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서해안 섬여행길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부안의 "궁항 전라 좌수영"을 찾았습니다.

 

부안 궁항 전라좌수영은 변산반도의 상록해수욕장과 격포항 사이에 있는 궁항이라는 작은 어촌마을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라 좌수영"과 관련한 유적지가 아니고 전라좌수영을 표현한 영화 세트장으로,

이곳 변산반도 일대는 전라좌수영이 아닌 전라우수영 관할아래 있었던 곳이라고 하며,

서해안도로의 접근성과 기존 세트장이 연관되어 있어 궁항이 전라좌수영 세트장이 되었고,

인기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외에도 2014에 명성을 떨쳤던 영화 "명량"을, 2010년에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7년 "조선명탐정3"외에도 많은 사극의 촬영지로 인기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궁항 전라좌수영 세트장의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살펴보고,

궁항 전라좌수영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영상 촬영지로서,

변산면 격포리 궁항에 5,000여평의 규모로 총 21동의 건물과 어우러져 조성되었는데,

이곳은 계단식 지형으로 평평한 지형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입체적인 셋트장으로 촬영시 전체 셋트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기존단지에 이미 심어져 있는 나무 등을 이용한 세트배치를 통하여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어,

모든 건물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낙조의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전라 좌수영의 정문격인 2층누각 망해루(望海樓)로,

 

 

 

누각 앞에는 트인 바다가 있어 위도까지 조망이 되는곳인데,

한낮에 밀려들어온 해무로 인해 바다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왼쪽에 있는 갯바위도 가까운곳은 보이지만,

바다로 나아가며 멀어지 질수록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라 좌수영의 정문격인 망해루(望海樓)앞에는 민가와 저자거리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사대부를 비롯한 양반들의 거처로 보이는 번듯한 기와집과 고방이 있으며,

 

 

 

병장기 또는 물건을 만드는 곳인 공방으로 보이는 건물도 있으며,

 

 

 

저자거리의 상점으로 보이는 초가지붕의 건물도 자리해 있고..

 

 

 

공방으로 보이는 중층의 건물의 초가지붕은,

바람 탓인지 보수를 하지 않아서 인지 초가지붕을 이루는 이엉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사립문으로 경계를 하고있는 초가집의 모습도 보이는데,

초가집 치고는 부농의 집인듯 제법 번듯한 규모 입니다.

 

 

 

좌수영 앞의 건물들을 돌아보고 전라좌수영으로 들어 옵니다.

 

 

 

좌수영의 정문인 2층누각인 망해루(望海樓)의 현판으로,

"멀리 바다를 바라 본다" 라는 의미인듯 하며..

 

 

 

누각의 안쪽면에는 망미루(望美樓)의 현판이 걸려 있어,

"임금님을 향한 아름다운 마음" 이라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충심을 표현한 의미라고 합니다.

 

 

 

망해루(望海樓)의 마루로 올라봅니다.

 

 

 

바다를 향하는 누각의 전면에 서니 파도소리는 들려 오는데,

아쉽게도 안개로 인해 바다의 모습은 들어 오지 않습니다.

 

 

 

바닷가 어촌마을 등으로 꾸려진 좌수영 앞의 마을 세트장도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들어 옵니다.

 

 

 

망해루(望海樓)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솟을 대문과 건물이 있어

 

 

 

대문에는 남문(南門)의 현판이 있고,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ㄱ"자의 정면 4칸 측면 1칸반으로,

돌출형으로 한칸의 누마루가 있는 건물이 있어,

 

 

 

 

안내문이 없어 용도는 알수 없으나,

건물의 형태를 보아 외부의 손님을 대하는 곳이거나 집무를 위한 공간으로 보이는데,

 

 

 

건물의 품격으로 보아 하급관리가 사용하는 용도의 건물은 아닌것으로 보여집니다.

 

 

 

담장으로 일각을 이루고 있는 "ㄱ"자 형의 건물 반대쪽에는,

창고로 보이는 "一"자형의 건물이 한채 자리해 있고..

 

 

 

안쪽으로는 한단을 높이하여,

앞에 계단을 두고 담장을 두른 삼문이 서있어,

세 개의 문으로 이루어진 삼문 중에 장군만이 통과했다는 가운데 문을 지나면,

바다를 마주하고 웅장하게 서 있는 이층 누각인 망해루(望海樓)와 일직선상에 있습니다.

 

 

 

오른쪽에도 행랑채의 끝에 외문을 두었는데,

정문외에 후문의 역활로 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삼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ㄷ"자 형의 건물이 있어,

장수들의 일상업무와 숙소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라고 하며,

 

 

 

가운데에는 정면 5칸규모의 큰건물이 있어,

업무를 보는 가장 중심적인 공간인 동헌격으로,

 

 

 

이곳에 백화당(百和堂)의 현판이 걸려 있어 고개를 갸웃 거리게 합니다.

 

 

 

"ㄷ"자형의 건물인 "백화당(百和堂)"은 원래 통영 세병관 뒤에 있었던 건물로,

장수들의 일상업무와 숙소로 사용되었던 공간인데,

이곳에서는 세병관(洗兵館) 역활을 하는 건물에 현판으로 올려져 있어 격에 맞지않는 현판의 배치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쉬움을 건네는 백화당(百和堂)의 현판을 뒤로 하고 다시 한단을 오르면,

 

 

 

좌수영의 수장인 수사의 살림공간 이라는 내아가 있어,

 

 

 

내아는 수사가 업무에 지친 몸을 쉬었던 살림 공간으로,

누마루가 있는 "ㄷ"자형의 건물로 번듯하며 제법 규모가 있는곳으로,

 

 

 

건물 현판에는 "건천제"라는 현판이 걸려있어,

이순신장군이 어렸을 때 건천동에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듯 하며,

 

 

 

왼쪽에는 누마루를 두고 오른쪽에는 부엌과 창고를 두었으며,

가운데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방을들인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의 구조로,

 

 

 

근자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지않아 관리가 부실해서인지,

한쪽 방에는 창호지가 거의다 떨어져 나가 있는 모습도 보이며..

 

 

 

건물의 오른쪽에는 담장아래에 굴뚝이 서있고,

우물의 모습도 보이나 우물은 메워져 있어 본래의 용도는 아닌듯 합니다.

 

 

 

부안 궁항전라좌수영 겯에 있는 격포항은 옛날 수군 진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수군별장, 첨사 등을 두어왔고,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촬영지로, 드라마 속 전라좌수영과 바닷가 어촌마을이 이 세트장에 재현되어 있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약 1만 6,530㎡의 공간에 누각과 정자, 기와집, 초가집 등 총 21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넓은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영상 촬영지로서 5,000여 평의 규모로 이곳에는 동헌, 내아, 군청 등 21개동의 건물이 자리해 있습니다.

KBS가 350억 이상의 예산을 들여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사극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제작을 위한 촬영 장소로,

전라 좌수영의 앞바다를 재현한 곳으로 궁항마을 전라좌수영 세트장은 2005년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드라마에 힘입어,

궁항마을엔 약 70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지금도 많은 사극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관리의 허술함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격포 "채석강", 전나무 숲길의 "내소사", 호젓함의 "개암사"와,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곳인 "솔섬"등 변산반도의 유명관광지 속에 자리해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뛰어난 풍광의 바다가 있는 곳에 자리해 있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세트장에서 안내문을 바라는것이 어불성설 일지는 모르나 건물마다 안내문이 있으면 사실감이 더할텐데 라는 아쉬움과,

관리의 부실로 찾는 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까운 곳으로,

부안의 "궁항 전라 좌수영" 방문기 입니다.


*주소: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674-24

*이용시간:

*이용요금: 무료입장  무료주차

*전화번호: 063-581-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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