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를 다녀 오면서, 

남양주 별내 맛집이라는 감자 옹심이집을 찾았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관리 605-17에 위치한 감자 옹심이집으로,

주택가의 비교적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이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로,

주차는 식당앞에 여유가 많은편 입니다.

 

 

 

식당을 들어서면 테라스 공간이 나오고,

한눈에도 식당용도로 지어졌다기 보다 주택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사용하는 느낌이 들며,

 

 

 

입구에는 직접 키운다는 채소류를 판매하고 있고,

 

 

 

감자옹심이집 주방의 모습으로,

감자옹심이는 안으로 감자는 껍질을 벗긴 다음 강판에 갈아 건더기를 만들고,

가라앉은 녹말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새알처럼 작고 둥글게 빚어 옹심이를 만들어 두고,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를 1시간 이상 끓여서 준비한 다음 호박, 표고버섯, 고추 등을 채 썬 것과 함께 김가루, 깨소금, 황백지단 등의 고명도 만듭니다.

육수가 끓으면 옹심이를 넣고 옹심이가 익어 떠오를 때 채를 썬 재료를 넣어 함께 끓이며 그릇에 담은 뒤에는 고명을 얹는데,

옹심이를 만들 때 곱게 간 감자는 자루에 넣고 감자 물을 알맞게 빼 주어야 아린 맛은 없어지고 빛깔이 고와지며,

간 감자를 1시간 쯤 가라앉힌 다음에 웃물은 따라버리고 건더기와 앙금을 반죽해 옹심이를 만들며,

특히 감자 건더기와 감자 전분을 적당히 섞어야 탄력이 넘치고 씹는 맛이 쫄깃쫄깃 합니다.

 

 

 

테이블과 커피를 마실수있는 자판기가 있는 방이 있고,

 

 

 

작은 규모의 아담한 방과,

 

 

 

제법 너른 공간의 방도 있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있어 주택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쓰는듯 하며,

 

 

 

젊잖으신 주인분께서 주문을 받습니다.

 

 

 

메뉴의 대부분 토속적인 음식 위주로 되어 있으며,

가장 많이 찾는 요리쪽의 메뉴는 가격이 비싸게 여겨지지만 2인분 기준 입니다.

 

 

 

감자 옹심이를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반찬으로,

추억의 맛인 시레기 무침이 있고,

 

 

 

아삭하고 시원한 맛으로 잘담근 물김치로,

열무에 얼갈이 배추를 썩어 담궈 시골의 맛을 느낄수 있고,

 

 

 

맛이 살짝 든 배추김치도 함께 나오는데,

반찬은 간단하지만 토속적인 식단으로 여겨 집니다.

 

 

 

기호에 따라 가감해서 드실수 있는 고추다짐을 한 양념장이 있고,

 

 

 

2인분의 감자옹심이는 따로 나오지 않고 뚝배기에 담아 나오는데,

감자 옹심이는 감자새알심 이라고도 하며,

간 감자를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빚어서 끓여 먹는 강원도의 향토 음식으로,

강원도 강릉 정선·영월 지역에서 만들어 먹던 음식이며 강원도 지역은 기후와 토양이 감자를 재배하기에 적합하여,

쌀이 부족하던 시절에 구황식품으로 자주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지만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숭늉 느낌의 구수한 국물에 쫀득한 식감을 주는 감자옹심이로,

배추김치나 열무김치를 곁들이면 더욱 토속적인 맛을 느낄수 있으며,

감자옹심이의 새알이 퍼지지 않아서 좋았고 크게 썰어넣은 감자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식당이라기 보다 강원도의 친척집에서 먹는 느낌이 들었으며,

배고픈 시절 쌀이 모자라던 시절에 많이 해 먹었던 지방 음식였지만,

이제는 옛맛을 찾는 별미음식으로 찾은 남양주의 맛집 "감자 옹심이"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