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를 여행하면서,

하늘이 내린 절경으로 상주의 명소 경천대(擎天臺)를 찾았습니다.

상주는 넓은 들녘에서 난 쌀, 하얀 분으로 덮인 달콤한 곶감, 질 좋은 명주실을 생산하는 누에고치로,

"느리게 완성되는 세 가지 아름다움이 있는"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경천대(擎天臺)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인공폭포는 얼음폭포로 만들어져 눈길을 잡고,

 

 

 

폭포앞에는 육지의 이순신이란 별호를 얻었던 임진왜란의 숨은 명장 정기룡(鄭起龍)장군의 동상이 있어,

정기룡(鄭起龍:1562~1617)은 선조 때의 무장으로 호는 매헌(梅軒), 본관은 진양, 시호는 충의공(忠毅公)으로,

1562년 4월 24일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서 출생하여 1581년 20세에 상주로 옮겼으며,

1586년(선조 19) 무과에 급제한 후 선조 임금의 꿈으로 명을 받아 정무수(鄭茂壽)에서 정기룡(鄭起龍)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별장(別將)으로 승진하여 거창전투에서 승전하는 등의 전과를 올렸으며,

그해 10월 김산(현재의 김천)싸움에서는 포로가 된 경상방어사 조경 장군을 구출했으며, 그 공로로 상주 가판관으로 승진하였고,

11월 23일에는 화공법(火攻法)을 구사하여 일본군이 점거하고 있던 상주성을 탈환하는 데 공을 세웠으며,

11월말에는 화북면 용화동전투에서 일본군을 물리쳤고, 12월에는 함창 창의군과 연합전선을 전개하여 일본군을 격퇴 했습니다.

1593년에 전공을 인정받아 회령부사가 되었으며, 1594년에 상주목사가 되고, 그 후에 통정대부에 올랐으며,

1597년 8월 7일 정유재란 때 토왜대장(討倭大將)이 되어 여러 전투에서 승전을 거두었습니다.

1598년에는 명나라군대의 총병관직을 대행하여 경상도 방면에 주둔하던 일본군 잔병들을 소탕 하였고

1617년(광해군 9)에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에 올라 재직하던 중,

1622년(광해군 14)에 통영 진중에서 병으로 파란만장한 명장의 생을 마감 하였습니다.

 

 

 

경천대(擎天臺)일원은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놀이공원과 눈썰매장등이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와 전망대가 있어 산책이나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그만인 곳입니다.

 

 

 

전망대는 지나치고 경천대(擎天臺)를 먼저 찾아,

 

 

 

경천대(擎天臺) 곁에있는 무우정(舞雩亭)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우담(雩潭) 채득기(蔡得沂)의 정자인 무우정과 관련한 내용은 따로 정자와 누각편에서 소개 하기로 합니다.

 

 

 

무우정앞에는 소나무와 굴피나무의 사랑을 볼수가 있으며,

 

 

 

경천대(擎天臺)가 있어,

경천대는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옥주봉(玉柱峰159m)기슭 낙동강 가에 위치한,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 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경천대로 오르는길에서 강돌이 듬성듬성 박힌 역암(礫巖)으로 이루어진 바위사이에,

 

 

 

비석이 서있어 경천대(擎天臺) 글아래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로 암각된 글씨가 있어,

"위대한 명나라의 세상, 숭정제의 해와 달"이란 뜻으로,

청나라의 통치를 불쾌하게 여기고 명나라의 통치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표현으로,

청나라 시대였음에도 명에 대한 사대주의가 깊었음을 알수 있는데 아래의 무우정(舞雩亭)의 주인인 우담(雩潭) 채득기(蔡得沂)의 글이며,

같은 내용은 괴산의 화양동 계곡에서 우암 송시열이 남긴 암각에서도 찾을수 있습니다.

 

 

 

경천대(擎天臺)에 오르면 바위틈에서 자라고있는 "우담송" 소나무가 있어,

우담(雩潭) 채득기(蔡得沂)가 자천대의 경천암에 1628년에 소나무 3그루를 심었으나 2그루는 고사하고 지금은 1그루만 남았다고 합니다.

 

 

 

경천대에서 보이는 낙동강 상류쪽 풍경으로 이곳의 옛 이름은 자천대(自天臺)였으나,

1636년(丙子年)에 국운이 쇠약하여 병자호란을 당하고 1637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심양에 볼모로 가게 되었을때,

호종(扈從)한 우담(雩潭) 채득기(蔡得沂)가 8년 만에 돌아와 낙향한 뒤,

이곳 자천대에 은거하면서 봉림대군(鳳林大君)을 도와 북벌의 의지를 다졌으니 이때부터 경천대(擎天臺) 하였습니다.

 

 

 

아랫쪽 으로는 경천대 남쪽 용마봉(龍馬峰)아래 용소가 있어,

임진왜란때 정기룡(鄭起龍)장군이 용마(龍馬) 한 마리를 얻어 훈련시켰다는 전설이 있는곳으로,

용마는 물이 휘돌아 가는곳인 용소(龍沼)에서 나왔다고 전하는데,

경천대에서 모래사장 건너편으로 뛰어노는 용마를 발견한 정기룡장군이 이를 잡아서 전쟁시에 유용하게 쓰겠다는 생각으로 잡을 계획을 세웠고,

허수아비를 백사장에 세워놓고 기다렸는데 처음에는 말이 거들떠도 안 보다가 나중에는 차츰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나중에는 허수아비 곁에 와서 몸을 부벼대기까지 하자 이때 허수아비 로 분장한 정기룡 장군이 가면을 벗고 그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정기룡 장군은 이 용마와 함께 임진왜란 중 금산 싸움에서 단기필마로 혼자서 적을 무찌르고 조경장군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합니다.

 

 

 

경천대에서 내려오면서 우담(雩潭)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구들을 볼수 있어,

오른쪽의 절구통을 닮은 둥근 돌그릇은 약물을 제조하던 "약분(藥盆)"이고,

중간것은 세수대야 이면서 제사를 지낼 때 손을 씻는 "관분(盥盆)"이며,

 

왼쪽의 돌그릇은 연(蓮)을 기른 "연분(蓮盆)"이라는데,

자연석을 이용하여 다듬은 다목적 석기는 용마전설과 관련하여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 말먹이통인 "말구시"라고 하는이도 있습니다.

 

 

 

경천대에서 낙동강을 따라 송림숲 길을 조금 걸으면,

 

 

 

아치형의 나무다리를 건너게 되고,

 

 

 

경천대 남쪽 강가에 세워진 MBC 드라마 "상도"의 세트장을 찾을수 있습니다.

 

 

 

세트장의 대문에서 옛날이야기의 시작점인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해학적인 그림을 볼수 있고,

 

 

 

대문을 들어서면 강가엔 초가지붕의 팔각정이 자리해 있으며,

 

 

 

단촐한 규모의 인기 드라마였던 "상도"의 세트장을 돌아 볼수 있습니다.

 

 

 

대문채의 안쪽에서 오른쪽엔 문방사우외 그릇등의 소품이 보관되어 있고,

 

 

 

왼쪽에는 소쿠리와 멍석등 생활도구를 보관해 두었습니다.

 

 

 

이곳의 세트장은 테마가 "저자거리"로 방앗간이 보이고,

 

 

 

방앗간 옆에는 커다란 물레방아가 보이고,

 

 

 

방앗간 안에는 곡식 가마니와 바람을 일으켜 곡식을 고르는 풍구의 모습이 보이고,

 

 

 

물레방아의 힘으로 곡식의 겉껍질을 벗기거나 빻아서 가루를 내는 데 쓰는 방아의 모습도 보입니다.

 

 

 

한쪽에는 대장간의 세트장도 마련이 되어 있어,

 

 

 

대장간의 시설과 만들어지는 도구등을 살펴볼수 있습니다.

 

 

 

저자거리 세트장에서 보이는 경천대쪽과 낙동강 상류쪽의 풍경이며,

 

 

 

아랫쪽으로는 경천대 남쪽 용마봉(龍馬峰) 주변모습을 더욱 가까이 볼수 있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을 나와 주차장을 향해 나옵니다.

 

 

 

나오는 길에 장승과 같은 모습의 "이색조각공원"이 있어 돌아 봅니다.

 

 

 

경천대 이색조각공원의 안내문을 살펴보고,

 

 

 

"분노(憤怒)"라는 제목의 거대한 조각이며,

 

 

 

가까이에는 "참아라(忍耐)"의 조각이 있어 이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곳의 조각상은 "인연(因緣)으로,

 

 

아랫쪽을 살펴보면,

커다란 나무를 서있는 그대로 뿌리의 일부분까지 조각에 활용하여 안정감을 더했슴을 알수있고,

 

 

 

경천대의 이색조각공원은 주변여건을 잘활용하여 깔끔하게 단장해 두어,

 

 

 

얼굴을 크게 해두어 표정을 좀더 강조한듯 보이는 휴식(休息)이라는 조각이 있으며,

 

 

 

조각공원 곁에는 초가집과 초가지붕의 정자가 있어,

 

 

 

마루에서 쉬어가며 즐길수도 있습니다.

 

 

 

초가집 아래에는 풍차의 집이 있어,

전기를 만드는 생산으 용도인지는 알수 없으나 초가집과 조각공원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조각공원을 나오며 "낚시"라는 제목의 조각상이 서있어,

 

 

 

조각상의 아랫부분을 연화문양으로 해두어 눈길이 가게 합니다.

 

 

 

절벽위에서 강을 내려다보는 풍광이 멋진 곳이며,

휘어진 소나무 사이로 굽이굽이 흐르는 푸른 낙동강과 강변의 기암괴석을 즐길수 있으며,

무우정 정자와 조각공원, 확트인 전망이 있는 전망대와 드라마 세트장, 놀이기구등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등이 있어,

다채로운 테마가 있는곳으로 경북 상주의 명소 경천대(擎天臺)일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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