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은 봄꽃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지역입니다.

4월달을 맞아 수도권의 명소로 부천시 에서는 다양한 봄꽃 축제 행사가 해마다 열리는데,

그 가운데 4월 23일에 있었던 "부천 복숭아꽃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부천의 3대 봄꽃 축제중 유일하게 주차장 시설은 미비한곳이 "복숭아꽃 축제"여서,

조금 서둘러 축제장 인근의 산울림 청소년 수련관 초입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할수 있었습니다.

 

 

 

복숭아꽃 축제장 입구의 모습으로,

5월의 대선을 앞두어서 후보 선거원들이 축제장 앞에서 먼저 맞아 줍니다.

 

 

 

4월의 부천은 온통 꽃으로 물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도당산의 벚꽃", "원미산 진달래"에 이어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로,

부천이 자랑하는 3대 봄꽃 축제가 4월 매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는데,

"제12회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는 4월 23일 역곡동 16-1번지, 역곡초등학교 뒷편에 있는 춘덕산 복숭아밭에서 열리고 있습니디.

 

 

 

춘덕산 복숭아밭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로,

복숭아 꽃은 4월에서 5월에 피며 5개의 꽃잎과 꽃 수술이 있고,

꽃의 지름은 3cm 정도이며 꽃 색은 연한 분홍색으로 복숭아꽃의 모양과 복숭아꽃이 옛이야기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직 행사가 시작 되기전 아직은 한산한 모습으로,

 

 

 

행사에 앞서 미리 준비를 하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어 행사를 준비해둔 모습입니다.

 

 

 

복숭아꽃 축제의 안내문으로,

 

 

 

안내문에는 그리멀지않은 3군데 산에서 4월 매 주말마다,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 도당산 벚꽃 축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가 연이어 개최됨을 알리고 있습니다.

 

 

 

행사장을 나와 복숭아밭으로 오르는 길에,

앞서서 먼저 반겨주는 것은 하얀 자두꽃 입니다.

 

 

 

청순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는 자두나무 꽃으로,

 

 

 

마치 솔잎처럼 "V"자 모양인 꽃자루에,

2,4,6 짝수의 송이가 짝지어 피듯 모여 피어나는데,

잎 또한 5장씩 모여 자라는 특징이 있으며 "오얏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재한제국 황실의 상징이기도 하였던 오얏꽃은 이화인 "배꽃"으로 알고 있는이도 있지만,

자두의 순수한 우리말이 "오얏"이며 열매의 색이 복숭아를 닮아 자도(紫桃)로 불리다가 자두로 변했다고 합니다.

 

 

 

복숭아 밭으로 가는 길에는 붉은꽃인 어린 홍도화의 모습도 보이고..

 

 

 

이제.. 복숭아 단지로 들어섭니다.

 

 

 

아직 만개를 앞두고 있는듯 보이는 복숭아 꽃으로,

 

 

 

유실수인 복숭아의 꽃은,

꽃이 먼저 피는 화사한 벛꽃이나 연홍색의 진달래와는 달리,

잎과 꽃이 함께 피어오르며 꽃이 많은편이 아니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자태는 은은하면서도 요염해 보이기도 합니다. 

복숭아 나무는 예전부터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귀신 붙은 사람에게 귀신을 쫓을 때에는 복숭아 회초리로 때렸고,

복숭아는 다른 과일과 달리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데 북숭아꽃의 꽃말은 매력, 유혹, 용서, 희망이라고 합니다.

 

 

 

산책하듯 춘덕산 자락의 너른 복숭아 밭을 느긋하게 돌아 봅니다.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365~427)이 쓴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동진 태원연간(376~395)에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 길을 잃었는데,

물위로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와 그 복숭아 꽃잎을 따라 올라가니 동굴 너머에 사방이 복숭아 꽃으로 덮인,

환상적인 마을(무릉도원)을 만났다는 기록으로 고대의 자연주의적 유토피아를 묘사한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노래하고 있는데,

이는 복숭아 꽃은 이상적인 세계에 피어 있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화의 상징인 아파트의 군락과 대조를 이루는 복숭아꽃의 모습이며..

 

 

 

화사하고 예쁜 복숭아 꽃, 도화(桃花)에는..

성적인 표현인 도화살(桃花煞)과,

삼국지의 도원결의(桃園結義)가 있고,

도화원기(桃花源記)

"도화유수묘연거(桃花流水杳然去)"    복숭아 꽃 흘러 흘러 아득히 가는 곳에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인간이 살지 않는 별천지가 있다. 

 

 

 

부천의 복숭아는 예로부터 <소사복숭아>로 이름이 나있는데,

부천시의 나무이자 시화(市花)인 부천시 소사복숭아는 1970년대 중반까지 나주의 배, 대구의 사과, 고성의 감과 함께,

전국 4대 명물로 소개될 만큼 유명했다고 합니다.

 

 

 

복숭아 화원은 크게 두군데로 나뉘어 자리잡고 있어서,

 

 

 

방대한 규모의 복숭아 밭은 아니지만,

복숭아꽃의 화사함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도시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쉽게 볼수없는 꽃이 되어버린 복숭아꽃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복숭아 단지 한쪽에는,

꽃복숭아 으로도 불리는 아직 어리지만 "홍도화"의 모습들도 보이는데,

 

 

 

홍도화는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가정이나 공원의 정원수로도 인기가 있는데,

일반 복숭아처럼 4월에 붉은 꽃망울과 붉은 꽃잎으로 개화를 하며

열매는 식용으로 가능하나 돌복숭아처럼 작고 털이 있으며 잎도 돌복숭아와 비슷한데,

홍도화의 열매는 개복숭아 처럼 먹지는 못하고 매실과 같이 청이나 술을 담그는데 많이 쓰입니다. 

 

 

 

복숭아 밭을 돌아보고 내려오니,

야외무대가 있는 행사장에는 공연이 시작입니다.

 

 

 

공연장 주변의 먹거리 장터에서는 통장 부녀회등 지역 단체에서,

잔치국수, 오뎅과 순대와 떡볶이, 돼지껍데기와 막걸리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간식거리로 인기가 많습니다.

 

 

 

어린이 합주단의 연주 공연로 이어지는 공연을 즐기고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잡습니다.

 

 

 

부천 의 3대 봄꽃축제의 마무리를 맡고있는,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 를 돌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부천의 봄꽃 축제는 또다시 이어지는데,

5월에는 도당 장미원에서의 "백만송이 장미축제"가 있어서,

진한 향기의 아름다운 장미의 향연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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