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살찌우게하는 여행/강원도

삼척 해신당공원의 어촌민속전시관_180729

겨울섬. 2018. 8. 11. 00:01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을 여행하면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삼척로의 해신당 공원 내에 있는 "삼척 어촌민속전시관"을 찾았습니다.

 

2002년 삼척시에서 개관한 어촌민속전시관은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문화 자료와 다양한 체험코너,

그리고 경이로운 세계 각국의 성 민속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전시관으로,

해신당 공원을 돌아보고 내려오는길에 들렸기에 2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후문격인 뒷편의 2층으로 들어가는 전시관에는 간단한 안내와 관람시간들을 안내해 두었으며,

어촌민속전시관은 연면적 2294㎡,5개 전시실에 어촌생활상을 알리는 전시품 103점과 남근복제품 129점 등,

총232점의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하 1층은 해변산책로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직한 로비에 동해바다를 내려다 볼수있는 전망창이 있고,

 

 

 

해변 산책로 나가는길 옆에는 옛날과 지금의 해녀복장을 비교해 볼수 있으며,

 

 

 

배 위에서 펌프처럼 생긴 천평기에서 나온 산소를 긴 호스를 통해 공급받아 잠수하는 옛날 잠수부인 "머구리"의 모습도 보여,

머구리는 일제강점기에 등장하여 해녀보다 더 깊은곳에서 작업을한 배고프던 시절의 잠수부들로 잠수병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2000년 삼척 앞바다에서 유자망 그물에 걸렸던 밍크고래의 뼈로,

밍크고래는 전체 길이 약 9m로 몸무게는 최대 약 14t으로 태어날 때의 전체 길이 2.4~2.8m이며,

폐가 매우 커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잠수가 가능하며 먹이는 어류, 동물성플랑크톤, 오징어 등으로 하는데,

한 번 먹을 때 4ton 정도를 먹는다고 하며 이곳의 밍크고래는 크기4.5m에 몸무게 약 1ton이라고 하니 다 자라지 못한 밍크고래로 보여 집니다.

 

 

 

한쪽에는 배모양의 나무 조형물이 있어 다가가 보니,

남근 형상의 배에 여성이 누워있는 조각품을 볼수 있고,

 

 

전시실로 들어서면 옛날의 중선망 어업 방식을 표현해두어,

조선 후기에서 근대에 가장 중요한 어선 어업의 하나로서 어선과 어망의 규모가 컸고 종사 어부의 수도 많았다는 중선망(中船網) 어업 입니다.

 

 

 

한쪽에는 옛 어촌 사람들의 모습을 알기쉽게 디오라마로 표현해두어, 

 

 

 

조명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어 가는 장면이 연출 됩니다.

 

 

 

전시관을 돌다보면 해신굿을 하는 모습도 볼수있어,

 

 

 

해신당 공원의 주인인 "애랑"을 위한 굿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의 의복을 남,녀 구분해서 볼수 있으며,

 

 

옛 방식대로 만든 천일염인 "토염(土鹽)"을 만드는 모습도 볼수 있어,

깨끗한 흙으로 염전을 다지는 모습이고,

 

 

 

소금을 얻기위해 바닷물을 붓습니다.

"토판염(土版鹽)"이라고도 불리는 토염(土鹽)은 흙으로 된 염전 바닥에 소금물을 퍼부어 만드는 천일염의 일종으로,

토판에서 만든 소금이 토염 또는 토판염(土版鹽)이라 하고 타일이나 고무판을 깐 염전에서 나온 소금을 장판염(壯版鹽)으로 구분해 부르는데,

 

 

 

소금이 생성되면 토염 모으기 작업 이며,

토판 생산량은 장판의 20%정도로 장판에 비해 토판은 생산성이 형편 없으며 더 많은 노동력으로 인해 토판이 사라져 버렸는데,

토염(土鹽)은 나트륨 함량이 80% 이하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해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우수 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작업으로,

염전은 서해나 남해안 일부에서만 염전이 있었는줄 알았는데 동해안 에서도 염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됩니다.

 

 

 

계단을 통하여 1층의 전시관으로 내려 갑니다.

 

 

 

1층의 전시관을 들어서면 우리나라 전통선박들의 모형을 전시해두어,

물건을 실어 나르는 선박인 조운선(漕運船)의 모습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 조운에 사용하던 세곡운반선 입니다.

 

 

 

통나무의 속을 파서 만든 배를 "통나무배"라고 하며,

통목선·독목주(獨木舟)라고도 하며 큰 통나무를 2∼3m 길이로 잘라 속을 파낸 것으로,

뗏목 말고는 가장 원시적인 배라고 할 수 있으며 목판을 맞붙여서 만든 돛 없는 거룻배도 이 범주에 포함 됩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판옥선(板屋船)으로,

1555년(명종 10) 군선(軍船)을 새로 개발한 것이 판옥선이며 판옥선은 구조와 기능이 혁신적으로 변모한 전투함으로,

종래의 군선에 비해 선체가 커서 노군의 수를 늘릴 수 있어 기동성이 좋아졌고,

2층으로 되어 있어 노군과 군사들이 방해하지 않고 전투에 임할 수 있어 임진왜란 중 조선 수군이 완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옥포해전, 당포해전, 한산해전, 부산해전 등 주요 해전에 동원된 군선 중에서 3척의 거북선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판옥선였으며,

당시 판옥선의 크기는 저판 길이 50~55척, 탑승인원 130명 정도로 파격적으로 컸으며,

후대로 내려오면서 크기가 점점 커져 정조 때는 저판 길이 90척, 일반 판옥선이 저판 길이 70척 정도였고 탑승인원도 160명 내외로 늘었다고 합니다.

 

 

 

남해서부, 서해안에서 사용되었던 한국의 전통적인 새우잡이 배인 멍텅구리 배의 모습으로,

다른 배가 끌어주지 않으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멍텅구리 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만선마장어"는 가까운 바다에서 한두명만이 승선하여 어로작업을하는 소형어선으로,

다른 전통어선에 비해 더욱 둥근형태로 되어 있으며,

 

 

 

전통어선인 "가거도(可居島)배"의 모습도 볼수있어, 

가거도 지역에서 450여년 전부터 멸치잡이에 쓰여왔던 전통 어선으로 가거도에서는 "목선" 이라 불리며 운반선으로 쓰였으며,

1960년대 동력선(모터를 달아 움직이는 배)의 등장과 함께 사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찾을수 없는 어선 이기도 합니다.

 

 

 

강에서 짐을 나르는 데 쓰던 돛단배인 "늘배"로,

널판지형 배로 한개또는 두개의 돛과 노를 갖추고있어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정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배와함께 어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설명문에서 전통어구를 이용한 어로방식을 알아 볼수 있습니다.

 

 

 

전시관의 가운데에는 모형의 배를 만들어두고 선실에 앉으면,

마치 배에 타고 있는듯한 느낌을 몸으로 느낄수 있으며,

 

 

 

가장 오래된 배라고 할수 있는 뗏목의 모습도 볼수 있어,

금강송의 고장인 이지역에서 빠질수 없는 배여서 인지 모형으로 해두었습니다.

 

 

 

원시어법인 갓후리, 지인망(地引網)이라 불리우는 전통어로의 모습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해저가 평탄한 연안에 쳐서 바로 해변으로 끌어당겨 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해안 가까이에 사는 어족을 잡는 데 이용되며 현대에 와서는 해루질의 레져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어로 방식을 알기 쉽게 표현해두어,

우리가 접할수 없었던 고기잡는 모습을 알수 있게 해주고,

 

 

 

알수 없었던 바닷속의 내용을 알수 있게 해주어,

효과적이고 쉽게 고기를 잡을수 있게 해주는 현대의 어업장비들도 볼수 있습니다.

 

 

 

전시관의 맨 안쪽 부분에는 "세계의 성민속"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남근 신앙의 하나로 남근에 치성을 드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있으며,

 

 

 

 "세계의 성민속" 전시실에는 세계각국의 다양한 성문화를 찾아 볼수 있어,

 

 

 

아시아권의 성 문화를 살펴볼수 있고,

 

 

 

서양의 성 풍속도 볼수 있으며,

 

 

 

거대한 성기를 저울에 달고있는 해학적으로도 보이는 이탈리아 벽화도 볼수 있고,

 

 

 

전시관 끝에있는 작은 휴게실에도 남근 조각품들로 가득 합니다.

 

 

 

전시관을 나오면 정면에는 시원한 동해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빼어난 해변을 볼수 있습니다.

 

 

 

남근 공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해신당 공원에서,

색(?)다른 느낌의 공원도 돌아볼만 하지만,

옛 어촌의 모습과 내용들을 살펴 볼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강원도 삼척의 해신당 공원에 있는 "삼척 어촌민속전시관" 방문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