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수청동에 소재한 공립수목원인,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香氣樹木園)을 휴일에 찾았습니다.
물향기수목원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라는 이곳 지명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되어 2006년 5월에 개원하였습니다.
수목원의 규모는 34만㎡의 규모로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7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1,752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수청동(水淸洞)의 이미지에 맞추어,
주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을 위주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의 주제원과,
한국의 소나무원, 미로원, 토피어리원, 만경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 다양한 19개의 주제원으로 분류하여,
1,600 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어서 "물향기 수목원"은 천천히 둘러보면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규모가 작은편이 아닙니다.
물향기수목원 내에는 목본 972종과 초본 629종 등 총 1601종의 자생식물이 산재해 있는데,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개나리·산수유·진달래·목련·생강나무 등 목본과 할미꽃·노루귀·양지꽃·피나물·현호색 등의 초본이 있으며,
여름에는 이팝나무·쪽동백·조팝나무·때죽나무 등 목본, 참나리·매발톱·둥굴레·기린초·은방울꽃 등의 식물,
그리고 연·수련·부처꽃 등 수생식물이 무더위를 식혀줍니다.
가을에는 구절초·국화·벌개미취·쑥부쟁이 등이 가을의 전령사 역할을 하며,
유실수원의 감나무·밤나무·대추나무 등의 열매는 수확의 계절에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물향기수목원의 가장 큰 특징은 수목원 내에 매점, 자판기, 식당은 물론이고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식물유전자원의 보존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대신 간단하게 도시락을 가져가면 식사 장소로 지정된 ‘숲속의 쉼터’에서 식사할 수 있는데,
환경을 생각해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 가야 합니다.
수목원은 하절기 9:00~19:00, 춘추 절기 9:00~18:00, 동절기 9:00~17:00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공립 수목원여서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700원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봄꽃이 한창인 봄날이나,
단풍이 화려한 가을에 찾으시면 더욱큰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는곳으로 경기도 오산의 "물향기수목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