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의 주요 농산물은 마늘, 쌀, 유자 등인데,

남해는 마늘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 개량종보다 저장성이 우수하고 겨울철에 제맛인 남해재래 시금치가 유명하며,

섬지역여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는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연근해어업은 물론 수산양식의 최적지로 유명하여  302km여 해안선의 연안 바다에는 전어, 갈치, 멸치 등이 많이 잡히고 있어,

그중 멸치는 인근의 가까운곳에서 어획에서 가공까지 짧은 시간내에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여 풍미가 뛰어난데, 

그중 남해죽방멸치는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멸치쌈밥은 남해의 별미 이기도 합니다.

 

남해의 유명한 죽방렴은 조선 시대부터 사용된 어업 방법으로,

V자 모양의 죽방렴 끝에는 원통형 대나무 통발이 달려 있어 밀물 때 열리고 썰물 때 닫히게 되어 있는 전통 원시어업으로,

밀물과 썰물의 센 물살 때문에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물고기들이 죽방렴으로 들어오면, 후진하지 못하는 물고기의 특성 때문에,

통발에 갇힌 멸치는 그물로 잡는 멸치보다 살이 훨씬 탱탱하며 어부들은 통발 안에 든 멸치가 상처가 나 죽지 않도록 뜰채로 조심스레 떠서 잡아 냅니다.

이렇게 잡은 멸치를 ‘죽방멸치’라고 부르는데, 명품멸치로 대접받으며 그 값이 보통 멸치의 10배에 이르며,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려 갯바람과 태양열에 자연건조시킨 멸치는 빛깔이 좋고 잔가루가 나지 않아 품질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11월을 넘기면서 남해에 있는 지인 덕분에 찾았던,

소규모로 조업과 가공, 판매를 하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인근의

남해의 은멸치 조업장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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