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리 74 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127호인 "이천 어재연 고택(利川 魚在淵 古宅)"입니다.

 

어재연(魚在淵)은 고종 때의 무관으로,

미국 로저스 제독이 지휘하는 군함과 광성진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전사한 어재연 장군의 고택으로,

1800년대초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초가집 입니다.


고택은 앞에 넓은 마당을 두고 사랑채와 안채·광채가 모여 튼 "ㅁ"자형의 배치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광채 옆에 있는 대문을 통하여 들어서면 오른쪽 앞으로 낮은 담이 뻗어있어,

안채가 자리한 안마당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는데,

그 담의 한 곳을 터서 안채로 통하는 출입구로 사용 하였으며,


안채는 "ㄱ"자형 구조로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이 배치되었고 부엌광이나 골방은 따로 두지 않았는데,

툇마루나 쪽마루가 방 앞에 없는 간결한 구조이며,

대문의 왼쪽에 위치하는 "一"자형의 사랑채는 부엌·대청·사랑방으로 되어있고,

대청은 안마당쪽을 막아놓고 바깥마당과 동쪽벽을 터 놓았는데,

사랑부엌은 안마당에서만 출입을 할 수 있으며,

광채의 뒷모서리에서 뒤로 큼지막하게 돌려진 토담은 집안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어재연(魚在淵,1823∼1871)은 고종 때의 무관으로,

1871년(고종 8)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구실로,

미국 로저스(Rodgers, J) 제독이 지휘하는 미국 아시아 함대가 조선에 쳐들어 오자,

진무중군에 임명되어 600여 명의 각 영 포군을 이끌고 광성진(廣城鎭)에서,

치열한 백병전을 벌이며 적군을 막다가 아우 어재순과 함께 전사 하였으며,

사후 병조판서 겸 지삼군부사에 추증 되었으며 시호는 충장입니다.

 

집은 뒷산자락이 다소곳이 내려온 터에 북서향으로 앉았으며,

안채·뜰아래채·사랑채 등은 이엉을 이은 초가인데 지붕구성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으나,

전체적으로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원형의 변형 없이 비교적 잘 보존된 고택으로,

경기도 이천의 고택인 "어재연 고택(魚在淵 古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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