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을 여행하면서,
예천 용궁의 순대 맛집으로 이름난 "단골식당"을 찾았습니다.
용궁 단골식당은 50녀년 삼대를 이어 온 예천 순대 맛집으로,
단골식당은 1960~70년대 예천 용궁 5일장은 우시장이 따로 열릴정도로 장이 크게 열려,
장을보러온 사람과 장사꾼들이 싸고 푸짐한 순대국과 순대요리를 찾기 시작하여,
50여년전 지금은 작고하신 김대순 할머니가 용궁시장 골목길 안에서 단골식당이라는 간판을걸고 장사를 시작하여,
지역에서 맛집으로 이름을 내기 시작 하였습니다.
1박2일, 서민갑부 등 각종 언론에 소개 되면서 예천 맛집으로 이름나 있으며,
먹거리 인기프로였던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찾는듯 하고,
주차의 편리함과 주말의 혼잡함을 피하고자 별관을 찾았는데 이곳도 손님들로 가득하여,
점심시간여서 인지 대기표를 들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식당 건너편에 "단골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어,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한 대기공간으로 쉴수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해두었고,
대기번호가 길어서 한참을 기다리나 했는데 의외로 얼마 걸리지 않아 식당을 들어서니,
벽면에는 방송출연과 다녀간 유명인들의 흔적이 수없이 남아 있습니다.
식당은 그리 작은편은 아니지만 손님들로 가득하고,
크고 작은 공간으로 나뉘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육류 등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이며,
국밥의 가격은 착한편 이지만 안주류는 시골임에 비해 그리 싼편은 아닌듯 하며,
여행친구가 있어 국밥2개와 오징어불고기를 주문 합니다.
국밥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으로,
배추김치와 별치볶음 등이 있지만 국밥에는 깍두기 하나만 맛있어도 다른 반찬이 필요 없기도 하며,
이곳에는 소금이 없어 국밥의 간은 오로지 새우젓과 고추 등으로 해야 하는데,
소금과는 또 다른 짠 맛을 내는 새우젓이 돼지고기와의 궁합을 위해서 인듯 하며,
순대국밥은 거의 옛날 우리가 먹던 방식 그대로 인데,
국밥의 국물이 진하지만 잡내가 없어 깔끔한 편이며 용궁 단골식당의 순대는 특별하여,
웬만한 순대는 소창이나 대창을 사용하지만 용궁순대는 "돼지 막창"을 쓰는 것이 특징이라 하며,
막창은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 나지만 살이 도톰하고 쫄깃해 순대의 씹히는 식감을 위해 막창을 고집 한다고 합니다.
단골식당의 또다른 별미인 오징어불고기로,
청양고추에 양념을 넣어 후라이판에 살짝 데친후 연탄불에서 불맛을 내고 손님상에 올려 지는데,
오로지 오징어와 파만으로 연탄불에 구워서 한접시씩 나오는 오징어불고기는,
도톰한 오징어살과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불향까지 첨가되어 불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좋으며 보이는 것만큼 과하게 맵지는 않습니다
경북 예천을 여행하면서 찾은 맛집으로,
순대는 적국 각 지역 특색을 드러내는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선호도가 다른데,
순대와 국밥은 영남 북부지역의 특성을살린 옛날 우리가 먹던 방식 그대로 였으며,
불맛의 오징어불고기는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수 있는 음식으로,
큰 명성을 얻어 주말과 휴일에는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예천 용궁의 단골식당 입니다.
영업시간: 09:00 ~ 21:00
매달 첫째/셋째 월요일은 휴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