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거창의 명소 수승대(搜勝臺)를 찾았습니다.

 

수승대(搜勝臺) 일원은 명승 제53호로 지정 되었으며,

뛰어난 경관과 주변 여건으로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많은이들이 찾는 거창의 명소 이기도 합니다.

 

수승대를 찾으면,

가장먼저 구연서원(龜淵書院)의 문루격인 관수루(觀水樓)를 볼수있어,

관수루(觀水樓)는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422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이 문루는 구연서원의 정문에 해당되는 건축물로,

일반 누정 건축물의 경우 보편적인 기법으로 기둥들을 대부분 쪽 곧은 재목을 사용하는데,

이 누정은 건축 자체가 자연암반을 활용 하면서,

하부 기둥으로 구부러진 자연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기법을 적용하였는데,

이는 자연과 조화를 가장 우선적으로 한 듯하여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구연서원은 서원이라고 하기에는 격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

원래 조선 전기의 학자 요수(樂水) 신권(愼權, 1501~1573)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구주서당(龜州書堂) 자리였는데,

1694년(숙종 20)에 그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수승대(搜勝臺)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거북바위(龜淵岩) 입니다.

요수서원에서 거북바위 보러가는 길에는,

위천 너머로 거북바위를 즐기기위한 정자인 요수정(樂水亭)의 모습도 들어오고,

 

 

 

 

이윽고 물의 상류를 거슬러 오르는듯 거북 모양의 커다란 바위를 볼수있어,

구연암(龜淵岩), 또는 암구대(岩龜臺)라고 하는데,

높이는 약 10m, 넓이는 50m2에 이르며,

구연암 이라는 명칭은 마치 바위가 계류에 떠 있는 거북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글씨들이 암각되어 있어,

옛부터 수많은 명사들이 이곳을 찾았슴을 알려 주는듯 한데,

 

 

 

수승대는 옛날에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하는데,

수승대가 위치한 이 지역은 원래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백제 말, 신라가 백제 사신들을 환송할 때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는데,

1543년에 퇴계 이황(退溪 李滉)이 안의현 삼동을 유람차 왔다가,

이곳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수송’이라는 이름을 ‘수승’으로 바꾸어 명명한 후로,

오늘날까지 "수승대(搜勝臺)"로 불리고 있습니다.

 

 

 

 

계곡의 건너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로 지정된 "요수정(樂水亭)"이 자리하고 있어,

조선 전기의 학자 요수(樂水) 신권(愼權, 1501~1573)이 지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42년(중종 37)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에 처음 건립하였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소실 되었고,

그 뒤 재건되었으나 수재로 무너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1805년(순조 5) 후손들이 수승대 건너편 현 위치로 이건 하였으며,

요수정이 자리한 곳은 너럭바위와 물,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

완벽한 삼합지로 거북바위를 내려다 볼수 있는 등, 풍치가 좋은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수정(樂水亭)의 현판으로,

요수(樂水)는 정자의 주인인 신권(愼權, 1501~1573)의 호 이기도 하지만,

"논어"의 "옹야(雍也"편에 나온 글로,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는 의미로,

옛 선비들이 심산유곡의 산수를 즐기며 풍류를 즐겼던 문구이기도 합니다.

 

 

 

 

정자는 특별히 기단을 조성하지는 않았으며,

자연 암반 위에 암반의 높이에 따라 기둥을 세운 건물로,

초석(주춧돌)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정자의 기둥은 원기둥과 각기둥을 사용하였는데,

단칸의 방을 구성한 4본은 사각기둥으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원기둥을 사용 하였으며,

누하기둥은 직경을 상부기둥보다 크게 하여 구조적 안정을 꾀하고 있습니다.

 

 

 

 

정자의 마루위에는 이곳을 노래한 수많은 시(詩)들이 편액(扁額) 되어있고,

요수정에서 즐기는 풍류를 그림으로 표현해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요수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북바위의 모습으로,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수승대(搜勝臺) 명명시(命名詩),

"퇴계명명지대(退溪命名之臺)"를 가져와 봅니다.

搜勝名新換 수송을 수승이라 새롭게 이름하노니

逢春景益佳 봄을 만난 경치 더욱 아름답구나

遠林花欲動 먼 산의 꽃들은 방긋거리고

陰壑雪猶埋 응달진 골짜기에 잔설이 보이누나

未寓搜尋眼 나의 눈 수승대로 자꾸만 쏠려

惟增想像懷 수승을 그리는 마음 더욱 간절하다

他年一樽酒 언젠가 한 동이 술을 가지고

巨筆寫雲崖 수승의 절경을 만끽하리라

 

 

 

 

경남 거창을 대표하는 명소이며,

행락철이면 많은이들이 찾아 즐기는 장소로,

거북바위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문화재도 돌아볼수 있으며,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찾아 볼만한 곳으로,

거창의 명소 "수승대(搜勝臺)"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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