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승, 용계정(龍溪亭)과 덕동숲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포항의 명승인 용계정(龍溪亭)과 덕동숲 입니다.
용계정(龍溪亭)은 조선 중기에 형성된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덕 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의미로 불리어진 지명인 덕동(德洞)마을에서 찾을 수 있으며,
통허교를 건너면 만날수 있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3호인 용계정(龍溪亭)은,
문이 닫혀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하게 되어 있으며,
용계정(龍溪亭)은 1546년에 건립된 정자이며,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가 사용하던 별장으로서,
후손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정자원림을 경영해 왔던 조선시대 별서이며,
용계정의 건물 뒤에는 세덕사지가 있는데,
1778년에 건립된 세덕사는 이언괄 부자를 모신 사당으로,
명흥당, 진덕재, 입덕문, 연연루, 면수재 등이 지어지면서 서원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후 용계정은 1800년대 들어 세덕사의 강당으로 사용되면서 강학의 처소로 변모를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세덕사가 훼철되는 수난을 당했을 때 용계정도 철거될 운명에 놓이게 되어,
이때 마을에서는 용계정을 보존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세덕사와 용계정 사이에 담장을 축조했다고 하며,
이러한 노력으로 세덕사만 훼철되고 용계정은 보존되어 오늘에 전하게 된 것이라 합니다.
정자의 주변에 있는 용계정 원림은,
용계정과 마을의 수구막이로 조성된 덕동마을 숲으로,
연어대, 합류대, 와룡담이 위치하고 있는 구곡경관이 잘 어우러진 경승지이며,
명승 제80호로 지정 되었으며 면적은 15,332㎡에 달하며,
덕동문화마을에 포함되어 있는 용계정으로,
용계정의 동쪽으로는 북동소류지와 기계천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구암산이,
남쪽으로는 탑정리, 율산리가 위치해 있으며,
용계정 주변에는 남쪽으로는 기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덕연구곡(德淵九曲)을 노래한 시비(詩碑)도 있어,
덕연구곡(德淵九曲)은 수통연(水通淵), 막애대(邈埃臺), 서천폭포(西川瀑布), 도송(島松), 연어대(鳶漁臺)를 비롯하여,
합류대(合流臺), 운등연(雲騰淵), 와룡암(臥龍岩), 삽연(鍤淵) 등 아홉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성리학에 근본을 둔 조선의 유학자들은 주자의 무이구곡을 모방하여 구곡경관을 명명 하였으며,
용계정의 전면은 덕연구곡을 향하여 직사각형으로 담이 둘러있으며,
정자 뒤편 마을에서 진입하는 문과 정자 양편에 작은 문이 나 있는데 안으로는 들어갈수 없어,
담장을 따라 돌아야 하며,
정계숲 맞은편 암벽 위의 빼어난 장소에 자리한 용계정(龍溪亭)은,
마을의 중심을 이루는 상징적인 누정으로,
1546년(명종 1)에 세워진 건물로 정문부가 별서로 사용했고,
이후 여강이씨 문중에서 소유하면서 1686년(숙종 12)에 다시 크게 지어 졌으며,
용계정은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정자의 유형으로 직사각형의 평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동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덕동숲은,
여강이씨 문중의 묘터에서 용계천이 내려다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수구막이로 조성 되었다고 하는데,
풍수지리상 묘터에서 물이 내려다보이면,
마을의 재물과 복이 물과 함께 마을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해서 인공으로 조성한 숲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소나무 숲과 덕연계곡의 경치가 매우 수려한 덕동숲을 돌아보다 보면,
덕연구곡의 대표적 경관대상인 연어대(鳶魚臺), 합류대, 와룡암(臥龍巖), 수통연(水通淵) 등과 함께,
용계정 주위의 수령이 오래된 노거수나무들이 어우러져 계류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수 있으며,
정자은 경사진 터를 이용해,
뒷면에서는 지면과 누마루가 평면을 이루어 곧장 진입할 수 있지만,
앞면은 2층 높이의 누상에 올라앉은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정자로,
앞면의 경우 계곡 등의 경관 요소를 내려다보는 부감 경관이 형성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항시 기북면 소재지에서,
북쪽 방향으로 난 지방도를 따라 10여 리 정도 가면,
동구에 마을숲이 위치한 덕동마을에 다다르게 되는데,
덕동마을에서 만날수 있는 명승인 "덕동숲"과,
정문부의 별서인 정자로 "용계정(龍溪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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