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할, 지켜야할 문화재, 문화유산/영남

영주의 문화유산, 직방재(直方齋)_210427

겨울섬. 2021. 4. 28. 15:53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산73에 위치하고 있는,

비지정 문화재로 향토 문화유산인 "직방재(直方齋)"입니다.

 

직방재(直方齋)는 고령 현감을 역임한 입향조 장여화의 손자인 금강(錦江) 장신(張璶)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려고 세운 건물로 1971년에 중건 하였습니다.

 

정면 3칸에 측면 1칸반의 아담한 규모의 겹처마 팔작 지붕으로,

중앙에 마루가 있고 양쪽에 온돌방을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의 평면 구조이며,

직방재에는 장신의 시나 문장을 모아 엮은,문집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도난 당하였는데,

시중에 나온 목판을 다시 매입 하였으며,

문집 목판은 현재 안동에 있는 "한국 국학 진흥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직방재(直方齋)의 주인인 장신(張璶,1629~1711)은,

자는 중온(仲溫)이고 호는 직방재(直方齋) 또는 금강(錦江 )이며,

과의교위(果毅校尉) 용현(龍見)의 아들로,

사헌부 감찰(司憲府監察)과 개령 현감(開 寧縣監) 등을 역임 하였는데,

어머니 안동 김씨(安東金氏)가 꿈에서 기린 을 보고 그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는 청(淸)이 중원을 제패하고 있던 천하에 나아가 벼슬하기가 싫어서,

과거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그는 고례(古禮)에 따라서 부모 봉양을 잘 하였고,

부모상을 당하였을 때에는 오로지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준행 하였는데,

그는 후에 관찰사와 대신(大臣)의 천거로 경 기전 참봉(慶基殿參奉)에 제수 되었고,

후에 다시 대신이 그의 학행(學行)에 대해서 상달 한 것을 계기로 상의원 별제(尙衣院別提)에 임명 되었습니다.

 

그는 개령 현감으로 있으면서 청간(淸簡)하 고 인서(仁恕)한 정사를 펼쳤으며,

아울러 현 의 잡폐(雜弊)를 개혁 하였는데,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와서는 “돌아와 서 친척을 대하는 것이 관직에 있는 것보다 즐겁다.”라고 하고,

날마다 책을 보면서 의리 학(義理學)을 연구하였으며,

이현일(李玄逸) 이유장(李惟樟) 이동표(李東標)와 도의지교를 맺었으며,

사후 운곡서원(雲谷書院)에 제향 되었습니다.

 

비록 건물은 현대의 것이지만

금강 장신과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문집이 보관 되었던 곳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곳으로,

직방재는 원래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1101번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영주댐의 건설로 지금의 위치로 이건 하였으며,

원래 현판이 없었는지 이건을 하면서 아직 달지 않았는지 알수 없지만,

건물에는 현판과 편액은 아무겄도 없으며,

경북 영주의 수몰 문화재로 "직방재(直方齋)"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