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향하는 가을여행에서,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雉岳山)에 있는 사찰인 "구룡사(龜龍寺)'를 찾았습니다.


구룡사(龜龍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로,

668년(문무왕 8) 의상(義湘)조사가 창건하였으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는데,

원래 지금의 절터 일대는 깊은 소(沼)로서,

거기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 뇌성벽력과 함께 비를 내려 산을 물로 채웠다고 하며,

이에 의상이 부적(符籍)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 물이 말라버리고,

그 중 용 한 마리는 눈이 멀었으며,

나머지 여덟 마리는 구룡사 앞산을 여덟 조각으로 갈라놓고 도망 쳤다고 합니다.

의상은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서 절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고 전합니다.


창건 이후 도선(道詵)·무학(無學)·휴정(休靜) 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지방 수찰(首刹)의 지위를 지켜왔으나,

조선 중기 이후부터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나타나 이르기를,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라고 하였기에,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었지만 계속 사세는 쇠퇴하였으므로,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절 이름을 구룡사로 불러 그대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구룡사(龜龍寺)가 위치하고 있는 "치악산(雉岳山)"은,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 사이 차령산맥에 있는 높이 1,282m의 산으로,

본래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이라 불렀으나,

뱀에게 잡힌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서,

"치악산(雉岳山)"의 이름이 유래하며,


구룡사(龜龍寺)의 당우로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보광루(普光樓)·삼성각(三聖閣)·심검당(尋劍堂)·설선당(說禪堂)·적묵당(寂默堂),

천왕문(天王門)·종루(鍾樓)·일주문(一柱門)·국사단(局司壇) 등이 있습니다.


가을 여행에서 찾았던 곳으로,

단풍이 아름다운곳인,

강원도 원주의 치악산(雉岳山), 구룡사(龜龍寺)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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