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의 동남산 봉구곡 자락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조성된 2기의 석조 불탑으로,

"경주 남산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慶州 南山 傳 念佛寺址 東·西 三層石塔)" 입니다.

 

염불사지(念佛寺址)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남아 있어,

"傳염불사지"는 “한 스님이 하루에 몇 번씩 시간을 정해 염불을 외웠으며,

법당에 앉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그 소리가 당시 서라벌 360방 17만호에 들리지 않는 곳이 없어,

사람들은 그를 공경하여 염불사(念佛師)라 불렀는데 스님이 돌아가니,

그의 초상을 흙으로 만들어 민장사(敏藏寺)에 모시고,

그가 살던 피리사(避里寺)를 염불사(念佛寺)로 고쳐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어,

이 기록으로 미루어 신라말기에 염불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나,

지금은 사찰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으며 2기의 석탑만이 남아 있습니다.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두 탑 모두 무너져 폐탑으로 방치되었던 것을,

그중 동탑은 1963년 불국사역 앞으로 옮겨져 이거사지 삼층석탑의 1층 옥개석을 얹고 서 있었는데,

동탑은 2008년 1월 해체되어 2009년 1월에 서탑과 함께 제자리에 복원 하면서,

스리랑카국 공인 사리 2과와 불상, 불경 등을 탑신에 함께 봉안 하였으며,

탑의 조성시기는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정동 삼층석탑" 으로도 불려왔던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당시 동탑은 1층 옥개석과 기단부 일부 부재가 사라져 온전치 않았지만,

도지동 소재 이거사지(移車寺址)에 방치된 석탑 부재들을 골라 짜 맞추기 식으로 가져와서는,

구정동 불국사역 삼거리에 옮겨 세웠는데,

지금 동탑 옆에 있는 이거사지 석탑재가 당시에 옮겨온 부재들이며,


이 석탑을 원래의 자리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06년부터 본격적인 이전 복원을 위하여 남리사지 사유지를 매입하고 발굴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2009년 5월에 동탑은 제자리를 찾게 되었고 서탑도 복원 되었는데,

동탑을 살펴보면 기단저석과 중석이 한 개의 부재이며 면석에는 탱주 2기가 모각되어 있고,

2단 괴임 위의 상기단 대면석에도 탱주 2기가 있으며 갑석에는 부연이 조출 되었으며,

탑신에는 양 우주가 표현되었고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급하며 절수구가 있고 옥개석 층급은 5단으로,

초층 옥개석은 불국사역 앞에 있을 때는 이거사지 옥개석을 올렸으나,

신재로 후보하고 이거사지 옥개석은 동탑 옆에 남아 있습니다.

 

이 탑은 조성당시의 사리장치는 확인할 수 없으나,

봉안하였던 사리공은 다른 석탑에서 볼 수 없는 2개(2층,3층탑신)인데,

특히 3층 탑신의 방형사리공이 투공 된 점 등으로 보아 최초 탑 조성시기를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며,

서탑은 후보물로 복원된 탑으로 동탑과 거의 유사하며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하며,

심하게 훼손된 옥개석이지만 동탑 초층 옥개석 후보물의 기준이었을 것입니다.

 

경북 경주시 남산동에서 찾아본 비지정 문화재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 복원해둔 석탑으로,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傳 念佛寺址 東·西 三層石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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