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여유만 생기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가는 추자도..

이번의 추석 연휴에도 추자도로 달려갔습니다.

수없이 다녀온 추자도 이지만,

명절 연휴때 다녀 오는것은 처음이기도 합니다.

 

완도 에서의 "레드펄" 호 출항시간이,

아침 8시에서 9시 20분으로 바뀐줄도 모르고 완도항에 도착하고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시간적 여유가 생김으로 인해 아침 식사후 항주변을 돌아봅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완도항의 "주도"의 모습입니다.

 

 

 

 

추석 연휴라서인지,

많은 배들이 포구에 묶여져 있습니다.

아마도 배와 함께 생활하시던 분들도 추석명절을 지내시러 나가신듯 합니다.

 

 

 

 

가을 햇살에 맛있게 말려지는 완도 포구의 생선입니다.

 

 

 

 

아침에 완도항을 출발하여,

추자도를 경유하여 제주로 들어갔다가..

다시 추자도를 거처 완도로 되돌아 오는것으로 하루 일정을 소화하는 "레드펄호" 입니다.

예전에 같은 경로로 운항을 했던,

"온바다호"에 비해서 속도도 빠르거니와 배도 훨씬 크며,

내부의 시설 또한 많이 깨끗하며 편의 시설도 잘되어 있는편 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절친인 "추사랑 민박"으로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명절 연휴라 배편 예약의 어려운점을 민박집의 쥔장께서 해결을 해주셨습니다.

이곳 추사랑 민박집에서는,

주로 낚시인이 많이 찾으시다보니,

당연 하게도 매일같이 회파티가 벌어집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첫날의 비싸고 귀하게 여기는 돌돔회에 이어서,

찬바람과 함께 맛이드는 방어의 한종류인 미터급 사이즈의 "부시리회" 입니다.

 

 

 

 

이곳에서 부시리나 삼치회를 먹는 방법은 다릅니다.

우선 고추냉이 간장이나 초장이 없습니다.

양념간장과 묵은김치, 그리고 김과 양념을 버무린 멸치 젓갈로 회를 먹습니다.

 

 

 

 

김에다 묵은김치와 부시리회를 올리고,

멸치 젓갈이나, 양념 간장으로 더해서 먹습니다.

 

 

 

 

때로는 식성에 따라,

그위에 식은 찬밥을 올려서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따뜻한 밥을 올리는 경우에 맛이 떨어지니 반드시 찬밥여야 합니다.

 

 

 

 

추석 연휴이니 당연히 물때는 "사리"입니다.

물이 많이 들고 나가 조고차가 큰 사리물때에는,

굳이 배를 타고 부속섬으로 나가지 않아도 낚시를 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추자도 본섬의 도보 포인트인,

상추자의 목개에서의 일몰입니다.

날씨가 좋았던 탓에 바다에 풍덩 빠지는 해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저녁식사후,

잠시 상추자항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건너편의 어판장앞에는 유자망 어선이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수퍼문 이라해서 유난히 큰달이 뜬다는 추석입니다.

초저녁의 흐린날씨로 보지 못했던 달을 밤이 되어서야 볼수가 있습니다.

 

 

 

 

굳이 일부러 그리 맞춘것도 아닌데,

추석연휴의 추사랑 민박의 손님들은 대부분이 부부지간의 손님들로 채워진 느낌입니다.

민박집 주인장의 제안으로,

모두 뭉쳐서 추자도의 맛집인 BBQ를 찾았습니다.

 

 

 

 

치킨과 피자가 주메뉴 입니다.

 

 

 

 

15년 가까이,

이집식구들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댁입니다.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오랫만여서 더욱 반가운 얼굴입니다.

 

 

 

 

치킨이 나오자 맥주가 따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낚시꾼으로서,

서울 대학로 에서의 가게를 접고서,

하추자에서 10년넘게 O.K 민박을 운영하였던 이곳 BBQ의 사장님입니다.

대학시절에는,

그당시 7080을 이끌었었던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셔서 틈틈히 마이크를 잡으십니다.

 

 

 

 

"추사랑 민박"의 안주인 께서.

이곳 신사장님의 노래에 푹~ 빠지신듯합니다.

 

 

 

 

술을 제대로 못하시는,

추사랑 민박의 쥔장이신 "안사장님"~

오늘은 기분좋게 한잔 하셨는지 얼굴색이 좋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추석연휴에 추자도를 찾으신 부부 낚시꾼들입니다.

요즘 갯바위 에서도 부부동반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수가 있어서,

바다 낚시는 남자만의 취미 활동이 아님을 알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끼니때 마다 생선이 주메뉴입니다.

낚시꾼 위주의 손님들이고 주인장이 이곳에서 나는 생선들을 챙기다보니,

싱싱한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회로도 먹기 힘들다는 사이즈는 좀작긴 하지만,

명색이 돌돔인데 구이로 나올 정도입니다.

10월과 11월 초순까지는 찌낚시나 민장대 낚시에도 소형 돌돔을 많이 잡을수있는 시기입니다.

 

 

 

 

반찬이 많은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생선 반찬이 있어 훌륭한 점심 식사입니다.

 

 

 

 

때로는 특별 메뉴로,

전복죽과 구별을 하기 힘들다는,

참소라 죽이 나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월에 해녀가 채취하는 자연산 홍합죽을 좋아합니다.

 

 

 

갯바위 에서는,

낚시하느라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편여서..

낚시 여행에서는 사진이 얼마 없습니다.

추자도 에서의 추석연휴 보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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