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위치한 사찰로,

지리산의 수많은 사찰중 가장 큰 곳인 화엄사(華嚴寺)에 있는,

"고매(古梅)"를 찾았습니다.

 

화엄사(華嚴寺)는 서기 544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가 창건한 것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며,

 

 

 

 

금강문을 지나 천왕문에 이르기전,

축대 아래에는 만개한 홍매화의 모습을 볼수 있고,

 

 

 

 

보제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윗쪽에 있는 원통전과 각황전 사이에 유난히 붉은 부분이 눈에 들어와,

 

 

 

 

화엄사의 이름난 매화인 "흑매"로,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께서 심었다는 홍매로 "장육화(丈六花)"라고도 불리며,

수령이 450년으로 다른 홍매보다 붉다하여 "흑매화(黑梅花)" 라고도 하며,

 

 

 

 

"호남 5매"라는 명성의 이름난 고매(古梅)인,

화엄사의 홍매화(紅梅花)에는 전하는 이야기가 있어,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의상조사(義湘祖師,625~702)가,

화엄경(華嚴經)을 사방 벽의 돌에 새기고,

법당 안에 장육황금입불(丈六黃金立彿)을 모신 장육전(丈六殿)을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당시의 모습이나 불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계파(桂波) 성능선사(性能禪師)가 장육전 중창을 발원하여,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점지를 받은 공양주(供養主) 스님을 화주승(化主僧)으로 모셨는데,

이 화주승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어느 날 한양의 궁전 앞을 지나다가,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을 펴지 못하는 장애자인 공주가 달려와서 화주승의 누더기 옷자락을 잡는 순간 손이 펴졌으며,

신기하게도 펴진 손바닥에 장육전(丈六殿)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며,

 

 

 

 

이 기적을 전해들은 숙종이 시주하여,

1699년(숙종 25년)에 장육전(丈六殿)을 중건 하였으며,

건물이 완공되자 "각황전(覺皇殿,국보 제35호)"이라는 현판을 하사하고,

선․교(仙․敎) 양종의 대가람이라 칭송한 것을 기념하고자 홍매(紅梅) 한 그루를 심어 장육화(丈六花)라 하였으며,

그 꽃이 붉디붉어 흑매(黑梅)라 부르기도 합니다.

 

 

 

 

장육화(丈六花)로 명명 되어있는,

화엄사 홍매화(紅梅花)의 가지에 피어난 꽃을 들여다 봅니다.

 

 

 

 

각황전(覺皇殿) 옆에 자리하여,

진붉은 꽃을 피우기에 해마다 이맘때면,

많은이들이 이곳의 고매(古梅)를 보기위해 화엄사를 찾습니다.

 

 

 

 

각황전에서 나와 대웅전 뒤편에는,

구층암과 길상암으로 향하는 통로가 나있어,

 

 

 

 

구층암으로 가는 길에는,

가는 대나무 군락의 대밭도 만나게 되고,

 

 

 

 

"모과나무 기둥"과 "죽로 야생차"로 널라 알려진 구층암(九層庵)은,

1771년에 봉암장로(鳳庵長老)가 세웠다고 하며,

 

 

 

 

 

구층암의 천불보전옆 작은건물 옆에서도,

나란이 피어있는 홍매와 백매를 볼수가 있고,

 

 

 

 

구층암에서 길상암으로 가는 방향의,

대나무 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르면,

 

 

 

 

한국의 4대 매화에 드는 "구례 화엄사 매화(求禮 華嚴寺 梅花)"를 만날수 있어,

 

 

 

 

길상암 아래의 매화나무 곁에는 장방형의 네모난 연못이 있어,

연못을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하는데,

"하늘의 덕성은 원만하고 땅의 덕성은 방정하다는 의미"이며,

그뿌리는 삼한시대 이전으로 5,000년이 넘는 뿌리를 가지고 있는 고유의 사상 입니다.

 

 

 

 

구례 화엄사 매화(求禮 華嚴寺 梅花)는 천연기념물 제485호로 지정 되었으며,

"한국 최고의 고매(古梅)"로 알려져 있는데,

수령은 약 45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 높이는 7.8m이고 뿌리 근처의 줄기둘레는 1.51m이며 수관 폭은 동서 방향으로 7.7m이며,

줄기는 지상 약 60㎝ 정도 높이에서 분지한 후 1.5m 높이에서 다시 연접되어 거의 수직으로 생장 했으며,

 

 

 

 

부용영관대사(芙蓉靈觀大師)가 화엄사 주지로 주석 하면서,

포행(布行)을 하면서 이 곳에 이르러 들매화 보며,

순백하고 아름답고 자연스러움에 매료되어 "나와 너가 다르지 않구나" 하여,

들매화를 "부용매(芙蓉梅)"라고 하였으며,

또한 일명 화엄사 연화장 세계에 있다 하여 "연화매(蓮華梅)"라고 부르며,

 

 

 

 

부용매(芙蓉梅)는 나무의 모양이 단아하며 수세와 수형이 매우 아름다운데,

접붙임을 한 번도 하지 않아 꽃은 듬성듬성 피어나 있으며,

이런 들매화는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으나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흰 꽃이 피는 이 매화나무는 화엄사 경내의 대나무 군락 속에 있어 마치 자생 개체처럼 보이는데,

길상암 진입로가 북쪽으로 꺾이는 곳의 남쪽 급경사지 상부에 있습니다.

 

 

 

 

꽃과 열매가 재배 매화보다 작으나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천연기념물인 "구례 화엄사 매화(求禮 華嚴寺 梅花)"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흑매"로도 불리는 장육화(丈六花)를 볼수 있는곳으로,

전남 구례의 고찰 화엄사(華嚴寺)에서 만날수 있는 "고매(古梅)"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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