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 최고의 매화 꽃밭으로,
5만평에 이르는 매화의 세상으로,
굽이져 흐르는 섬진강너머 하동쪽 마을이 동양화처럼 내려다 보이는곳에 자리한 "청매실농원"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밤나무는 식량대용으로 매화나무는 약용을 목적으로 들여온 김오천 옹은,
그 넓은 야산에 밭작물을 심지 않고 나무를 심어,

주위 사람들로 부터 "오천"이 아니라 "벌천"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거름을 하고,
나무를 가꿔 오늘의 청매실농원 기틀을 마련 했는데,


김오천 옹이 수십만 평의 땅에 밤나무와 매화나무를 심어 매화농장의 터를 잡자,
며느리인 홍쌍리씨는 매화나무를 늘리고 종자를 개량해 가면서 매화박사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으며,
홍쌍리씨는 정부지정 명인 14호로 지정될 만큼 매화와 매실에 관해서는 일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6년째 되는 나무에 피는 매화꽃이 제일 이쁘다는 홍쌍리씨는,

시집와서 22년 만에 치마를 입었을 만큼 청매실농장에 정성을 다했으며,

30년 동안 50년 전에 만들어진 항아리만을 수집해 매실과 된장 고추장 등 장 종류를 저장하는데,

그 수가 1,800여 개에 달해 그것만으로도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청매실농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매화꽃은 세 가지로,

하얀꽃에 푸른 기운이 섞인 청매화와,

복숭아꽃처럼 붉은 빛이 나는 홍매화, 그리고 눈이 부시게 하얀 백매화 입니다.


열매는 꽃과는 달리 빛깔에 따라 청매, 황매, 금매로 나뉜다고 하며,

백사장을 적시며 흐르는 섬진강이 한 굽이를 크게 돌아,

대숲밑으로 숨어나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홍쌍리 청매실농원의 절정에 달해 있는 매화의 모습으로,

남녘의 양지 바른곳에서는 벌써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기에,

이번주가 지나면 이곳에서의 매화의 잔치는 막을 내릴듯 합니다.

 

전날 저녁에 비가 내린탓에,

매화의 꽃잎이 일부 떨어진 곳도 있었지만,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광양의 매화꽃 세상인,

전남 광양의 "홍쌍리 청매실농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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