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의 문화재 탐방 길에서,

합천호변의 정자 "사의정(四宜亭)"을 찾았습니다.

 

사의정(四宜亭)은,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역평리에 위치해 있으며 민간객사 성격의 건축물입니다.

 

 

 

문화재 답사길에서 드물지 않게 보이는 모습으로,

이곳 사의정(四宜亭)의 문도 굳게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수 없습니다.

 

 

 

대문채의 대문아래의 틈에서 보이는 사의정(四宜亭)으로,

이곳은 손님이 묵고 가기 위한 숙소로 1922년  은진 송씨(恩津 宋氏) 문중에서 지었다고 하는데,

문이 걸려 있는것으로 보아 지금은 그역활(?)을 다하였슴 인지 반기는 기색이 아닙니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누각식 정자로,

자연석 기단 위에 둥근 나무기둥을 세우고 사방에 계자 난간을 둔 모습으로,

정자 주변은 돌과 흙을 섞어 높이 1.5m, 폭 50㎝의 담장을 쌓고 기와를 올렸습니다.

 

 

 

대문채의 모습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의 구조로,

사의정(四宜亭)으로 들어 오는 유일한 출입구 입니다.

 

 

 

사의정(四宜亭) 1922년에  은진 송씨(恩津 宋氏) 문중에서,

객사(客舍)로 쓰기 위해 현재의 위치에서 남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유전리(柳田里)에 세웠으나,

1985년 합천댐 건설로 지금 있는 자리에 옮겨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여서 인지,

문의 문양과 문위에 길게 나있는 채광창의 모습에서 조선후기의 양식을 엿볼수 있습니다.

 

 

 

정자는 우물마루에 연등천장이며 마루 중앙에 정면 2칸, 측면 1칸의 방이 딸려 있는 구조로,

정면의 방문은 이중으로 설치하였는데 바깥쪽은 격자문이고 안쪽은 아자문(亞字門)이며 후면은 홑문의 격자문 입니다.

 

 

 

사의정(四宜亭)은  민간 객사로,

삼가현(현:합천군)을 찾는 한양의 벼슬아치 뿐만아니라 많은 시인 묵객들이 머물며 합천 산수를 즐겼다고 합니다.

 

 

 

사의정(四宜亭)의 담장을 따라 한바퀴 돌고 나오니,

마을길을 사이에 두고  합천 역평리 송씨고가 (陜川 驛坪里 宋氏古家)도 자리해 있습니다.

 

 

 

기거 하는이는 보이지 않지만 안테나와 살림살이 등으로 보아 사람이 살고 있는 고택으로 보이며,

사랑채의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마루에는 조각한 난간을 설치한 모습이 들어 옵니다.

 

 

 

여러지역 여러곳의 문화재 탐방길 에서,

고택과 달리 정자는 외진곳에 자리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방이 되어 있는곳이 더 많았었는데.. 

마을길을 사이에 두고 사람이 기거하는 송씨고가(宋氏古家)가 나란히 서있슴에도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잠궈 놓고 개방하지 않는 다는것은,

1922년  은진 송씨(恩津 宋氏) 문중에서 손님이 묵고 가기 위한 숙소로 지었다는 사의정(四宜亭)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현상으로 보여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던 합천의 은진 송씨(恩津 宋氏) 정자인 "사의정(四宜亭)" 방문기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