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한동안 구미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어..

여러번 가보았었는데 그당시에는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갈때마다 필요한곳만 들렀다가 오는 정도였는데,

구미를 떠나있는 지금에도 느즈막히 산책삼아 다녀왔습니다.

 

금오산에는 몇군데의 주차장이 있지만,

금오산 관광호텔 윗쪽의 주차장이 금오산을 오르는데에는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볼수있는 기념비 입니다.

1997년 박정희 대통령이 폭포앞에서,

깨어진 병조각과 휴지등을 직접 주우면서 자연보호운동이 시작되었으며,

"자연보호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곳이 이곳 금오산 도립공원입니다.

 

 

 

 

기념비와 함께,

자연보호헌장도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금오산에 올때마다 느끼는것이,

이곳의 토질 영향인지 계곡이 짧아서인지,

계곡의 물이 다른곳에 비해서 늘 적다는것입니다.

 

 

 

 

초입의 식수대에는,

구미의 상징인 거북의 형상으로 되어있습니다.

 

 

 

 

구미 금오산에는 고려때 천연암벽을 이용해 축성한,

길이 3.5km의 내성이 있으며 80년대 초반에 찾았을때에는 두채의 집이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후,

느긋하게 산책삼아 나와서 느린걸음으로 올라갑니다.

 

 

 

 

오후의 시간이 짧은 관계로,

오랫만에 금오산 케이블카를 이용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찾았던 산중에 하나가 지리산 다음으로 금오산 입니다.

이곳은 10월 말경부터 시작이 되는 단풍이 볼만한데,

외성쪽 보다는 금오산 정상부에 가까이 있는 내성 주변의 더욱 아름답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두개의 돌탑이 찾은이들을 반겨줍니다.

 

 

 

 

케이블카와 대혜폭포 사이에 있는 해운사 입니다.

 

 

 

 

신라 말기의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해운사입니다.

창건당시에는 "대혈사"라도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의 문종이 네째아들을 출가시켜 금오산에서 수도를 하게 하였고,

훗날 대각국사로 봉하여 호국불교로 국정의 자문에 임하도록 하였으니,

대각국사는 천태종의 개조인 의천대사입니다.

 

 

 

 

다소 해학적으로 보이는 보살상이,

사찰을 찾은이들을 큰웃음으로 반겨줍니다.

 

 

 

 

승방으로 보이는곳의 모습이구요,

 

 

 

 

금오산 도선굴 아래에 자리잡은 대웅전입니다.

겹처마의 팔작지붕의 건물로 정면3칸 측면 2칸이며,

 

 

 

 

대웅전의 정면 입구에는,

보는이들을 즐겁게해주는 아기 부처님상도 모셔져 있구요,

 

 

 

 

대웅전에는,

아미타여래 삼존불과 협시불로 관음보살과 대세지 보살님을 모셨고,

후불탱화, 신중탱과 칠성탱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전의 편액에 아미타여래를 모신것이 특이합니다.

 

 

 

 

대웅전의 오른쪽 뒷편에는,

야외에 약사 여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불교에서 모든 중생의 병을 고쳐주는 부처님 입니다.

 

 

 

 

해운사에서 나와,

잠시 숲길을 걸어서 오릅니다.

 

 

 

 

오르는 도중에는,

마치 거북이처럼 보이기도하는 특이한 바위도 만나게 되구요,

 

 

 

 

방부목으로 조성된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

 

 

 

 

"대혜폭포" 입니다.

오래전에 제가 이곳을 찾았을때에는 "명금폭포"였는데,

폭포의 이름이 바뀌었는줄 몰랐네요.. ㅠ

 

 

 

한낮의 더위를 식히러,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으시는분도 보이고..

 

 

 

 

폭포앞의 커다란 바위아래에서,

그늘의 시원함을 즐기시는분도 있습니다.

 

 

 

 

폭포를 뒤로하고,

폭포에서 오른쪽길을 다시 오르면,

도선굴로 가는 길을 잡을수가 있습니다.

 

 

 

깍아지른듯한,

암벽 사이로 가야하기에,

사고에 대비해 쇠말뚝으로 난간을 설치해두었습니다.

 

 

 

쇠말뚝의 난간이 끝나면서,

목적지인 "도선굴"이 나타납니다.

 

 

 

 

이곳 도선굴은 천연동굴로서,

암벽에 뚫려있어 "대혈" 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도선국사 이후에 고려의 충신인 야은 길재선생이,

이곳과 아래의 대혈사을 소요하며 도학에 전념하기도 한곳으로,

 

 

 

 

신라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국사" 가,

이곳에서 득도를 했다고 해서 "도선굴"로 불립니다.

 

 

 

 

도선굴에서 나와,

내려가기 위해서 길을 잡습니다.

 

 

 

이곳 금오산은,

구미시와 칠곡군 북삼면, 그리고 김천시 남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 977m의 산으로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급경사의 바위산 입니다.

본레 "대본산"으로 불리다가 외국의 사신이 중국의 오악가운데 하나인 숭산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으로 불렀다가 "대각국사"에 의해 비로소 지금의 이름인 "금오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혜폭포에 다시들러,

많은 물이 쏟아지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폭포의 웅장함을 다시 느껴봅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신,

등산객 한분이 폭포의 시원함을 만끽하고 계시네요^^

 

 

 

건너왔던 나무 다리를 건너서 내려가는길을 잡아 봅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책삼아 나와보았던 금오산의 탐방기를 마무리 합니다.

 

 

 

 

구미 3공단의 동락공원에서 보이는 금오산의 전경입니다.

굴뚝위에는 사람이 바로 누워있는듯한 형상이 보입니다.

일찌기 도선국사가 이형상을 두고 금오산 자락에서 왕이 나올 형상이라 예언 했다고 전합니다.

이밖에 금오산에는,

대원사와, 정상으 약사암과 금오산성, 채미정등 가볼곳이 많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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