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에 있는 군위 김수환추기경 생가를 찾았습니다.

군위 김수환추기경 생가는 옹기 장수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5살 무렵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군위로 이사 와 7년간 살았던 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군위군에서 추기경 일가의 제적등본(가족관계증명서)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옛집이 아닌 생가로 확인 되었다고 하는데,

1922년 대구 남산동 외가에서 태어난 추기경의 일가는 이미 군위에서 살고 있었고 친정에가서 애를 낳았던 예전 풍습에 따라,

대구 남산동에 있는 외가에서 태어나기만 했다고도 합니다.

 

김수환(金壽煥,1922~2009)의 본관은 광산(光山)이며 1922년 6월 3일 대구에서 출생 하였고 세례명은 스테파노로,

조부 김보현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로마 가톨릭 신자였고 아버지 김영석, 어머니 서중하 또한 가톨릭 신자로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 하였으며,

194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學] 문학부 철학과에 진학 하였고,

1944년 1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학업을 중단했고 8·15해방과 함께 귀국하여,

1947년 가톨릭대학의 전신인 서울 성신대학(聖神大學)에 입학해 신학을 전공하고 1951년에 졸업, 사제로 서품 되었고,

1956년 10월 독일에 유학하여 뮌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1964년 귀국 했으며,

1966년 2월 15일 마산교구의 주교로 서임 되었고 5월 31일에 마산교구장으로 서품 되었습니다.

1968년 5월 29일 서울대교구장으로 승품되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 쇄신의 기류 속에서 노기남(盧基南) 대주교의 뒤를 이었고,

1969년 4월 25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하여 당시 전세계 추기경 가운데 최연소 추기경으로 서임되어 많은 활동을 이어 오다가,

1998년 서울대교구장을 맡은 지 30년 만에 은퇴 하였고,

은퇴 이후 북방선교에 투신할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2002년 옹기장학회를 공동 설립하여 북한선교를 위해서도 애썼으며,

2005년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미사에서는 공동집전을 맡아 한국 가톨릭교회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2007년부터 건강이 악화되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오다가 2009년 2월 16일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로 인해 87세로 선종(善終)하였으며,

197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00년 제13회 십산상(성균관대학교), 2000년 제2회 인제인성대상(인제대학교),

2001년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 공로훈장 등을 수상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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