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살찌우게하는 여행/강원도

강원도의 숨은 비경, 무건리 이끼폭포

겨울섬. 2022. 9. 2. 03:17

무더운 여름은 여행도 캠핑도 힘든시기 입니다.

그러나 어느 여행지가 그러하듯,

그 시기에 맞추어가야 만날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 여행지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이 아니면 만날수 없는 비경으로,

강원도 삼척에 있는 "무건리 이끼폭포"를 소개 합니다.

 

무건리 이끼폭포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끼폭포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며,

무건리 이끼폭포는 우리나라의 "3대 이끼계곡"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무건리 이끼폭포를 만나려면,

들머리 무건리 마을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임도로 걸어가야 하는데,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아 대형차는 회차지로만 이용하고,

자리가 없으면 1km 정도 아래 주차하여야 하는 까닭에 가급적 서둘러 오셔야 하는데,

이곳에서 주차 관리를 하는분과 주차 문제로 기끔은 마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임도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안내문으로,

오늘 다녀올 코스를 미리보아 두고,

 

 

 

 

 

주차장 위에는 임도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며,

이곳은 주민외 차량 출입금지라서,

이곳에서 부터는 임도를 따라 3.5km를 걸어가야 하는데,

한여름에 초입부터 그늘도 없고 경사도 심한편인 시멘트 포장의 임도를,

5~600m 남짓 올라야 하며,

 

 

 

 

 

더위로 인해 온몸이 땀에 젖어올 즈음에,

국시재 고갯마루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은 고개마루여서 바람도 시원한 곳으로,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의자도 있으며,

큰 나무아래에는 누군가 쌓기 시작한 돌들이 모여 돌무덤을 이루고 있어,

마치 서낭당이 조성되어 있는듯 여겨집니다.

 

 

 

 

 

 

국시재 고갯마루에서 보이는 안내문으로,

 

 

 

 

 

 

이끼폭포 까지 아직 거리는 많이 남아 있지만,

 

 

 

 

 

이곳에서 부터는 비포장의 임도가 시작 되지만,

큰 오르막은 거의 없어 산책하듯 느긋하게 걸어갈수 있으며,

 

 

 

 

 

 

멀리는 대덕산과 가까이는 두리봉산을 비롯한,

강원도 도계지역의 풍광을 즐겨볼수 있는데,

 

 

 

 

 

그러는 동안 경로의 절반 이상을 지나게 됩니다.

 

 

 

 

 

그림에는 담지 못하였지만,

작은 약수터와 막걸리를 파는 노점을 지나게 되면,

 

 

 

 

 

안내표지와 함께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통하게 되고,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초입에는 "무건분교" 옛터를 만나게 되는데,

예전에 이 산골에 300여명의 주민이 살았으나 지금은 농가 몇 채만 남았다고 하며,

 

 

 

 

 

소달초등학교 무건분교는,

1966년 11월 16일에 설립되어 22회 89명의 학생이 졸업하였고,

1994년 3월 1일에 폐교되어 철거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이끼폭포 까지는 4~500m 거리를,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하는데,

 

 

 

 

 

데크로드 따라 가파르게 계곡으로 내려가면,
이끼폭포를 만나게 되며,

 

 

 

 

 

아래쪽에 있는 "제1이끼폭포"로,

초록 이끼가 잔뜩 덮인 바위 사이로 하얀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쏟아지고,

푸른 계곡물이 신비로움을 더하는데,

 

 

 

 

 

옛날 이곳 용소에는 용이 되기 위해 치성을 드렸지만,

끝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고 있으며,

 

 

 

 

 

왼쪽으로 나 있는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협곡 속에 숨은 두 번째 이끼 폭포를 만나게 되며,

바위 절벽 사이에 폭포수 물줄기가 단을 이루며 흘러 내리고,

초록의 이끼는 더욱 짙어지고 물길은 더 길고 선명하며,

초록융단 사이로 옥수가 흘러 내리는듯한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이끼폭포의 시원함에,

한참을 머물다 왔던곳을 향하여 되돌아 가는길을 잡습니다.

 

 

 

 

 

여름철에만 만날수있는 비경이기에,

한여름에는 3.5km 남짓의 산길은 쉽게 여길수있는 곳은 아니지만,

땀흘린 만큼의 노력 그이상의 비경을 만날수있어 즐거웠기에 다녀올만 한곳이며,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육백산(해발 1,244m),

육백산 허리춤의 두리봉과 삿갓봉 사이에 "성황골"이 있으며, 

그곳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무건리 이끼 계곡"이 숨어있어,

여름철의 여행으로 찾아볼만한 곳으로 "무건리 이끼폭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