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서 상해계곡으로 야영을 다녀 오면서,

강원도 철원의 고석정(孤石亭)을 다시 찾았던 자료가 있어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고석정(孤石亭)의 입구의 모습으로,

고석정 유원지가 있어서인지 대형 주차장과 편의 시설이 있어서 유명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상류로 약 2km지점에 직탕폭포와 하류 약 2km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으며,

넓은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등이 시설되어 있어 사시사철 어느 때나 관광객이 즐겨찾고 있습니다.

또한 철의 삼각 전적지 관리사무소가 있어 사계절 안보관광과 겨울철에는 철새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는곳 입니다.

 

 

 

보수공사중 이지만,

아담한 야외공연장과 주변으로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서있고..

 

 

 

고석정 입구에 바위를 부러뜨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임꺽정 동상으로,

고석정(孤石亭)은 신라때부터 유명한 명승지이지만,

조선시대 의적으로 불린 임꺽정의 활동·은거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 졌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했다고 전하며,

건너편 산등성이를 따라 석성을 쌓고 자연 동굴에 은신했다고 합니다.

임꺽정은 때로 변신술을 부렸는데, 관군이 몰려오면 꺽지로 변해 물속에 숨었다고 하며,

그 모습을 보고 "꺽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민통선 10경 가운데 하나인 철원 고석정은 의적 임꺽정의 활동 무대였으며,

고석정과 한탄강 일대에 은신하다가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고관대작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줬다고 전합니다.

 

 

 

화강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 절벽을 의미하는 안내글귀도 고석정의 이정표위에 함께 보입니다.

 

 

 

많은이들이 이용하는 바로 내려가는 길을 피해,

왼쪽의 한적한길을 잡아 내려가 봅니다.

 

 

 

철원의 상징인 "외로운 바위" 고석정이 들어 옵니다.

 

 

 

고석정(孤石亭)으로,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孤石亭)"이라 명명했다 하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합니다.

지방기념물 제8호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하며,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조선시대 명종때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 입니다.

 

 

 

지금의 고석정(孤石亭)은 6.25 동란 때 소실되었는데,

1971년 지방 유지들의 도움으로 10평의 2층 누각 형식의 정자가 다시 건립되었으나,

1996년 수해로 유실되었고 1997년 재건축을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아쉽게도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져 정자라기보다는 고석(孤石)을 바라다 보는 전망대의 역활을 하는듯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석정(孤石亭)의 현판 역시 콘크리트 구조에 맞추어 걸어둔듯 보이고..

 

 

 

고석정(孤石亭) 내부의 현판도 근자에 재건하며 그내용을 올린듯 합니다.

 

 

 

고석정(孤石亭)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로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하며,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습니다.

지금의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었습니다.

 

 

 

한탄강의 비경 고석정(孤石亭)일대는,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 입니다.

철원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현무암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로서,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한탄강이 흐르면서 침식활동을 통해 곳곳에 화강암의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 절벽을 이루었습니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기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르는데,

현재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있고 건너편에는 석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풍치가 수려하여 철원8경의 하나로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민관광지 이기도 합니다.

 

 

 

한탄강은 은하수 한(漢)자에 여울 탄(灘)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 여울’이라는 뜻으로,

200만~1만 년 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고,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틈이 커지고, 거기에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게 한탄강입니다.

빠른 물살에 바위가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 수직 절벽 등이 형성되었습니다.

현무암 협곡이 만들어낸 한탄강 최고의 절경은 고석정(孤石亭)으로,

한쪽은 현무암 절벽이고 반대편은 화강암 절벽인데 두 암석이 깎이는 정도가 달라 지금 같은 절경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고석정을 좀더 생동감 있게 즐기려면 유람 보트를 이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상류와 하류를 오가며 고석정 주변의 기암괴석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는데,

강물에 섞인 돌 때문에 절벽이 둥그렇게 파인 포트홀, 돼지 코 모양 바위, 바위에 붙어 자라는 돌단풍 등이 손에 잡힐듯 보여줍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고 합니다.

 

 

 

강 가운데 우뚝 선 높이 10여 m 바위와 거기 붙어 자라는 소나무 군락,

주변의 현무암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르며,

이곳의 독특한 풍광은 예부터 이름이 나서,

신라 진평왕 때 고석바위 맞은편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지었다고 하며, 이후에도 숱한 시인 묵객이 다녀갔습니다.

 

 

 

임꺽정(林巨正)의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추가령구조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후에 경원선의 통과지가 되기도 한 철원은,

임꺽정 생애 중에도 칩거하기 좋은 장소였는지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높이 쌓고 산성 본거지로 삼고,

당시 함경도 지방으로부터 이곳을 통과하여 조정에 상납할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하는 등 부패한 사회계급에 항거하였다 전합니다.

 

 

 

강 양쪽 주변으론 절벽과 함께 10m 높이의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한폭의 산수화 보는듯 합니다.

 

 

 

고석정(孤石亭)은 한국전쟁 당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철의 삼각지대의 정점이기도 하여,

분단의 아픔이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고석정은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바깥에 있지만,

민통선에서 가까운 곳이라 민통선 10경 가운데 6경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물이 많을 때는 아래쪽 바위가 잠겨 바위섬이 되기도 하는데 바위 옆으로는 물살에 밀려온 모래가 쌓여 사구를 이루고 있어,

이곳을 배경으로 〈선덕여왕〉을 비롯해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고석정(孤石亭)을 바라보며 다시 아쉬움을 가집니다.

지금이라도 전통방식으로 정자를 지어  명승지를 찾는 많은이들에게 옛스러움을 전하면 어떨까 하는...

 

 

 

왔던길을 찾아서 되돌아 가는길을 잡습니다.

고석정(孤石亭)에서 한탄강 하류 쪽으로 2㎞ 떨어진 군탄리에 위치한 연못 순담이 있어,

제천에 있는 의림지에서 순채를 옮겨다 심고 순담이라 부른데서 그 이름이 연유합니다.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변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이 특이한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크게 급하지 않은 물살로 인해 이곳에서 래프팅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고,

계곡 주변에 전문강사들이 운영하는 스포츠샵들이 있어서 이용도 편리하며,

래프팅철이 아닐 때에도 조용히 사색하기에 좋은 장소이기도 하여 고석정과 함께 다녀올만 합니다.

 

 

 

강 양쪽 주변으론 절벽이 산수화처럼 자리해있고,

옛부터 수많은 명사들이 찾았고 임꺽정(林巨正)의 전설이 남아 있으며,

10m 높이의 거대한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 철원의 제일가는 명승지로 꼽히는 고석정(孤石亭)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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