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시목리에 있는,

금강 변의 정자인 청주 월송정(月松亭)을 찾았습니다.

 

청주 월송정(月松亭)은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시목리에서 노호리로 연결되는,

시목 부강로의 서목교를 건너기전 현대월송정오일뱅크에서 외천천을 따라 들어가면 찾을수 있으며,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월송정(月松亭)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어 계단을 따라 조금 오르면,

 

 

 

나즈막한 야산의 정상에 담장을 두른 정자가 자리해 있어,

경북 울진군 평해읍의 유몋안 정자로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월송정(月松亭)'과 같은 이름의 정자로,

 

 

 

청주 월송정(月松亭)앞 왼쪽에는 1985년 성균관장 성낙서(成樂緖)의 "월송정유적비(月松亭遺蹟碑)"가 있고,

곁에는 월송정의 유래를 간략하게 적어 놓은 작은 비석이 함께 있으며,

 

 

 

월송정(月松亭)앞 오른쪽에는 "월송정 중수 및 유적비건 헌성금록(月松亭重修及遺蹟碑建獻誠金錄)"의 비석이 있어,

월송정을 중수하고 유적비를 세우는데 보탬이 되었던 사람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66호로 지정되어 있는 월송정(月松亭)은,

제법 높은 담장을 두르고 사주문과 정자가 일곽(一廓)을 이루고 있는데,

정자를 보호하기 위함인지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알수 없으나 정자의 모양새로는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하고,

 

 

 

사주문을 들어서면 월송정(月松亭)이 자리하고 있어,

정면 2칸 측면 2칸의 규모로 겹처마 목조 기와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칸을 나누지 않은 통 칸으로 마루를 깔아 놓은 정자로,

 

 

 

월송정(月松亭)은 1612년(광해군 4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송처사로 불리던 오유립(吳裕立)이 매포강변에 세운 정자로,

몇번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며  금강 변 인적이 드문 언덕 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전면의 왼쪽 처마 아래에는 월송정(月松亭)의 현판이 있고,

월송정(月松亭)을 세운 오유립(吳裕立)은 조선 선조(宣祖)와 광해군(光海君) 때의 유학자로,

본관은 보성(寶城)이며 오명립(吳名立)ㆍ오시립(吳時立) 등과 함께 문의(文義)에 송인수(宋麟壽)를 모실 노봉서원(魯峯書院)을 건립 했으며,

금강변 경치가 뛰어난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인근의 젊은이들을 모아 교육했는데 많은 제자를 양성 하였다고 하며,

오유립은 평소에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고, 나라에 충성하도록 교육하며, 인간의 규범을 깨우치던 인물로,

자신의 학문 연구에도 매진하여 당시에 사람들이 "월송처사(月松處士)"라고 존경하며 온 마을의 스승으로 생각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월송정(月松亭)은 방은 들이지 않고 우물마루만 둔 누각형의 정자이나,

마루는 낮게 깔려있고 난간은 별도로 두지 않았으며,

 

 

 

8각으로 잘 다듬은 화강암을 주춧돌로 높이 두고 원주의 기둥을 세웠는데,

주춧돌을 높이세워 나무기둥 하부의 손상을 막으려는 의도로도 보여 지는데 초석의 높이가 사람이 기댈정도의 높이로 올려두어 눈길이 가며,

 

 

 

정자의 한쪽 기둥에는 후손의 다소곳한 어투의 안내문이 있어,

예전에는 이곳에 들러 놀고서 어지럽히고 가는이도 있었던 모양 입니다.

 

 

 

월송정(月松亭)의 마루 위에는 많은 편액들이 올려져 있어,

 

 

 

안쪽에 걸려있는 "월송정(月松亭)"의 또다른 현판이며,

 

 

 

"한수추월(寒水秋月)"의 현판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여져 있으며,

1779년(정조 3년)에 송환기(宋煥箕)가 썼다고 하며,

 

 

 

"대동정송(大冬挺松)"의 현판도 있어,

한수추월(寒水秋月)의 현판과 함께 송환기(宋煥箕)의 글씨로,

조선후기의 문신인 송환기(宋煥箕,1728~1807)의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자동(子東) 호는 심재(心齋)·성담(性潭)이며 송시열(宋時烈)의 5대손으로,

이조판서와 사헌부대사헌을 거쳐 대사헌 때 정조의 신임을 얻어서 판의금부사를 거쳐 순조 때 우찬성이 되었던 인물 입니다.

 

 

 

정자의 마루 위에는 제영 18수가 걸려 있어,

세워서 쓰여진 제영시(題詠詩)도 볼수있어 눈길이 가며,

금강변의 자리한 월송정(月松亭)을 찾았던 시인 묵객과 후손들의 현액시(懸額詩)이며,

 

 

 

월송정(月松亭)을 중수(重修)하면서 기록한 기문(記文)이 있고,

 

 

 

후손인 12대손의 월송정중수기(月松亭重修記)의 기문(記文)이 있으며,

 

 

 

또다른 월송정중수기(月松亭重修記)의 기문(記文)이 있고,

 

 

 

가장 최근인듯 1986년에 중수를 하면서 올린것으로 보이는 "월송정중수기(月松亭重修記)"의 편액(扁額)이 있습니다.

 

 

 

월송정(月松亭)은 금강과 외천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의 낮은 산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정자 주변의 수림으로 인해 내려다 보이는 금강의 정취는 찾을수 없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금강과 외천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벼슬을 버리고 자신의 학문을 닦는데 매진 하였고 후학 양성에도 힘썼던,

오유립(吳裕立)의 유허를 살필수 잇는곳으로,

금강의 정자인 충북 청주의 월송정(月松亭) 입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시목리 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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