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에 이어 꽃무릇을 보기위해,

전남 영광의 불갑사(佛甲寺)를 찾았습니다.


불갑사(佛甲寺)는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불갑산(516m)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로,

불갑사 일주문에서 해불암까지 약 3만평의 꽃무릇 군락지는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영광의 불갑사와 함평의 용천사, 고창의 선운사를 우리나라 3대 꽃무릇으로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광의 불갑사가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듯,

불갑사 꽃무릇이 가장 화려하고 멋진것 같습니다.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은 이제 피어나는데 비해, 

이곳 불갑사 꽃무릇은 절정에 올라 있습니다.

 

꽃무릇상사화는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꽃으로,

꽃무릇은 초가을에 붉디붉은 꽃을 피우고 잎은 꽃이 진 뒤 나와서 다음 해 5월쯤 지며,

상사화(相思花)는 여름을 지나며,

잎이 없는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 지어 연분홍색 꽃을 피우며,

잎은 꽃이 피기 전에 말라 죽는 반면에 꽃무릇은 꽃이 진뒤 잎이 돋아나며,

꽃과 잎이 서로 볼 수 없는 특성은 서로 비슷합니다.


꽃무릇을 다른 말로 부르면 '붉은 상사화'라고 불러야 맞는 말이며,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의 운명을 안고 있는 꽃무릇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불갑사의 꽃무릇을 찾으시면,

사찰의 오른쪽 뒤편에 전연기념물인 "참식나무 자생지"가 있고,

자생지따라 저수지 길을따라 가면 불갑사의 꽃무릇 자생지를 만날수 있으니 반드시 들러보시길 권하며, 

절정에 올라있는 붉은 꽃무릇의 향연~

전남 영광의 불갑사 꽃무릇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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