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공립 박물관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편찬한 구암(龜巖) 허준(許浚)의 업적을 기린,

한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박물관인 " 허준박물관(許浚博物館)"을 찾았습니다.

 

허준박물관(許浚博物館)은 구암(龜巖) 허준(許浚)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의 대중화를 위하여,

허준(許浚)이 태어나고 성장하였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집필하고 돌아가신 곳으로 알려진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지상3층, 연면적 3,934㎡의 규모로  2005년 3월 23일 개관한 한의학 전문 박물관 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의관과 의녀 형상의 캐릭터로,

방문 기념을위한 포토존을 해두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로 여겨집니다.

 

 

 

1층 로비의 모습으로,

1층은 주로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강당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실은 우측의 게단을 통하여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 로비 천정에 매달린 특이한 조형물을 볼수 있는데,

박물관의 울림현상과 소음방지를 위한 용도로 설치 하였으며 침통또는 한약봉지를 달아맨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3층으로 이루어진 허준박물관의 2층은,

허준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전시실로,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허준박물관의 백미(白眉)라고도 할수있는 내의원(內醫院)의 모형도로,

 

 

 

조선시대 왕실 의료기관인 내의원과 일반 백성들의 의료기관인 한의원 전경을 복원한 "내의원, 한의원실"로,

재현된 모형을 통해 과거 의료기관들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

 

 

 

마당에서 약재를 손질하고 달이는 모습과,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모습등을 알아보기 쉽게 해두었는데,

우리에게 그리 낮설게 보이지 않는것은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허준"에서 많이 보았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내의원(內醫院)의 모습으로,

내의원(內醫院)은 조선시대 궁중의 의약(醫藥)을 맡은 관청으로 전의원(典醫院), 혜민서(惠民署)와 함께 삼의원(三醫院)이라 하였으며,

내의원의 관원은 시대에 따라 증감은 조금씩 있었으나 16명의 관원을 두었는데,

도제조·제조·부제조를 각 1명씩 정·첨정 각 1명, 판관·주부 각 2명, 직장 3명, 봉사·부봉사·참봉 각 2명씩을 두었습니다.

 

 

 

옥당(玉堂)의 모형도 있어,

옥당은 조선시대 삼사의 하나로 학술연구와 임금 교육인 경연을 전담하던 홍문관의 별칭이며,

궁안의 서적을 관리하고 왕의 고문역활과 교지를 작성 하던곳으로,

과거 합격자들중 가장 뛰어난 사람을뽑아 근무하게 했던곳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기관중 하나 였다고 합니다.

 

 

 

내의원(內醫院)은 현재 규장각 구선원전 권역을 복원한 자료와,

조선시대 내의원의 생활상을 추정하여 연출해 두었는데,

 

 

 

드라마 "허준"등에서 많이 보았던 모습여서 익숙하며,

알아보기 쉽게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표현 되어 있습니다.

 

 

 

내의원 등의 생활 모습뿐만 아니라,

관청의 목조 건축물의 결구 등을 세밀하게 표현 해두어 구조까지 엿볼수 있어서,

한옥을 이해 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되고 있습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273㎝, 가로 576㎝의 크기의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로,

동궐은 창덕궁의 별칭으로 조선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의 동편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연접해 있는 창경궁도 함께 그려져 있으며,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상세하게 그린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궁중회화로,

제작시기는 1826~30년 사이로 추정되며 당시 화원들의 뛰어난 계화 기법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광대한 두 궁궐의 전체 모습과 더불어 각 건물마다 전각이름이 명기되어 있어 고궁 복원이나 궁궐 연구 등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30여 년 전 최광수 한의사가 그린 허준(許浚)의 초상화 원본을 확대해 도자기 타일로 만든 것이며,

허준(許浚, 1539~1615)은 "동의보감(東醫寶鑑)"으로 유명한 조선 중기의 명의로,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청원(淸源), 호는 귀암(龜巖)이며 서자로 태어나,

중인이나 서얼의 업으로 되어 있던 의학의 길을 택하여 이미 20대에 뛰어난 의술로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으며,

30세에 어의로 선임되었고 동양 최대의 의서라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찬집에 노력하여 1610년(광해군 2)에 이를 펴 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이 의주까지 피신하는 몽진길에도 허준은 동행하여 선조의 건강을 돌보았으며,

이때의 공로로 허준은 뒷날 공신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 정1품까지 승급했으며 사후 광해군은 보국승록대부에 추증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전시관에는,

 

 

 

허준(許浚)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알아볼수있는 허준기념실로,

 

 

 

이곳 전시관 에서는 내의원 관리와 의녀 복장과 허준의 초상화등을 볼수있어,

 

 

 

의관(醫官)은 조선시대 중인 기술관 중 하나로 의업에 종사하던 관원으로,

과거시험중 잡과시험을 통하여 선발 되었으며 대표적인 의관으로는 "허준"을 꼽을 수 있으며,

그도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신분제 사회에서 과거를 통한 벼슬길로 나가지 못하고,

당시 중인이나 서얼들의 업으로 되어 있던 의학의 길을 택하게 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궁궐 안에서 임금이나 그 일족의 병을 치료하던 당상(堂上)의 의관인 어의(御醫)로,

조선시대에 뛰어난 어의로는 마의(馬醫)에서 어의(御醫)에 이른 백광현(白光鉉, 1625~1697)과,

이곳 박물관 주인인 허준(許浚)이 있으며 두사람 모두 정일품인 숭록대부에 올랐습니다.

 

 

 

의녀(醫女)로 흔이 의녀를 의관을 보좌하는 지금의 간호사 정도로 생각 할수도 있는데,

조선시대 남녀유별의 규범 때문에 궁중 여성들이 남성 의원의 치료를 거부하다가 병이 심해지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평민이나 천인중에서 선발한 동녀(童女)에게 기초 의학을 가르쳐 의료활동을 하게 하였으며,

의녀제도는 1406년(태종 6) 검교한성부 지제생원사(檢校漢城府知濟生院事) 허도(許道)의 건의에 따라 제생원(濟生院)에 처음으로 설치되어,

이들은 주로 의방서·진맥·명약(命藥)·침구·점혈(點血) 등 의료업무에 종사해 왔으나,

 

 

 

의녀의 바깓출입시 복장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의녀(醫女)의 사회적 대우는 천류(賤流)에 속한 기녀나 노비계급과 비슷하게 취급 되어,

중종 때는 조정 대신들의 연회에 기녀와 함께 의녀를 참석시키기도 하는 등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혜민서의 의녀는 약방기생(藥方妓生)이라고도 불렸으며 관기 중에서도 제1품에 속하였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다섯점의 허준 초상화 가운데 2점이 이곳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어,

30년전 한의사 최광수가 그린 초상화  양평군허준상(陽平君許浚像)이며,

 

 

 

허준의 선조진료의 재현으로,

내의원에 들어간 허준은 1575년 어의를 보조하여 왕의 맥을 진찰했으며,

1587년 다른 여러 어의와 함께 왕의 진료에 참가하여 병의 쾌유에 대한 상으로 사슴 가죽을 받았고,

1590년 광해군의 두창을 고치면서 비로소 남다른 의술을 인정받았으며 정3품 당상관인 통정대부에 올랐으며,

임진왜란의 힘겨웠던 피난길을 끝까지 함께한 공을 인정해 공신에 책봉하고 종1품 숭록대부 벼슬을 내렸습니다.

 

 

 


허준기념실은 허준(許浚)의 일대기를 알수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어서,

내의원 의관으로 궁중에서 벼슬을 시작해 왕의 병을 진료하는 어의로 활약했던 모습을 비롯하여,

한국의학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동의보감(東醫寶鑑)"의 여러 판본과 제작 과정등을 살펴볼수 있는 공간입니다.

 

 

 

허준(許浚)의 허가바위에서의 집필 모습으로,

의관으로서는 최고의 벼슬에 올랐지만 1608년 선조가 세상을 떠나자 관례에따라 유배 길에 올랐으며,

유배 기간에 허준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이 되는 동의보감(東醫寶鑑) 편찬을 마쳤으며,

1609년 사간원의 극심한 반대에도 광해군은 당시 일흔한 살의 허준을 내의원에 복귀시켜 자신의 병을 돌보게 하여,

완성한 동의보감을 광해군에게 바쳤고 이후 역병에 관해 저술한 "신찬벽온방", "벽역신방"을 편찬 했으며,

1615년 일흔일곱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전시실에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디오라마로 상세하게 표현해 두었는데,

우리에게 잘알려진 "동의보감(東醫寶鑑)"은 "동양의학의 보배로운 거울"이란 뜻으로,

국보 319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7월 31일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되었으며,

선조의 명을 받아 허준(許浚)의 주도로 중국과 우리나라 의학서적 180종을 하나로 모아,

광해군 5년(1613) 훈련도감에서 간행되었으며 총 25권 25책이 목판본으로 발행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책으로 이 책만큼 외국에서 거듭 출판된 것도 드문 일인데,

출판된 지 115년 뒤에 일본에서 완질이 출판된 것을 비롯해서 1763년 중국에서도 출판되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 모두 7번 출판을 거듭하는 등 동의보감 은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수십 차례 간행되어 우리 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1212종의 약재에 대한 자료와 4497종의 처방을 수록했으며,

일반 백성이 우리 약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637개의 약재 이름을 한글로 표기했으며,

책 제목의 "동의(東醫)"란 중국 남쪽과 북쪽의 의학전통에 비견되는 동쪽의 의학 전통, 조선의 의학 전통을 뜻하며,

"보감(寶鑑)"이란 “보배스러운 거울”이란 뜻으로 귀감(龜鑑)이란 뜻을 지니는데,

허준은 조선의 의학 전통을 계승하여 중국과 조선 의학의 표준을 세웠다는 뜻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자본 작성하기 및 나무다듬질 과정으로,

글 잘쓰는 이가 종이에 내용을 쓰고 목판을 새길 나무를 준비합니다.

 

 

 

글자본 붙이기 및 새기는 작업으로,

글자본을 나무판에 거꾸로 붙이고 활자를 새깁니다.

 

 

활자배자와 초벌 인출하기로,

활자를 배열하고 잘 맞추어졌는지 시험 인쇄를 합니다.

 

 

 

교정 및 인출하기로,

오, 탈자가 있는지 확인 후에 최종 완성본 인쇄를 합니다.

 

 

 

확인 및 보관하기로,

인쇄후 제본한 완성책이 만들어지면 이상 유무를 확인 후에 책장에 보관 하는것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목판본의 책이 완성 됩니다.

 

 

 

전시실에는 시대별로 여러 의학서적을들 볼수있어,

 

 

 

중국 명(明)나라 이천(李梴)이 1575년에 지은 한의학 서적 "의학입문(醫學入門)"으로,

이 책은 저자가 병에 걸려 의서를 살피면서 의학 입문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이 문제점들을 보완한 입문서를 만들게 되었다는 사연이 있으며, 

조선에 유입 되어서 의원 선발을 위한 기본 과목으로도 활용 되었다고 합니다.

 

 

 

보물 제1087호로 지정된 1613년(광해군 5) 허준(許浚)이 편찬한 의서(醫書) "신찬벽온방(新撰辟瘟方)"으로,

동의보감』보다 약 9개월 앞서 발간 되었으며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의학서적으로,

1612년에 관북지방의 역려(疫癘)가 육진(六鎭: 두만강 하류 지역)으로부터 남쪽으로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자,

광해군(재위 1608∼1623. 조선 제15대 왕)의 명으로 편찬 하였으며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의 내용을 보충하여 편찬했다고 합니다.

 

 

 

보물 제 1236호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으로,

1489년(성종 20) 윤호(尹壕), 임원준(任元濬), 허종(許琮) 등이 간행한 의학서이며,

우리나라의 구급방서(救急方書)로서는 가장 완비된 책으로, 질병을 중풍·두통 등 127종으로 나누어서 그 치료방문을 모아서 엮어 두었는데,

시골에서도 이 책만 있으면 치료할 수 있도록 방문은 물론 병명까지 한글로 언해를 붙여 놓았습니다.

 

 

 

허준기념실에서 이밖에도 동의보감(東醫寶鑑)외 많은 의학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볼수 있습니다.

 

 

 

허준기념실을 돌아보고 인삼에 관한 특별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로 향합니다.

기획 전시실과 옥상의 약초원과 인근에 있는 허가바위를 돌아보는것으로,

허준박물관의 일정을 마무리 하며 기획 전시실, 옥상 약초원과 허가바위 탐방기는 별도로 올립니다.

 

기획 전시실, 옥상 약초원과 허가바위 탐방기는 이곳에서..  

서울 허준박물관 후편(기획전,약초원,허가바위)_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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