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살찌우게하는 여행/강원도

차박의 성지, 평창 육백마지기와 산너미 목장_200826

겨울섬. 2020. 9. 2. 15:33

차박의 성지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의 "육백마지기"를 다녀 왔습니다.

 

목적지인 "육백마지기"는,

많은이들이 찾아 야영을 하며 훼손 되었기에,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야영과 취사가 금지 되었으며,

지금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는형태로 차박을 하는 일명 "스텔스 차박"만 가능하기에,

취사등을 위해 육백마지기 아랫쪽에 있는 "산너미 목장"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립니다.

 

 

 

 

예약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하고,

산너미 목장을 들어서면 입구에서 부터 나열되어 있는 돌탑들을 볼수 있는데,

공들여 쌓아둔 돌탑들도 모양이 제각각여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곳으로,

 

 

 

 

스위스 감성의 "산너미 목장"은 이름 그대로,

미탄면 회동리 마을에서 "회치미산"이라는 작은 산을 하나 넘어야 만날수 있는곳으로,

해발 700~900미터의 오지에 자리하고 있는 흑염소 농장이며,

이곳은 원래 사설목장으로 운영되는 곳이나,

육백마지기에서의 야영과 취사가 금지 되면서 많은 이들이 캠핑을 위해 예약을 하고 찾는곳이기도 합니다.

 

 

 

 

산너미 목장의 야영지에서 내어다 보면,

목장의 산너머로 육백마지기의 풍력 발전기들 모습이 들어 옵니다.

 

 

 

 

알프스 카르스트 지형의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는 "산너미 흑염소 농장"은, 

옛날에는 화전민이 터를 일구기 시작했던 곳으로,

지금은 "임성남" 목장지기가 대를 이어 40년째 친환경적인 자연순환 방목으로 흑염소를 키우고 있으며,

흑염소 목장 중에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자연순환농법으로 염소를 키우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곳으로,

빼어난 풍광으로 인해 최근들어 야영과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산너미 목장의 야영지중 가장 명당이라는,

맨 윗쪽 정자 안쪽 그늘아래에 자리를 잡고 베이스 캠프를 차립니다.

 

 

 

 

오늘의 저녁은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그리들에 요리 해먹는 "춘천 닭갈비" 입니다.

 

 

 

 

육백마지기에서의 차박을 위해,

차량의 2열과 3열을 평탄화 하고,

50T 자충매트 2장을 연결하여 깔아주고,

면시트를 깔고 그위에 침낭이랑 자충베개를 챙기면 차박의 준비는 됩니다.

 

 

 

 

고산지대라서 모기걱정은 안해도 되겠지만,

농장이 있어서 혹시하는 마음에 창문과 선루프,

그리고 뒷 드렁크에도 차량용 맞춤 모기장을 설치해 둡니다.

 

 

 

 

자는둥 마는둥 새벽 3시경 산너미 목장을 나와,

목적지인 육백마지기로 올라와 자리를 잡고 새벽이 올때까지,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광경을 감상을 하며 밤을 새웁니다.


삼각대를 챙겨가지 않아서,

아쉽게도 밤하늘 별들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지 못하였습니다.

 

 

 

 

차에서 밤하늘의 별을 즐기다가,

새벽녘에 날이 밝아오자 밖으로 나와 봅니다.

 

 

 

 

화장실과 너른 주차장이 있는 3호기 주변이 차박명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3호기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잡초 공적비"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

차박을 할수있는 장소가 점점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동이 틀 무렵의,

풍력발전기 3호기의 모습으로,

웅장한 모습의 풍력 발전소에서는 가끔씩 굉음을 들려 주기도 합니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해발 1,2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15기의 풍력 발전기와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이 펼쳐져 있는 곳이며,

 

 

 

 

해뜨는 방향을 미리 잡아두지 못하고,

육백마지기의 풍광을 즐기다 그만 일출의 전경을 놓치고 맙니다.

 

 

 

 

육백마지기가 있는 이곳 "청옥산"은,

곤드레 나물과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 한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청옥산은 곤드레 나물 등 각종 산나물이 많이 나는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옛날 지역 주민들이 보릿고개 때면 들어와 온갖 산나물을 캐서 호구를 했다는 곳으로,

지천에 산나물이 가득한 곳 이기도 합니다.

 

능선이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이 볍씨 600말의 씨앗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다 해서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랭지 채소를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2호기 인근에 있는 전망대에서 산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겹겹이 놓여진 산들 사이로 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합니다.

 

 

 

 

3호기 쪽으로 내려 오면서,

뒤돌아 보이는 2호기와 전망대의 모습이며,

 

 

 

 

해마다 6월중순부터 볼수있는 샤스타데이지의 장관은 이제는 볼수 없지만,

산아래로 펼져지는 그나마 풍경이 위안을 주기도 합니다.

 

 

 

 

아랫쪽에 있는 성당 모양의 건물로 가기위해,

샤스타데이지 야생화단지를 가로지르는나무데크의 계단을 내려가 봅니다.

 

 

 

 

내려 가는길의 중간 전망대에는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도 있어,

 

 

 

 

육백마지기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길수도 있습니다.

 

 

 

 

성당으로 향하는 길에는,

편하게 앉아 풍경을 즐길며 사진을 남길수 있도록 무지개 의자도 놓여있고,

 

 

 

 

풍력발전기 1호기를 배경으로,

성당의 형상을 축소해서 작은 건물이 있어,

 

 

 

 

내부에는 2개의 의자만 있어,

이것또한 연인들을 위한 배려로 여겨 집니다.

 

 

 

 

성당에서 나와 다시한번 산아래의 풍경을 즐겨 봅니다.

 

 

 

 

이른아침의 햇살이 제법 올라와,

풍력 발전기들에게 빛을 전해주고 있고,

 

 

 

 

3호기가 있는 작은 광장에는,

산말나리, 까치수영, 냉초등 여러가지 종류의 야생화로 조성된 야생화 화단이 조성되어 있어,

야생화의 종류와 모습을 살펴 볼수 있으며,

 

 

 

 

3호기의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절경입니다.

 

 

 

 

청옥산 꽃밭은 축구장 6개 규모로 3년 전부터 야생화 단지로 조성하였는데,

이른바 "천상의 화원"으로 순백의 샤스타 데이지의 꽃 물결을 볼수있는,

내년 6월~7월에는 다시한번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육백마지기에서 차박을 하려면,

안쪽의 주차장이 폐쇄되어 주차공간이 좁아진 탓에 좋은자리 잡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차박의 성지답게,

많은 차박차량들이 자리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육백마지기를 나오면서,

아쉬움에 다시 한번더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베이스 캠프인 산너미 목장으로 되돌아와,

농장에서 제공하는 아침겸 점심의 식사를 즐기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죽기전에 가 보아야 할곳 중 하나로,

백두대간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풍경과 깨끗한 밤하늘의 별들의 향연~

백색의 물결인 "샤스타 데이지" 야생화가 있으면 금상첨화인 곳으로,

강원도 평창의 "육백마지기"와 스위스 감성을 맛볼수 있는곳으로 "산너미 목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