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것을 들려주는 정자와 누각/영남권
합천의 정자, 대목리 수암정(大目里 修巖亭)
겨울섬.
2021. 4. 3. 19:21
경상남도 합천군 대양면 대목리 삼밭골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27호인 "합천 대목리 수암정(陜川 大目里 修巖亭)"입니다.
수암정(修巖亭)은 합천의 대목리 심씨고가에서 좁은길을 따라,
삼밭골의 골짜기를 차량으로 한참 들어와야 하며,
수암정(修巖亭)의 초창 년대는 알 수 없으나,
심능백(沈能百)이 수암정자(修巖亭子)를 현재 수암정이 위치한 500m 아래쪽에 건립 하였으나,
정자가 오래되어 심능백의 증손 심종환(沈鍾煥, 1876∼1933이 이건 중창한 것이며,
"수암정시집" 제1권에 수록된 상량문에 1914년 4월에 상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고,
수암정기(修巖亭記)에 1917년 봄에 인주 장석영(仁州 張錫英) 기록한 것으로 보아,
1914년 시작하여 3년 후에 1917년 봄에 완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자의 주인인 심능백(沈能百, 1783∼1862)의 자는 만원(萬元)이고,
호는 수암(修巖)이며 청송(淸松)인이며 사림처사이며,
건물의 배치는 동향으로 정면3칸 측면2칸 팔작지붕이고,
우측에는 방을 두고 좌측과 정면에는 누마루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가구구조는 납작도리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은 대양 3·1운동의 산실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얼마나 관리가 부실 하였던지,
건물은 도괴 직전에 있어 보수나 중건이 시급한 실정이며,
명색이 지정된 문화재인데 방치가 되고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