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낙안읍성 방문기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낙안읍성의 옥사를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남문을 찾았습니다.

남문의 누각은 쌍청루(雙淸樓) 입니다.

 

 

 

남문 또한 들어왔던 동문과 마찬가지로,

적으로부터 더욱 견고하게 방어힐수 있도록 옹성(甕城) 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쌍청루(雙淸樓)에서 보이는 읍성의 모습으로,

한해를 위해 초가를 다시이은 지붕과 이엉을 기다리는 초가들이 옹기종기 보입니다.

 

 

 


금정산 아래에 자리잡은 낙안읍성의 모습은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읍성의 남문옆에있는 "최선준 가옥"입니다.

성벽의 한쪽을 담장대신 사용하고 있는 작은 가옥으로,

남문옆에서 가게를 할수있도록 지어진 집으로 18세기초의 가옥입니다.

 


 

이곳에는 방문객을 위해 소원을 적어 매달아 둘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최선준 가옥의 창고채 지붕에는,

탐스런 박이 가을의 결실로 지붕위에 올라 있습니다.

 

 

 

남문안에 들어서면 최선준 가옥 맞은편 안쪽에는 도예방도 자리해 있어 들러볼만 합니다.

 

 

 

남문에서 상설체험관으로 가는 초입에 보이는 샘으로,

풍수지리에 의하면 이곳 읍성은 행주형行舟形이라고 하며,

행주형지세는 사람과 재물을 가득 싣고 출발하려는 배를 묶어 두었다는 뜻으로,

배가 갖추어야할 여러 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그 지역이 흥하게 된다고 여겨  배의 형상을 한 이곳에는 우물이 없습니다.

깊은 우물을 파면 배 밑이 뚫려 가라앉게 되므로 고을이 쇠약해진다고 믿어 읍성 안에는 우물을 파지 않고,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샘을 우물대신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배 안에 자연적으로 물이 고이므로 물을 (샘)을 퍼내 썼다고 합니다.

 

 

 

푸른 잔디로 마당을 깔끔하게 정리해둔 "이한오 가옥"입니다.

19세기 중엽에 지어진 가옥으로 이곳도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듯 합니다.

 

 

 

낙안읍성은 과거와 현재가 만날수있는 여행지로,

전시용 민속촌이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100여채에 이르는 초가집과 옛 성곽, 옥사, 낙안군 관아 등이 남아있고,

안동 하회마을, 경주시 양동마을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인 촌락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몇 안 되는 마을입니다.

민속마을 이다보니 집에 보일러 등의 기계를 설치하는 데 제한이 있고 관광객에 의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큰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니 가옥의 방문에는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읍성의 남서쪽에는 또다른 명소로 "대장금" 촬영지가 있으며,

 

 

 

서쪽편 언덕 위 성곽위는 많은이들이 찾는 명소로, 

성곽위에서 읍성을 내려다 보고 있으면 온통 초가집의 물결로 그풍경이 일품입니다.

 

 

 

낙안읍성이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촬영지로도 종종 사용되기 때문인데,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낙안읍성은 대장금을 비롯해 광해, 허준, 토지, 해신, 불멸의 이순신, 감격시대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등을 촬영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금 촬영지는 개방되어 있어서 돌아보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세트장의 마당 한켠에는 장독대도 있어서,

 

 

 

장독대 옆에 나무받침에 놓여있는 술잔과도 같은 작은 그릇을 볼수있는데,

장독대에 대한 민속의식 이거나  장맛을 보기쉽게 놓아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트장에서 나오는 바깓 마당에는,

어린 병아리를 보호하며 키우는 용도인 "어리"의 일종으로 보이는 기구의 모습도 보이고..

 

 

 

상설 체험장 가옥이 자리해 있는데,

 

 

 

각방에 남,여 구분해서 한복을 진열 해두어 전통한복 체험을 해볼수있는곳 입니다.

 

 

 

상설체험장의 뒤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동물을 기르는 축사가 있어서,

 

 

 

요즈음엔 보기힘든 긴수염의 흰염소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토끼 사육장도 함께 있습니다.

 

 

 

대장금 세트장에서 동헌으로 기는길에 만나게 되는 곳으로,

 

 

 

제례때 입는 옷으로 보여졌는데,

 

 

 

옆방에 걸려 있는 사진의 모습으로 장례를 치를때 입는 상복임을 알게 됩니다.

 

 

 

방에는 관이 하나 놓여있고,

상주가 입는 상복이 걸려 있어 옛사람들의 장례모습을 알수있게 하는곳 입니다.

 

 

 

방과 방사이의 공간에는,

상을 차려두고 밀랍인형으로 상주의 모습을 재현해두어 이해를 돕고있습니다.

 

 

 

연자방아의 모습도 보입니다.

"연자방아" 는 곡식을 찧거나 빻는 방아의 한 가지로 "연자매" 라고도 하는데,

발동기가 없던 옛날에 말이나 소의 힘을 이용하여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찧거나 빻는 데 사용하는 도구로,

둥글고 판판한 돌판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서  말이나 소가 끌어서 돌리도록 되어있는 구조 입니다.

옛날에는 마을마다 연자방아를 갖추어 놓고 공동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볼 수가 없는 추억의 볼거리 입니다.

 

 

 

연자방아간의 모습을 재미있게 재현해두어 추억의 포포존 으로도 인기가 많은곳 입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은 "김대자 가옥" 으로,

 

 

 

안쪽에는 전통혼례의 모습을 재현해두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당에는 전통방식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판매를 하고있어,

요즘 떡집에서 먹을수있는 인절미와는 또다른 맛의 전통방식의 인절미를 맛볼수 있는곳 입니다.

 

 

 

너른 광장과 같은 마당을 앞에두고 누각과 관청으로 보이는 건물이 보이고,

 

 

 

 


누각인 낙민루(樂民樓) 입니다. 

남원의 광한루, 순천의 연자루와 더불어 호남의 3대 명루로,

낙민루는 조선 헌종 떼 군수 민중헌에 의해 중건 하였다고 하며 1924년 일부분을 보수 하였는데,

6.25전쟁 중에 소실되었다가 1984년부터 시작된 낙안읍성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건립되었습니다.

 

 

 

2층 누각인 낙민루의 윗층에는 커다란 북이 놓여져있어,

읍성에 소식등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낙민루 안쪽에는 조선시대 지방관들이 정무를 집행하던 관아건물인 동헌이 자리해 있습니다.

 

 

 

금전산을 등에 지고 서있는 낙안읍성의 동헌(東軒)인 사무당은 조선시대 지방관아 건물로서,

감사(監司), 병사(兵使), 수사(水使), 수령(守令) 등이 지방행정과 송사를 처리하던 곳으로, 

동쪽은 수령, 서쪽은 관리, 중앙마루는 송사를 처리한곳으로 동헌(東軒)은 옛 고증을 통하여 1990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동헌의 현판은 사무당(使無堂)으로,

"제멋대로 하지 아니하다" 란 의미로 지방 수령이 송사까지 책임을 지고 있어,

권력을 남용하여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던 탓에 "백성들을 함부로 하지 않겠다" 는 의미 입니다.

 

 

 

동헌의 집무실에는 마음씨 좋아보이는 분이 업무에 열중이십니다.

 

 

 

동헌의 뒷마당도 돌아보고,

 

 

 

낮은 담장의 솟을 외문을 통하여 내아로 들어갑니다.

 

 

 

동헌의 내아(內衙) 입니다.

동헌이 정무를 보던 곳이라면 내아는 살림을 맡아하는 공간으로  ㄱ자 모양의 건물구조 입니다.

 

 


 


내아의 대청 마루에는 차를 마시는 다례의 체험을 할수있도록 해두어,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차 예절에 관한 체험을 할수있게 해두었고,

 

 

 



안방의 건너방에는 서예를 체험해 볼수있는 공간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내아의 뒷뜰로 나와보니,

담장 너머에는 읍성의 성벽이 가까운곳에 이어져 있슴을 보게 됩니다.

 

 

 

 


내아의 뒷마당에서 보이는 대청마루의 모습으로,

어린이들이 차례로 다례에 대한 예절을 체험과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내아(內衙)의 부엌도 들여다 봅니다.

이곳 주민들과 밀랍인형이 섞여서 놋그릇을 닦고 있는데,

언듯 보아서는 사람과 인형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여서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동헌을 나와 장승들의 배웅으로 읍성 밖으로 나옵니다.

낙안읍성의 또 다른 볼거리는 익살스러운 장승의 얼굴들로,

곳곳에 장승을 세워 두어 읍성을 지키고 서 있는데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얼굴여서 또다른 볼거리 이기도 합니다.


실제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존되어 성과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 제302호에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의 3대 읍성 중의 하나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및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지 16위로 선정된곳으로,

순천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인 낙안읍성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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