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와 섬, 일상의 이야기/푸른바다와 섬여행

울진여행, 등기산 스카이 워크_210723

겨울섬. 2021. 8. 26. 12:01
오늘의 여행지는,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 141-1번지에 위차하고 있는,등기산 스카이 워크 입니다

 

울진 후포에 있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등기산공원에서 출렁다리를 건너와 갓바위공원에서부터 바다 위로 뻗은 135m의 해상교량으로,
해상구역에 콘크리트 교각 2개소와 육상의 강재 교각위에 거더를 놓아,
동해로 뻗어나가는 해양도시 울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총 길이 135m의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해수면에서 20m 높이에 서있는 동해안 최대 하늘 바닷길이며,

 

 

 

 

스카이워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신경림의 "동해바다-후포에서"의 시비(詩碑가) 있어,

윤동주의 "참회록"과 더불어 자신의 과거의 삶을 성찰하며 시상을 전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자기 성찰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지향하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안쪽에는 등기산 공원을 연결해 주는 출렁 다리가 있어,

 

 

 

 

큰 규모는 아니지만,

10여미터 높이의 출렁다리 건너가 보기로 하는데,

입구에는 아랫쪽에 민가가 있어 피해를 줄수있으니,

다리위에서의 괴성이나 소란은 자제해 달라는 당부의 글이 적혀 있으며,

 

 

 

 

출렁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후포 등기산 공원으로,

저녁에는 또다른 모습인 별빛공원으로 변신 한다고 하니,

스카이 워크와 함께 또다른 볼거리가 생겨 날듯 하며,

 

 

 

 

 

 

 

등기산 공원은 다음에 돌아보기로 하고,

출렁다리만 즐기고 더운 날씨이기에 스카이 워크로 향합니다.

 

 

 

 

 

 

후포 등기산 공원과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등기산 스카이 워크로,

 

 

 

 

입구에서는 연인이나 가족들의 나들이에서,

추억을 남길만한 포토존으로 흔들그네가 후포항을 배경으로 자리해 있으며,

 

 

 

 

입구에서는 인원을 체크하고,

주의사항등을 알려주고 입장을 하게 됩니다.

 

 

 

 

스카이 워크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 전망대로,

 

 

 

 

이곳에서는 후포 방파제와,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탈수있는 후포 여객선 터미널 등을 조망할수있으며,

 

 

 

 

작은 갯바위 이지만,

걸어서 들어갈수 있도록 조성해둔 "후포 갓바위"를 내려다 볼수 있습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35m 가운데,

목재데크 구간은 68m이고  스틸그레이팅 구간은 10m로 되어 있는데,

 

 

 

 

목재데크 구간을 지나다 보면,

신고있는 신발위에 덧신을 착용해야 하는 곳이 나오며,

 

 

 

 

덧신을 착용하라는 의미는,

이제 곧 유리바닥의 구간이 눈앞에 있슴을 알려주는듯 하며,

 

 

 

 

원형의 중간기착지에 이르면,

마침내 길이 57m에 이르는 강화유리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둥글게 원형으로 되어 있는 곳에서의 유리바닥은,

중간에 나무데크가 있어서인지 짜릿함은 크게 느낄수 없을 정도 이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는 곳의 바닥에는 모두 강화유리를 바닥에 깔아 두어,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걷기 힘들정도가 되는데,

사람들이 공포심을 느끼는 높이를 기준으로 유리바닥으로 지어져,

짧은 구간임에도 짜릿함은 상당한 편으로,

 

 

 

 

신발위에 덧신을 신어서 인지,

유리부분을 밟으면 아래로 푹 꺼지는 느낌이 있어,

감히 아래를 내려다 보지 못하고 앞만 보며 걷거나,

유리를 피해서 발걸음을 내어야 하는 스릴있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스카이워크 종점 전망대 광장 에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선묘룡"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영주의 빼어난 고찰 부석사(浮石寺)를 다녀 오셨다면,

부석사의 창건 설화에 나오는 의상(義湘, 625 ~ 702)과 선묘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데,

 

 

 

 

서기 699년 의상이 구법 유학길에 중국 땅 등주의 신도집에 머물면서,

그집의 아름다운 처녀 선묘와의 인연은 시작 되지만,

승려 신분으로 함께 할수 없었던 안타까운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의상이 중국을 떠나자 함께 따라 갈 수 없게된 선묘는,

자신이 용이 되어 달라고 하늘에 빌면서 황해바다에 몸을 던졌는데,

하늘이 이에 감읍하여 선묘는 용이 될 수 있었고,

용이 된 선묘는 의상이 탄 배를 호위하면서 신라까지 무사히 보살폈다고하며,

 

이후 의상이 부석사를 창건하면 어려워 졌을때,

하늘에서 바위로 변한 선묘의 용이 나타나 3일 동안 공중에 머물면서 반대하는 불승들을 향하여 내리칠 듯 위협하니,

그들은 두려워서 달아나고 종국에는 굴복하여 새 절을 짓는데 협조하게 되었다는 부석이라는 바위와,

절 동쪽에는 선묘정이 있고 서쪽에는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내던 식사용정이 있어,

부석사 무량수전 아래 묻혀 있는 석룡은 절의 수호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는등,

부석사에는 의상과 선묘의 유적들을 찾을수 있는데,

울진 후포에서 만나게 되는 선묘의 이야기는 의아하기도 합니다.

 

 

 

 

 

 

스카이워크의 북쪽에는,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듯한 길게 뻗어나온 방파제가 들어오고,

 

 

 

 

 

 

저멀리에는 희미하지만 호미곶의 모습이 아련하게 보이며,

 

 

 

 

발아래에는 소원을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진다고 하는,

"후포 갓바위"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수있는데,

유명한 팔공산 갓바위의 부처님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수 없으며,

 

 

 

 

 

 

갓바위 주변의 바다는 맑디 맑아서,

파도를 이기기위해 물속에 빠트려둔 구조물인,

데트라포트의 모습이 물속이나 물밖의 것이나 거의 같아보일 정도 입니다.

 

 

 

 

 

사람들이 공포심을 느끼는 높이를 기준으로 유리바닥으로 지어져,

그리 길지 않은 구간임에도 커다란 짜릿함을 느낄수 있는 곳으로,

경북 울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울진 후포의 등기산 스카이워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