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있는 장산숲을 찾았습니다.

장산숲은 경상남도 시도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약 600년 전 조선 태조 때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제자였던 정절공(貞節公) 호은(湖隱)허기(許麒)가,

이 마을의 풍수지리상 바다가 마을에 비치면 좋지 않다고 결함을 보충하기 위하여 조성한 비보(裨補) 숲으로,

마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앞산과 뒷산을 연결해 만들어 졌으며,

노산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연못을 파고 주위에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고 알려 졌으며,

숲이 처음 조성되었을 때에는 그 길이가 약 1,000m에 이르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100m, 너비 60m, 면적 6,000㎡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숲 안에는 연못을 파고 그 한가운데 신선사상에 바탕을 둔 섬을 조성해 놓아 숲의 경관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장산숲을 이루고 있는 주요수종은 느티나무·서어나무·긴잎이팝나무·소태나무·검노린재나무·배롱나무·쥐똥나무·팽나무류 등으로,

우리나라 남부의 고유수종들이며 모두 250그루나 되고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며,

동시에 문화적 또 생활환경림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 된다고 하며 바다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경남 사전과 고성을 여행하면서 찾은 고성의 비보(裨補) 숲인 장산숲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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