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매체를 통해,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대고려 특별전"이 열린다 하여,

고려의 유물은 쉽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드물기에 시간을 내어 찾았습니다.

 

고려건국 1천100주년 기념하여 열린,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은,

올해 12월 4일부터 2019년 3월 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대고려 특별전"은 전 세계 흩어져있는 고려 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할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로,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45개 기관에서 소장한 450여 점의 고려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볼수있는 귀한 전시회 입니다.

 

 

 

전시는 수도 개경을 중심으로 바다와 육로를 통해 다양한 물산과 교류 양상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프랑스의 지도제작자 당빌의 1700년대 동아시아 지도에서 옛날의 우리나라를 살필수 있고,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어 북한의 왕건상과의 해우를 기다리며 자리해 있지만,

건칠 희랑대사 좌상(乾漆 希朗大師 坐像)옆의 왕건상은 북한쪽에서 무읍답으로 아쉽게도 비어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에서 왕건상과의 해후를 위해 상경하신,

높이 82.cm 보물 제999호 "건칠 희랑대사 좌상(乾漆 希朗大師 坐像)"으로 930년경 제작 되었습니다.

 

 

 

혼잡을 피해 평일에 "대고려 특별전"을 찾았슴에도,

많은분들이 특별전을 찾아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들을 살필수 있었고,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귀족들의 찬장에서 살펴보는 도자기와 생필품 전시관으로,

 

 

 

고려청자의 우수함을 전하는듯,

이번 전시회에서 도자기류가 많이 전시되었는데,

고려의 도자기는 별도로 지면을 할애하여 올리도록 합니다.

 

 

 

고려의 나전칠기 유물로,

나전(螺鈿)은 조개껍질을 가공하여 자개를 만들고 자개로 문양을 만들어 칠면[塗面]에 장식하는 칠기장식기법이며,

나전장(螺鈿欌)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아 문양을 오려 붙이고 옻칠해서 완성하는 것으로,

 

 

 

나전칠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나 유물이 없고 또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중국의 당나라에서 성행했던 나전칠기 제작기술이 통일신라에 전해져서 발전하였고 그것이 고려에 와서 꽃을 피웠다고 하며,

나전칠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나 유물이 없고 또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

일반적으로 중국의 당나라에서 성행했던 나전칠기 제작기술이 통일신라에 전해져서 발전하였고,

그것이 고려에 와서 꽃을 피웠다고 하며,

고려 무덤에서 꽃모양의 향과 함께 출토된 나전상자의 일부로 오래되어 형체와 무늬가 희미하지만,

버드나무가 바람에 휘날리고 각종 꽃이 피어나며 냇물에는 물새가 헤엄치고 하늘에는 새가 자유롭게 날고 있습니다.

 

 

 

녹유모란덩쿨무늬 표주박 모양병,

"흑유주자"로 고려무덤에서 출토된 송(宋)대의 작품이며,

 

 

 

고려의 문화유산중 대표적인것중 하나가 "대장경(大藏經)"이며,

그중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으로 고려 현종(992년~1031년)때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하여 판각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 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에 소장되어 있는 보물 제175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경패(經牌)"는,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하여 제작한 목함(木函)에 경명(經名)을 새겨서 붙인 패로,

경전에 수록된 내용을 알기 위하여 부착했던 표지물이며 새김의 정교함 등에서,

고려시대의 대장경 호지(護持)에 대한 신앙적인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없는 유일한 유물입니다.

 

 

 

 대고려 특별전 에서는,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 문화의 독자성과 다원성이 나타나는 불상과 불화도 다수 전시되어 있으며,

고려의 찬란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예술성의 정점을 이룬 공예 미술의 아름다움도 만날수 있습니다.

 

 

 

영국박물관 소장의 고려 13세기의 나전경함(螺鈿經函)으로,

국화 넝쿨무늬를 연속적으로 배치하였는데 정교하고 세밀함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최고(最古) 목판인 해인사대장경판(海印寺大藏經板)으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지옥의 모습을 새긴 목판 시왕경(十王經)이며,

지옥의 판관으로 명계(冥界)에서 사자(死者)에 대한 죄의 경중(輕重)을 다루는 10명의 왕으로,

사람이 죽으면  7일째마다 차례로 7번 시왕 앞에 나아가 생전에 지은 죄업의 경중과 선행과 악행을 심판 받는다고 하며,

불가에서 49재(四十九齋)를 지내는 것도 여기에서 연유 합니다.

 

 

 

고려 수창(壽昌) 4년, 1098년 판각의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으로,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해인사에 찾아가도 직접 볼수없는 귀한 고려 대장경이며,

 

 

 

화엄경(華嚴經)의 장엄한 장엄한 세계를 새긴 목판으로,

국보 제 201-1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불교문화의 정점을 이뤘던 고려시대에 조상의 지혜와 소통의 노력이 발현된 소중한 문화유산 입니다.

 

 

 

영취산에서 석가여래가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설법의 정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여러 사찰에서 "법화경변상도"의 다른 이름인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찾아 볼수도 있습니다.

 

 

 

간송미술관 소장의 국보 제73호 "불감(佛龕)"입니다.

불감(佛龕)이란 나무, 돌, 쇠 등으로 만든 작은 불전(佛殿)을 말한다. 불감은 휴대하기도 했고 석탑에 봉안하기도 했으며,

고려의 소형 불감은 상자 형태에 지붕 모양 뚜껑이 있는 "전각형"과 지붕이 없는 "상자형"으로 구분되며 상자형이 사례가 적은 편이며,

불감은 그 안에 모신 불상의 양식뿐만 아니라 당시의 건축 양식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불교의 나라 고려에 걸맞게 불교 문화재를 많이 볼수 있어,

이번 전시관은 불상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도 고려의 목조아미타불좌상(木造阿彌陀佛坐像)을 볼수있는데,

일본 도쿄 국립박불관 소장품이며 12세기 헤이안시대(平安時代, Heian period-794~1185)의 작품으로 고려의 불상과 비슷한 수인을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일본 도쿄 국립박불관 소장품인 "목조대일여래좌상(木造大日如來坐像)"으로,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1185)의 작품이며 일본은 중국에서 들어온 밀교(密敎, Esoteric Buddhism)의 영향으로,

밀교의 본존인 대일여래상(大日如來坐像)이 활발하게 제작되었으며,

왼손 검지를 세우고 이를 오른손으로 감싼 지권인(智拳印)의 수인(手印)은,

고려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과 같아서 크게 낮선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정교한 세부묘사와 온몸에 걸친 화려한 장신구의 장식성이 돋보이는 고려의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으로,

14세기 고려불상이나 일본 사가현의 중요 문화재로 일본 사찰 휴묘지 소장품으로,

가슴 위, 아래에서 가운데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댄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제작된 금동불상인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으로,

둥글고 넓적한 얼굴은 편평한 편이나 튀어나온 눈꺼풀과 우뚝 선 에리한 콧날,

굳게 다문 입술은 근엄한 인상을 주며 가슴윗 부분과 하반신에는 화려한 장신구를 불수있어,

전반적으로 고려후기의 전형적인 형식을 계승했지만 자세와 신체비례, 복잡하게 치장한 장식등에서..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이행하는 보살상의 시기적 변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국립 중앙박물관 소장품 입니다.

 

 

 

보물 제1547호 해남 대흥사 금동관음보살좌상(海南 大興寺 金銅觀音菩薩坐像)으로,

금동보살좌상은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고,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있는 윤왕좌(輪王座)를 취하고 있으며,

보살상의 보관과 장신구들의 표현은 전반적으로 고려시대 보살상의 양식을 계승하고 있으나,

타원형의 온화한 인상이나 신체에 간략한 영락 장식을 착용하였으며,

신체를 감고 있는 천의 등에서 고려후기의 보살상보다 도식화된 특징의 고려말~조선초의 작품 입니다.

 

 

10세기 돈황(敦煌) 천불동(千佛洞)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로 영국박물관 소장품이며,

수월관음(水月觀音)은 고난에 처한 중생들의 간절한 부름에 두루 응하여 구제해주는 제난구제(諸難救濟)의 공덕을 설하는 자비심은,

마치 "하늘의 달이 여러 맑은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곧 수월(水月)과 같다 하여 비롯된 명호 입니다.

 

 

 

역시 10세기 돈황(敦煌) 천불동(千佛洞)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로,

영국박물관 소장품이며,

실크로드에 위치한 돈황(敦煌)은 지역민과 이곳을 거쳐가는 많은 이들의 기원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14세기초 고려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소장품이며,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의상대사(義相大師)이  관음보살(觀音菩薩)을 친견한 내용을 해석하기도 하며,

비단에 채색(족자) 113.7 x 55.3 cm의 크기에 관세음보살이 바위 위에 책상다리[半跏] 자세로 앉아 있고,

그 앞에 버드나무 가지가 꽂힌 정병(淨甁)이, 등 뒤에는 대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면의 기본구도는 일반적인 고려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와 큰 차이가 없으나,

화면 하단에서 선재동자(善財童子) 가 관음보살(觀音菩薩) 쪽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자리에 용왕과 권속으로 추정되는 한 무리의 공양자(供養者)들이 배치되어 관음에게 경배하는 점이 다릅니다.

채색과 문양은 고려불화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데,

아주 섬세하여 천의 짜임 무늬가 보일 듯 말 듯 투명하게 표현된 베일, 원색을 사용했으나..

거슬리지 않고 부드러운 붉은 치마, 마치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듯 몸체와 문양 등에 사용한 금니(金泥) 등에서,

화려함보다는 고결하고 수려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공양자를 그린 고려의 수월관음도는 희귀하여,

공양자들을 맞이하는 관음보살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부드러운 표정,

그리고 양자의 극적인 만남에서 느껴지는 화면의 긴장감이 매우 뛰어나며 보존 상태도 좋은편 입니다.

 

 

 

보물 제1903호 14세기 고려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로 호림박물관 소장품으로,

수월관음도는 복을 주고 고통과 재난에서 구제해 주며 나아가 극락세계로 이끌어 줄 뿐 아니라 불법을 구하는 수행의 방법까지도 암시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고 하여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란 이름이 붙여졌고,

고려 후기에 제작된 수월관음도는 현재 40여 점이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유사한 형식으로 조성 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주)한국코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기증한 고려의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로,

윤동한 회장은 일본에 있던 이 수월관음도를 구입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여 우리나라에 6점이 되었으며,

미소를 띤 관음보살은 신광과 두광으로 둘러싸여 금강보석 위에 반가부좌하고 있으며,

금니(金泥, 금가루)로만 선을 그린 "금니당초무늬"로 장식된 투명한 천의를 둘렀습니다.

관음보살 앞쪽에는 선재동자를 작게 표현했고, 화면 왼쪽 중간에는 승반과 정병을 그렸으며,

훼손이 진행됐으나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등 화면의 중요한 부분은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가치가 높으며,

여러 도상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나타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의 수작 입니다.

 

 

 

영국박물관 소장품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으로,

당나라 양식을 계승한 송대(宋, 960년 ~ 1279년)의 작품 입니다.

 

 

 

고려건국 1천100주년 기념 "대고려전" 에서는,

금동물, 건칠불, 철불등 다양한 불상들을 만날수 있어서,

 

 

 

보물 제337호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로 높이 88cm의 크기로,

1955년 복장유물 조사에서 여러 경전과 함께 "至正六年丙戌六月十六日誌"라는 묵서명이 발견되어,

1346년(충목왕 2)에 조성되었음이 밝혀졌으며,

불상에 보이는 온화한 얼굴 표정, 균형잡힌 신체, 간략하고 부드러운 옷주름 표현 등은,

충청남도 서산에 있는 문수사금동아미타불좌상(1346)과 양식적으로 유사하며,

고려 후기 불상 양식의 대표적인 형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려 14세기의 건칠보살좌상(乾漆菩薩坐像)으로,

종이로 만든 지불(紙佛)또는 삼베나 모시의 표면에 옻칠을 한후 여러번 겹친후 건조하여 다시 금을 입혀 건칠(乾漆)기법으로 완성한 상(像)으로,

건칠기법으로 제작된 보살좌상 중 가장 크기가 크며, 광물을 새겨넣은 장식판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함께 남아 있습니다.

 

 

 

서울 흥천사와 미타사에서도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金銅千手觀音菩薩坐像)을 찾을수 있는데,

중국 운남성(雲南省) 일대에 있었던 대리국(大理國, 937년 ~ 1254)에서 제작된것으로 추정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품 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십일면천수관음보살좌상(十一面觀音菩薩)"으로,

천 개의 눈과 손으로 관음보살(觀音菩薩)의 다양한 대자대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관음(觀音)신앙으로,

경전에서는 분노의 얼굴, 크게 웃는얼굴 등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엄숙한 보살상의 표정을 만날수 있습니다.

 

 

 

광복 이래 이번의 대고려전 처럼,

한 시대를 통합적으로 묶어서 보여주는 전시는 이번이 최초라고 하며.

전시장 곳곳에서 이곳을 찾은 많은 분들을 볼수 있어서 우리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느낄수 있습니다.

 

 

 

고려 14세기의 "아미타여래도(阿彌陀如來圖)"로,

독존(獨尊) 형식의 아미타여래도(阿彌陀如來圖)는 세계적으로 채 10점이 안되게 남아 있다고 하며, 

이탈리아 동양예술박물관 소장품으로 애초 중국 불화로 인식 되었으나,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 조사를 통해 14세기 전반의 고려 작품으로 밝혀진 소중한 문화재 입니다.

 

 

 

또다른 불감(佛龕)으로,
부처님을 모신 작은집인 고려 14세기 불감(佛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며,

앞에는 휴대용 법당인듯 비사문천(毘沙門天)과 관음보살(觀音菩薩)을 모신 소형 불감(佛龕)도 볼수 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로,

지옥중생의 구제를 서원한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이며,

훌륭한 성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려 불화로 고려 14세기 작품 입니다.

 

 

 

역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품으로,

94.6×55.6㎝ 크기의 아미타불(阿彌陀佛),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이며,

1910년대 초 미국 수집상은 이 불화를 일본에서 샀다가 1913년 미술관에 팔았는데,

이 불화는 오랫동안 중국 것으로 여겨졌다가 1970년대 이후에야 고려 불화로 공식 인정 받았으며,

삼존불이 아닌 두분의 상(像)을 모신 예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대하게 됩니다.

 

 

 

고려의 차문화 (茶俎)를 엿볼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신라의 차 생활은 고려로 이어지면서 불교문화의 발전과 함께 더널리 퍼졌고 가장 사랑받는 기호음료가 되었는데,

고려때에는 불교가 성행하여 역대 임금이 불타의 제자를 자처했던 만큼,

임금이 손수 불공을 위한 말차(沫茶)를 제조했던 일도 흔했다고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소수서원(紹修書院)에서 관리하고 있는 소수박물관 소장의 국보 제111호 안향초상(安珦肖像)으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였고 세로 37㎝, 가로 29㎝의 크기 이며,

안향(安珦,1243∼1306)은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로 지칭되는 인물로서 두 차례에 걸쳐 원나라에 다녀온 바 있으며,

화폭 상단의 찬문은 안향의 아들 안우기(安于器)의 글이며,

이 영정은 안향이 죽은 지 12년 뒤인 1318년(충숙왕 5)에 학교를 세운 공을 치하하여 충숙왕이 문묘에 도형하고,

고향인 흥주(興州)에 치제(致祭)할 것을 명함으로써 이루어 졌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인 안향(安珦)의 초상화일뿐 아니라,

고려시대 초상화가 드문 상황에서 고려시대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영정으로 고려말기로 접어 등렀슴을 알려 주는듯 합니다.

비단 바탕에 채색된 보물 제1215호 "이색초상(李穡肖像)"으로,

임진왜란 후 남의 그림을 본떠 그린 이모본(移模本) 작품으로서,

당시 사대부 화가였던 허의(許懿)와 화원이었던 김명국(金明國)이 그렸다고 전하며,

전체적인 형식은 고려 말 조선 초의 공신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근(權近)의 찬문과 아울러 그 아래에 "숭정 병자후19년 을미8월 상순 후손 이조좌랑 정기가 공경하여 쓰다

(崇禎丙子後十九年乙未八月上澣後孫吏曹佐郞廷夔敬書]"라는 글이 쓰여 있어 이 초상화의 제작 연대가 1655년(효종 6)임을 알 수 있으며,

고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약간씩 내비치는 선염(渲染 : 한쪽을 진하게 칠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옅게 칠함)기가,

이 초상화의 이모 연대를 말해주고 있으며 필세(筆勢)에 골격(骨格)이 감지되며 안면 처리 역시 섬세 합니다.

 

 

 

은(銀)에 금(金)으로 도금한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 은제 금도금 고리"이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고려 시대 작품으로 개성 부근 출토 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靑銅 銀入絲 浦柳水禽文 淨甁)으로,

국보 제 92호 이며 높이 37.5㎝, 지름 12.9㎝로 정식명칭은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 입니다.

정병(淨甁)은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수행생활을 하는 승려가 마실 물을 담았던 휴대용기로 인도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맑은 물을 담아두는 병으로 승려가 지녀야할 여덟가지 물건중 하나 였으나,

점차 불전에 바치는 깨끗한 물을 담는 그릇인 불구(佛具)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글 금속활자(金屬活字)"로,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전통 문화유산 가운데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금속활자와 인쇄술이며,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最古) 한글 금속활자(金屬活字)는 1461년(세조 7년)에 간행된 "능엄경언해(楞嚴經諺解)"의,

강희안(姜希顔)의 글씨를 자본(字本)으로 하여 만든 동활자 "을해자(乙亥字)"입니다.

 

 

 

남한에 있는 유일한 고려 금속활자로 알려진 "복(㠅)" 활자도 전시되어 있어,

고려시대의 금속활자 중에서 남,북한 통털어 실물이 전해지는 것은,

개성의 개인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고려 "복(㠅)" 활자와,

고려의 왕궁이 있었던 개성 만월대 신봉문에서 출토된 개성박물관 소장의 고려 "전" 활자가 있을 뿐이며,

고려 금속활자로 프랑스로 건너간 뒤 한 차례도 한국을 찾지 않은,

세계 최고(最古)인  1377년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 대고려전에 맞춰 귀향할지 관심을 모았으나,

프랑스 국립도서관 측이 법제도 미비를 이유로 대여를 불허하여 아쉽게도 볼수 없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95호 "청자 칠보무늬 향로" 입니다.

뚜껑, 향을 피우는 화사, 화사 받침대로 이루어진 향로인 "청자칠보투각향로(靑磁七寶透刻香爐)"는,

세 마리의 토끼가 떠받치고 있는 능화반 위에 앙련화판으로 겹겹이 싸여 있고,

그 위에 둥근 윤대 위에 칠보문을 투각한 구형을 얹은 화로가 놓여 있는 모습의 향로이며,

화반 가장자리에는 초화와 당초문을 음각하여 돌려놓았고,

세 마리의 토끼 눈은 검은 점을 찍었으며 몸체의 나뭇잎에는 잎맥까지 양각으로 나타내었습니다.

칠보문이 교차하는 부분에 각각 백상감으로 한 점씩 장식되어 있어 상감청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유색은 담청을 머금은 비색이며 은은한 광택이 있고 구조와 비례가 안정되어 있으며,

섬세하고 치밀한 고려시대 청자 공예기술이 돋보이는 우수한 우리의 문화유산 입니다.

 

 

 

세계 각국에 흩어진 고려 문화재를 한데 모으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대고려전은,

전시를 위해 박물관에 모인 고려 유물만 한·미·영·이·일 5개국의 45개 기관의 소장품으로,

찬란한 고려 문화재 450여 점으로 꾸민 대고려전은 마치 화려했던 고려 문화를 돌아볼수 있었고,

북한 또는 해외의 유물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나 아름답고 뛰어난 유물로 매혹에 사로 잡혔으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외세의 침탈로 해외에 있는 수많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아쉬움도 안고 돌아와야 했었던,

국립 중앙박물관의 대 고려전 참관기 입니다.

 

나머지 자료는 이곳에서~  국립 중앙박물관 대 고려전의, 도자기와 공예_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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