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휴정을 찾았다면,

꼭 들러 보야야할곳이 "묵계서원" 입니다.

만휴정과 묵계서원은 길하나를 두고 서로 반대의 방향에 있으나,

거리로 따지자면 1km 남짓란 거리에 있을정도로 가까운 곳입니다.

 

안공 길안의 묵계리 마을에서,

약 100m정도 오르게되면 만나는 묵계서원입니다.

정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하나하고 실망했었는데,

온김에 담장 너머라도 보고갈 생각으로 왼쪽의 서원 관리소쪽에는,

서원의 작은 옆문이 열려 있고 그문을 통해서 다행이 안으로 들어가 볼수가 있었습니다.

 

 

 

 

서원을 들어서면

가장먼저 만나게되는 웅장한 이층누각이 "읍청루"입니다.

시문을짓고 학문을 나누었던 읍청루(揖淸樓)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형식의 건물로 팔작지붕을 하고있으며,

선비들의 풍류를 즐기기도 한곳입니다.

 

 

 

 

만휴정에서와 같이,

이곳의 주춧돌도 크게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이용했습니다.

 

 

 

 

"읍청루"의 편액입니다.

읍청루란 누각은 영동과,

구미의 금오서원, 현풍의 이양서원등 에서도 볼수있는 누각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읍청루를 지나면,

좌우 두개의 돌로된 구조물을 만나게 됩니다.

그용도를 정확하게 알수는 없으나,

사찰에서의 석등과 같은 역활로 불을 밝히기위한 용도로 추측을 해봅니다.

 

 

 

 

조금더 가까이서 돌로된 구조물을 살펴봅니다.

투박하고 조금은 어정쩡해 보이긴하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있는듯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관리가 잘되어 있는 서원내의 전경입니다.

 

 

 

 

1706년(숙종 32)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계행(金係行)과,

옥고(玉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년)에 훼철되었다고하며,

훼철되기 전의 경내건물로는 묘우(廟宇)인 청덕사(淸德祠), 강당인 입교당(立敎堂)을 비롯하여,

극기재(克己齋)·읍청루(挹淸樓)·진덕문(進德門)·신문(神門)·주소(廚所) 등이 있었으며..

그 뒤 1925년 도내 유림이 협력하여 강당 등 일부를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하여왔다고 전합니다.

 

 

 

 

강당으로 오르는 돌계단입니다.

축대에 기대어있는 돌계단은 시인 묵객들과,

수많은 학생들이 이곳의 돌계단을 올랐을것으로 추측을 해봅니다.

 

 

 

 

묵계서원의 편액입니다.

 

 

 

 

강당 마루의 안쪽에는 입교당(入敎堂)이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입교는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이며,

입교당의 가운데 대청마루가 유생들이 스승으로부터 강의를 듣던 강의실이라 합니다.

 

 

 

 

대청마루의 한켠에는,

이곳의 관리인이 사용하는것으로 보이는,

추억의 싸리나무 빗자루가 정겹게 보여집니다.

 

 

 

 

강당의 뒤뜰에는,

화려한 꽃으로의 한해를 마치고,

내년을 기약하는 결실의 열매가 열려있습니다.

 

 

 

 

꽃대가 말라있고 씨앗까지 영글었는데,

그아래의 땅에서는 이제서야 잎이 한창입니다.

 

 

 

 

상사화를 연상하게하는 화초의 군락입니다.

 

 

 

 

서원의 학생들이 머물렀다는 극기재(克己齋) 입니다.

상급 학생이 숙식하는 동재로서 "자기를 이기는 법을 배우다"란 의미의

2칸 규모의 지금의 기숙사라고도 할수있는 공간으로 전해집니다.

 

 

 

 

극기재(克己齋)의 현판이구요,

 

 

 

 

굳게 닫혀있는 서원의 정문인 외삼문으로 되어있는 "진덕문" 입니다.

문이 잠궈져있어 하마트면 그냥 되돌아 갈뻔 하였습니다.

 

 

 

 

진덕문 안의 한쪽에는,

가을을 떠나보내는 모과 나무가 큼직한 결실을 매달고 서있습니다.

 

 

 

 

서원의 맨뒷편에는,

보백당 "김계행"과 응계 "옥고"를 모신 사당 "청덕사"가 있습니다.

 

 

 

 

묵게서원의 오른쪽에 있는,

신도비 입구에서 보이는 묵계서원입니다.

 

 

 

 

신도비각으로 오르는 길의 초입에는,

간단한 제라도 올리는 곳으로 보이는 돌로 쌓아둔 작은 단이 있으며,

 

 

 

 

"김계행"의 신도비각으로 오를수가 있습니다.

 

 

 

 

보백당 김계행의 신도비와 비각입니다.

 

 

 

 

묵게서원을 둘러보다가,

서원의 뒤에는 과수원이 있어서 맛있는 사과와,

넉넉한 시골인심을 기분좋게 한아름 안고 기분좋게 올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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