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비롯하여,

영서와 호남지방의 고매(古梅)로 살펴보는 매화 이야기 입니다.

 

고매(古梅)에 대한 매화 이야기는 윗쪽인 서울에서 시작하여,

충청지역인 호서지방을 둘러보고,

남쪽이기에 고매(古梅)가 많은 호남지역까지 내려가 보는것으로,

우리나라의 서쪽지방의 고매(古梅)를 정리해 봅니다.

 

 

 

 

서울에는 창덕궁에 "만첩홍매"와 "성정매" 그리고 낙선재의 "청매화"가 있는데,

만첩홍매는 창덕궁 내의원 자시문 앞에 있는 것으로 나이는 400년 정도로,

선조 때 명나라에서 받은 것으로 분홍색의 겹꽃이며 꽃피는 시기는 4월 상순이며,

지름이 3.4㎝에 달하고 꽃잎이 무려 40장에 이르러 매우 화려하며,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는 "와룡매"가 있어,

홍매 한 그루와 백매 한 그루로 엎드린 용의 모습을 하기 때문에 ‘와룡매’라고 부르는데,

수령은 두 나무 모두 16년정도이며,

매화가 피는시기에 나들이 삼아 창덕궁과 남산의 매화를 즐겨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충남 예산의 수덕사에는 "수덕매"가 있어,

조인정사 오른쪽 한적한 길가에서 찾을수 있으며,

 

 

 

 

대전으로 내려오면 "삼매당의 매화나무"가 있어,

1644년 박계립(朴繼立)은 그 호를 따라 이건물의 정원에 매화나무 세 그루를 심고 삼매당(三梅堂)이라 하였으며,

현재의 삼매당은 80년 전에 자리를 옮겨 온 것이라 합니다.

 

 

 

 

충남 부여의 진변리에는 "부여동매"가 있어,

진변리 백강마을에 부산서원의 입구 왼쪽편에 있으며,

부여동매는 백강 이경여 중국의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매화나무 세그루를 가져와 심었는데,

두그루는 죽었고 한그루만 일제시대 때에 불에 타서 죽었다고 하며,

현재의 나무는 70여년의 수령으로 이 나무의 뿌리가 싹터서 다시 자랐습니다.

 

 

 

 

전북 부안에는 "내소사 매화나무"가 있어,

세 그루의 매화가 있는데 두 그루는 백매이고 다른 한 그루는 홍매이며,

홍매는 대웅보전을 바라볼 때 왼쪽에 있고, 백매 한그루는 봉래루 앞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호남지역에는 "호남 5매"라는 이름난 고매(古梅)가 있어,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를 비롯하여 전남대의 대명매, 백양사 고불매 등이 있으며,

차례로 살펴보면,

 

 

 

 

광주 전남대에 있는 "대명매"로,

조선 중기 학자인 월봉 고부천이 명나라 황제로부터 받았다고 해서 대명매(大明梅)라고 불리며,

수령이 약 400년인 이 매화는 3월 상순 지름 2.2㎝의 연분홍색 겹꽃을 피우는데,

대명매 옆으로 향이 짙은 백매 세그루가 있습니다.

 

 

 

 

둘째로는 장성 백양사에 "고불매"가 있어,

수령은 약 350년이며 매년 3월 말경 담홍빛 꽃을 피우는 홍매(紅梅)의 한 종류로서,

천연기념물 제486호이며 꽃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가 은은하여 산사의 정취를 돋우며,

한국의 4대 고매(古梅)에도 속하는 매화 입니다.

 

 

 

 

다음은 담양의 지실마을에 있는 "계당매"로,

가사문학관 뒤편에 있는 지실마을 계당 터에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어,

수령은 400여년이고 입구에서 먼저 보이는 매화는 백매이고 그 뒤로 홍매가 있으며,

다시 그 뒤로는 옥매가 자라고 있는데,

세 그루가 시냇가에 나란히 자라고 있습니다.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 식영정에도 매화나무가 있어,

정자 입구에는 홍매와 백매가 각각 한 그루씩 자라고 있는데,

식영정 마루에 앉아 왼쪽을 보면 홍매가 보이고 오른쪽을 보면 백매가 보이며,

수령이 50년이 안되어 보이기 때문에 예전의 나무는 고사하고 그 자목이 자라났거나,

고사한 자리에 새로 묘목을 심은 것으로 보이며,

 

식영정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에 있는,

우리나라 3대 별서정원중 하나인 담양 소쇄원에도 매화나무가 있어,

제월당 담장밖에는 수령 약 100년쯤 된 백매화가 있습니다.

 

 

 

 

전남 해남으로 내려가면 대흥사 에서는 "초의매 "를 볼수있어,

대흥사 경내 숙정당 앞에는 수령 200년의 나무로 높이는 4.5m의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어,

우리나라에 차 문화를 보급한 초의선사가 심은 매화라고 합니다.

 

 

 

 

전남 구례의 대표적인 사찰인 화엄사에는 "흑매"가 있어,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께서 심었다는 홍매로 "장육화"라고도 불리며,

수령이 450년으로 다른 홍매보다 붉다하여 흑매 라고도 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었으며 "한국 최고의 고매(古梅)" 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으로 내려오면 "순천3매"가 있어,

송광사의 "송광매"로,

송광매는 5엽의 단엽(홑꽃)의 토종 벽매화로 꽃잎의 색은 순백색으로,

수령은 약300년이며 대웅전의 마당 끝부분에 있으며 고려시대 때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야생매화로 알려져 있으며,

종각밑을 지나 대웅전 앞마당으로 오르는 계단을 막 오르면 마당 왼쪽 구석지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순천 낙안의 금둔사에는 "납월매"가 잇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인 섣달에 꽃을 피운다는 매화로,

순천 낙안면에 800년 된 매화나무에서 1980년대 초 씨앗을 받아다가 이 곳에 뿌린 씨앗 중,

6그루만이 자라서 탐스러운 붉은 꽃을 피우고 있는 홍매(紅梅) 입니다.

 

 

 

 

순천의 고찰인 선암사에는 "선암매"로 불리는 "무우전백매"는,

우리나라에서 매화를 가장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암사 3월말~ 4월 초순 각양각색의 홍매와 백매 30여그루가 일제히 꽃망울을 틔우는데,

특히 원통전 뒤편에는 620년 된 천연기념물 제488호 무우전백매가 있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하며,

선암매는 한국의 4대 고매(古梅)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곳은,

근대사의 애환이 있는 고흥 소록도의 "수양매"로,

수령은 약 110년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큰 수양매로서 12개의 가지를 펼친 모습이,

마치 용트림을 하는 것처럼 장관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애석하게도 2009년 경 태풍에 쓰러져서 고사 하였으며,

비록 고사 하였지만 같은 수종의 10년생 정도의 어린 수양매가 자라고 있습니다.

 

 

 

 

영동과 영남 지역에 이어서 찾아본 고매(古梅) 이야기로,

정리를 해보구서 우리나라의 각지역에 이름난 매화가 있슴에 새삼 알게되고,

우리선조들의 매화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더 알게 해주었습니다.

 

미처 알지못하여 이곳에 기록하지 못한,

이름난 매화가 더 있을수도 있지만 우매하여 더이상은 알지 못하고,

고매(古梅)를 통하여 살펴본 우리나라의 매화 이야기로,

대부분의 고매(古梅)는 이름난 사찰이나 명소에 자리하고 있으니,

그 지역을 여행 하시면 함께 찾아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리라 여겨 집니다.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