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의 문화재 탐방에서,

봉화의 정자, 이오당(二吾堂)을 찾았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56호로 지정된 봉화 이오당(二吾堂)으로,

 

 

 

조선 후기의 문신 잠은(潛隱) 강흡(姜恰)의 유덕(有德)을 추모하기 위하여,

1679년(숙종 5)에 사묘재실(祠廟齋室)로 건립 하였고 1938년에 중수를 하였습니다.

 

 

 

이오당(二吾堂)은 정자와 일각문, 토석담장으로 일곽을 이루고 있으며,

문을 닫아 두어 안으로 들어갈수는 없습니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홑처마 집으로 정방형의 평면을 하고 있으며,

안으로 들어갈수 없어서 내부의 구조는 알수 없으나,

외형은 화려하지 않고 검소하며 정방형의 팔작지붕여서 인지 팔작지붕의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전면의 처마 아래에는 이오당(二吾堂)의 현판과,

 

 

 

이오(二吾)의 현판이 나란히 걸려있어, 

이오(二吾)는 "락오천(樂吾天)하여 종오년(終吾年)한다" 하여,

"자연을 즐기다가 생을 마친다"라는 의미에서 명명 하였다고 하며,

정자의 주인 강흡(姜恰)의 호(號)를 이오당(二吾堂)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법전천 옆에두고 서있는 이오당(二吾堂)은,

정자의 규모로는 크지 않으나,

아담하면서도 늠름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오당(二吾堂)의 주인 강흡(姜恰,1602~1671)은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정오(正吾), 호는 잠은(潛隱) 이오당(二吾堂) 잠노(潛老)이며,

1630년(인조 8) 사마진사(司馬進士)에 합격하고 세마부위(洗馬副尉)를 지냈으며,

효행으로 천거되어 성현도찰방(省峴道察訪)을 거쳐 산음현감을 역임 하였고,

병자호란에서 패하자 명을 섬기다가 청을 섬기는 것은 신하의 도리가 아니라며 벼슬을 버리고,

도은(陶隱) 강각(姜恪)과 함께 태백산하에 은거 대명절의(大明節義)를 지키며 30여년간 은거 하였으며, 

이오당(二吾堂)은 태백오현(太白五賢)이라 추앙받던 포옹(抱翁) 정양(鄭瀁), 각금당(覺今堂) 심장세(沈長世), 손우당(遜遇堂) 홍석(洪錫),

두곡(杜谷) 홍우정(洪宇定) 등의 학자들과 회동(會同) 교유(交遊)하며 시사공론(時事公論)과 시영을 즐기던 곳이며,

시호는 정민(貞敏)이며, 이조참판에 추증 되었고 저서로 "잠은선생실기(潛隱先生實記)" 6권 2책이 전합니다.

 

 

 

토석담장 아래에는 거북이 인지 두꺼비인지 알수없으나 석물이 보이고...

 

 

 

대명절의(大明節義)를 지켜 벼슬을 버리고 자연에 은거하며,

태백오현(太白五賢)과 교류하며 생을 보냈던 잠은(潛隱) 강흡(姜恰)의 유허를 살필수 있으며,

산중의 외진곳도 아닌 법전로 변에 자리하였슴 에도 편한 관리를위해 개방하지 않는 법전강씨정경공파문중에 아쉬움이 남았던 곳으로,

경북 봉화의 정자 문화재 이오당(二吾堂) 방문기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