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실향민 문화촌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하고 있는,
"속초 실향민 문화촌"입니다.
속초 실향민 문화촌은 2005년에 "속초시립박물관"과 함께 개관 하였으며,
속초 실향민 문화촌으로 들어오려면 유료여서 매표를 하여야 하는데,
입장료는 저렴한 편이며 한장의 티켓으로 발해 역사관과 속초 시립박물관을 비롯하여,
속초 실향민 문화촌까지 모두 돌아볼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갈림길에는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가 있고,
함석집들이 들어서있는 곳을 만나게 되는데,
속초시는 설악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산촌문화와 동해바다를 경영하면서 구체화된 어촌문화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의 대거유입과 정착으로 형성된 아바이마을로 대표되는,
실향민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향토문화를 간직한 문화의 도시이며,
속초시립박물관과 실향민문화촌은 속초가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민속문화를 두루 관람하면서,
향토민속문화를 손수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는데,
속초는 말 그대로 실향민의 도시로,
실향민 문화의 복원과 전승을 위해 "실향민 문화촌"을 조성 하였는데,
이곳에는 실향민 집단 거주지인 청호동의 옛 골목과 판자 집 가옥형태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재현해둔 청호동 골목 앞에는 속초역의 모습도 찾을수 있어,
이곳은 실향민들에게는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소중한 체험공간이 되고 있으며,
실향민 집단 거주지인 청호동의 옛 골목과 판자집 가옥형태를 그대로 재현해 두어,
오래된 시계와 교과서, 교복, UN의 구호품과 호롱 불 등 50~60년대 실향민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청호동 판자 집 문을 열면,
오래된 시계와 교과서, 교복, UN의 구호품과 호롱불 등,
50~60년대 실향민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역사의 자료가 어른들에겐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청호동 판자집 골목을 지나면,
봄이 한창인 작은 개울처럼 꾸며둔 연못을 넘어서게 되고,
속초시립풍물단의 건물을 지나면,
북한지역의 독특한 가옥구조를 갖고 있는,
이북 5도 가옥 다섯 채가 재현되어 있는데,
이곳은 숙박체험이 가능 하다고 하며,
속초 실향민 문화촌에서 가장 먼저 찾은곳은 "황해도집"으로,
마당에는 김장을 하고 겨울의 추위를 막아주는 보온을 위한 움막이 있고,
북부 지방의 가옥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방의 배치가 "田"자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방들은 방과 방을 직접 연결하여 통하도록 하여 복도나 마루가 없는 것이 이 지방 주택의 특징이며,
특히 방과 부엌 사이에 있는 정주간은 부엌과의 사이에 벽이 없어,
주방작업이나 가족들의 식사 또는 휴식장소 등 지금의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하며,
가옥 안에는 옛 생활도구들을 전시해 두어 들여다 볼수 있으며,
가옥의 "田"자형의 평면 형태는 함경도 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나,
평안도 지방에서는 일부에서 가끔 찾아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며,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의 경우는,
"一"자형으로 건물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田"자 형태의 한옥 초가집은 "함경도집"으로,
함경도집은 일명 양통집 또는 겹집으로도 불리며 황해도와 달리 정주간 있는데,
정주간이란 부엌과 외양간이 공동공간에 있는 형태로 추운지방의 가옥형태이며,
정주간과 마당, 부엌간이 합쳐져서 하나의 큰 공간을 이루고 있고,
고방과 방앗간에는 광창이 설치되어 있으며,
정주간은 함경도집의 큰 특징인데,
부엌과 방 사이에 위치한 온돌방으로 벽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라 하며,
정주간은 난방이 되기 때문에 겨울에는 침실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식당이나 주부의 친구들을 접대하는 공간으로써 다목적으로 사용되며,
외양간과 방앗간이 정주간과 부엌 옆에 배치되어 추운 날씨에도 작업을 할 수 있고,
귀중한 재산인 가축을 돌보기가 쉽게 되어 있으며,
함경도 지방은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철의 추위가 심하므로 방한과 보온을 위해,
한 용마루 아래 모든 방들을 배열하는 겹집의 구조로 되어 있어,
방들을 앞뒤로 배치하는 밭전(田)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격식을 갖춘 함경도집은 현재 속초를 비롯한 영동북부지방에도 여러 동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평안도의 쌍채집으로,
쌍채집은 몸채와 앞채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자집"이라고도 부르는데,
몸채와 부속건물을 2줄로 배치한 것으로,
몸채는 살림채로서 아랫방·윗방·토방·맏윗방·부엌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체로 일자집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쌍채집은 단순한 이자형 집의 변형이면서도,
농촌 부속시설이 별도로 붙어 있다는 장점 때문에 보다 발전된 형태의 살림집으로 인정되며,
외채집에서 살던 일반 농민들보다 생활이 더 나은 농민들이 살았다고 하며,
대동강 이북지방에서는 지붕이 보통 뱃집의 형태를 이루나 이남 지역에는 우진각집이 많으며,
대동강 이북의 가옥에는 안채 뒷벽에 문이 없는 것이 원칙이나 이남의 가옥에는 뒷벽에도 문을 설치하며,
대동강 이남 가옥에는 부엌과 아랫방 사이의 샛문이 안마당 쪽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북에서는 뒷벽 쪽으로 올라가 붙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대체로 기후의 차이에서 온 것으로,
특히 대동강 이북의 가옥에서 뒷문이 없는 것은 겨울철의 서북풍이 매우 세기 때문입니다.
앞채는 헛간·외양간 같은 농촌 부속시설과 대문간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대문 옆에 사랑방을 곁붙여 짓기도 하는데,
이는 일자집이 보다 확대되어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으며,
쌍채집이 많이 나타나는 곳은 평안도 일대이며 같은 지역권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며,
앞채에 구성 되어있는 고방에는,
옛 생활도구들이 많이 있어 들여다 보게 됩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평양집"으로,
평양집은 19세기말 "ㄱ" 자형 평면에 기와지붕을 얹은 중류주택으로,
평양집은 각방의 아궁이가 부엌 한곳에 집중이 되고,
부엌을 중심으로 모든 방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한곳에서 난방을 할 수 있는데,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평양의 기후와 지형조건이 반형되어,
중부지역의 "ㄱ"자형 집과는 조금 틀리는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2칸의 방은 하나로 트여있어 더욱 넓게 보이며,
평양집은 부엌이 부뚜막과 아궁이가 일체화가 되어,
온돌난방과 음식조리에 겸용으로 특히 작업동선을 줄이기 위해,
중부지방보다 넓은 공간을 차지하여 거울에도 안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ㅇ이곳은 똬리 집이라고도 불렸던 "개성집"으로,
집 앞에는 크기가 다른 커다란 가마솥이 두개가 걸려 있고,
개성집은 19세기말 상류주택으로 "口"자형 평면에 기와지붕을 올렸는데,
대문에서는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게,
한번 굽어서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있는 입구를 들어서면,
안채, 사랑채, 광태 등이 한 지붕속에 연이어 지어져 중앙에 마당을 이룬 형태 인데,
"口"자 구조에는 도시주거의 다양한 삶의 형태와 관련된 주거문화로,
마치 영남 북부지역의 가옥 구조와 비슷하며,
개성집은 한옥살림비의 대표적인 특성을 보여 주는데,
온돌방과 대청이 한 건물내에 함께 있으며,
이곳의 창고에도 생활도구들이 많이 있어,
주로 개성지역에서 사용했던 물품들로 보이는데,
농사도구인 풍로와 탈곡기의 모습도 볼수있으며,
주택 외부의 처마아래에도 농기구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개성집은 폐쇄적인 온돌방과 개방적인 마루가 상반된 구조인데도 서로 공존 하는데,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로 통하는 중문과 남자 어른의 거주 공간이 사랑채로 통하는 문이 따로 있어,
남녀유별 사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집 뒤에는 장독대와 겨울을 위한 김치저장고가 함께 자리해 있습니다.
속초시립박물관을 찾아 함께 돌아본 "속초 실향민 문화촌"으로,
실향민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향토문화를 찾아볼수 있고,
남쪽에서는 볼수없는 개성과 평양 그리고 평안도의 쌍채를 비롯하여 황해도와 함경도집까지,
이북 5도의 가옥 다섯 채를 살펴 볼수있는 곳으로,
"속초 실향민 문화촌" 방문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