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오산(鼇山)에 있는 사찰인,

"사성암(四聖庵) "입니다.

 

구례 사성암(四聖庵)은 명승 111호 이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 되었으며,

 

 

 

 

사성암으로 가는길은 차량으로도 오를수 있으나,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아 주차에 어려움이 있을수 있으니,

주말이나 휴일에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혼잡하지 않게 오를수 있어,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417-3에 있는,

사성암마을버스 정류장에 주차를 한후 매표소를 이용하면 되며,

승차권은 되돌아 올때 필요하니 보관을 하셔야 합니다.

 

 

 

 

구례 여행에서 "사성암"이 명성을 떨치면서,

찾는이들이 많아 주차장은 평일임에도 여유가 없으며,

 

 

 

 

안내문을 통하여 사성암에서 돌아 보아야할 곳들과,

전각들의 위치도 미리 보아 둡니다.

 

 

 

 

주차장에서 사성암으로 오르는 길은 그리 멀지 않지만,

약간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며,

 

 

 

 

마침내 해발 531m의 오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사성암(四聖庵)의 전각들의 모습이 보이고,

 

 

 

 

자연석 바위에 조성해둔 삼존불 위로는,

사성암(四聖庵)의 금당격인 약사전이 암벽에 기대어 날아갈듯 서있어,

 

 

 

 

사성암(四聖庵)은 서기 544년(성왕 22)에 연기(緣起)조사 가 창건하여 오산사(鼇山寺)라고 했으며,

 

 

 

 

그 뒤 신라의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조사, 도선(道詵)국사, 고려의 진각(眞覺)국사 혜심(慧諶)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 하여 이들 네 스님을 기려 이름을 사성암이라 고쳐 불렀고,

1630년(인조 8)에 중건 하였으며, 1939년 이용산(李龍山)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약사전(藥師殿)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는,

사찰이나 불전의 문 또는 불상 등을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인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서있어,

산스크리트로는 "번갯불을 가지고 다니는 자"를 의미하는 금강역사는,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구실을 담당하며,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하며,

 

 

 

 

계단을 따라 오르면 중층의 지붕으로 된 건물로,

사성암(四聖庵)의 주불전인 "유리광전(琉璃光殿)"이 있어,

 

 

 

 

유리광전(琉璃光殿)은 약사전(藥師殿)으로도 불리며,

보통은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약사여래는 보살이었을 때 열두 가지 서원을 세우고 수행했는데,

그 열두 가지 서원을 성취해서 세운 정토가 "유리광세계(琉璃光世界)"이며,

약사여래는 그곳에서 중생들의 질병을 치료한다고 하며,

약사여래의 인계는 오른손은 석가모니불이나 아미타불과 비슷하고 왼손에는 약병을 들고 있습니다.

 

 

 

 

유리광전(琉璃光殿)의 내부는 안으로 길게 들어가 있는데,

법단안에는 보호용 유리가 있고 안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된,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求禮 四聖庵磨 崖如來立像)"이 있어,

 

 

 

 

사찰의 안내문에는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고 되어 있으나,

나말여초인 10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입상으로,

높이는 3.9m로 불상의 표현은 거친 바위면에 외곽선을 그리고 선을 따라 일정한 깊이와 두께로 조각 하였는데,

두광과 주형거신광을 가진 불상은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솟아 있고,

상호(相好)는 둥근 형으로 이목구비 등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보이고,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왼손을 펴서 가슴 앞에 대고 있는 아미타수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리광전(琉璃光殿)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으로,

봄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아쉽게도 맑게 보여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으며,

 

 

 

 

낮게 솟아있는 병방산을 따라 섬진강을이 굽이돌며 흘러오는 모습이 들어오고,

 

 

 

 

전각들은 마치 바위 사이에 박혀 있는듯한 모습으로 있으며,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 단아한 모습에서,

구조물이 산과 하나되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내 표지를 따라 다시 계단을 오르면,

 

 

 

 

요사채 또는 종무소로 보이는 건물옆으로 108계단이 나있어,

 

 

 

 

계단을 오르다 보면 사성암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으며 구례군을 수호하는 당산나무로,

800년 수령의 느티나무인 "귀목나무"를 볼수 있으며,

 

 

 

 

귀목나무 옆에는 편평한 바닥위에 8개의 돌이 놓여 있는데,

이는 구례군의 1개읍과 7개 면을 상징하며,

이곳은 구례군의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 합니다.

 

 

 

 

귀목나무에서 조금 오르면,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사성암의 "소원바위"를 만나게 되며,

 

 

 

 

소원바위에는 부처님의 조형물과 함께 그림으로 소원바위의 내력을 알려주고 있어,

 

 

 

 

부처님께서 눈웃음 짓고 있는 형상이 있어 “미소바위”라고도 불리며,

미소바위의 전설은 옛날에 상인이 섬진강에 나룻배를 타고 하동 시골장에 물건을 팔러 갔는데,

그 뒤로 소식이 없어서 남편이 돌아오기만 기다렸다가 굳어버린 바위여서 일명 “소원바위”입니다.

 

 

 

 

소원바위에서 다시 길을 따르면,

 

 

 

 

큰 바위 틈에 자리하고 있는 "산왕전"이 있어,

산왕전은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을 모시는 건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이라 하지 않고 "각"이라 하는데 이곳은 "전"으로 하고 있어 특이하며,

 

 

 

 

산신각(山神閣)으로도 불리는 산왕전은,

불교에서는 산신을 가람수호신과 산 속 생활의 평온을 지켜주는 외호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불교 전각으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三神信仰)과의 습합현상을 살필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왕전 옆에는 작은 안내문과 함께 도선굴이 있어,

 

 

 

 

길죽하게 나있는 도선굴은 7m정도 이며,

 

 

 

 

 

이곳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좌선수행 한곳이라 하며,

 

 

 

 

도선굴은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추노가 부상을 당해서 치료 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도선굴을 나오면 지리산 아래에 자리한 구례의 전경이 들어와,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읍의 모습이,

미세먼지로 인해 선명하게 들어오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도선굴에서 나와 한사람이 겨우 빠져 나올수있는 바위를 지나면,

 

 

 

 

배례석(拜禮石)이라는 안내문이 있어,

이곳은 절을 찾는 불자들이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했다고 하는 곳으로,

사성암 에서 불상을 모시기 전 수행하는 스님들이,

이곳 배례석에서 화엄사를 향해 화엄사에 계시는 부처님을 바라보며 삼배 예를 올린 후 수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배례석에서도 섬진강과 문척다리,

그리고 구례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수 있고,

 

 

 

 

다시 산왕전으로 돌아와,

산왕전 왼쪽에 나있는 바위사이의 길을 따르면,

 

 

 

 

정면 3칸에 측면2칸 규모로 맞배지붕의 "지장전(地藏殿)"이 있어,

 

 

 

 

지장전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봉안한 사찰의 전각으로,

지장전(地藏殿),명부전(冥府殿),시왕전(十王殿)이라고 일컬으며,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자의 영혼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지장전 앞의 아랫쪽에는 나한전(羅漢殿)이 있어,

 

 

 

 

나한전은 다른 전각과는 달리 특이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신발을 신고 안으로 들어와 오른쪽의 복도를 거치면,

 

 

 

 

중앙에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고,

좌,우로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羅漢)들을 봉안하고 있는 나한전(羅漢殿)이 있습니다.

 

 

 

 

나한전(羅漢殿)을 나와 내려 오면서,

지장전(地藏殿) 앞에 있는 높은 축대가 전각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며,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사성암의 전각들에 다시한번 눈길이 갑니다.

 

 

 

 

명승에 어울리는 가슴이 탁 트이는 전경과 함께,

전각등의 구조물이 산과 하나되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도선국사의 풍수철학 완성지로 알려진 곳으로,

전남 구례의 아름다운 암자인 "사성암(四聖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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