의 달인" 프로에서 나온 중국집 4대 문파를 소개하자면 

"아서원"은 1920년대 초 문을 연 전설의 중식당으로,

60~70년대 매주 수요일 주요 경영인 회동 장소로 쓰였고, 재벌가 며느리 신부 수업을 한 식당이지만 1978년 문을 닫았습니다.

"홍보석"은 1970년대 중반 동부이촌동에서 개업한 뒤 남진, 앙드레 김 등 톱 연예인의 아지트로 이름을 날렸는데,

특히 사천요리 기술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고 평가를 받은곳 입니다.

"호화대반점"은 중식업계에 특급호텔 시대를 연 사보이 호텔의 중식당으로 YS나 성룡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하며,

곰발바닥 찜과 자라찜 등 보양식에서 강세를 보였고 주방에 자라 수족관이 따로 있었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팔선"은 4대 문파중 유일하게 영업하고 있는곳으로, 

1979년 개업당시 부주방장으로 발탁된 뒤 30년간 200개의 메뉴 개발을 한 후덕죽 상무의 노력에 힘입어 발전 하였는데, 

고급 해산물을 이용한 광동요리와 한국 최초로 불도장을 선보인 식당으로 장쩌민 전 주석으로부터 본토요리보다 더 맛있다는 평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아서원 출신 "유방녕", 호화대반점 출신 "이연복", 홍보석 출신 "여경래", 신라호텔 팔선 출신 "적림길"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합천을 여행하면서 찾았던 "적사부",

입맛은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중식당과 분명히 차별화된 또다른 맛을 보여준곳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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